
연매출 약 60억 달러 규모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가 2027년 미국 특허 만료를 앞둔 가운데, 아스텔라가 단기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조적 사업개발(Rescue BD)’ 전략을 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스텔라스의 최고 경영자(CEO) 오카무라 나오키(Naoki Okamura)는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중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에서 “매출 감소를 단순히 메우기 위한 인수·라이선스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훨씬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오카무라 CEO는 애스텔라스가 사업개발에 대해 여전히 “건강한 수준의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거래의 목적은 회사 규모 확대가 아니라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신규 기술과 자산, 나아가 플랫폼 확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키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스텔라스는 지난해 중국 에보포인트 바이오사이언스(Evopoint Biosciences)로부터 CLDN18.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최대 13억 4000만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자산은 아스텔라스의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CLDN18.2 치료제 ‘바일로이(Vyloy)’와 CLDN18.2 이중특이항체 후보 ASP2138에 더해, 동일 표적을 서로 다른 모달리티로 공략하는 전략을 완성하는 퍼즐로 평가된다.
오카무라 CEO는 이에 대해 “CLDN18.2 영역을 지배(dominate)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CLDN18.2 이중특이항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더 낮은 표적 발현 수준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할 수 있으며, ADC는 전신 화학요법에서 환자를 해방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단일 약물 중심이 아닌, 생물학적 타깃을 중심으로 최적의 치료 방식을 조합하는 아스텔라스의 개발 철학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오카무라 CEO는 애스텔라스가 특정 치료영역이나 모달리티로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치료영역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장기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회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신 아스텔라스는 질환과의 연관성이 강한 생물학적 기전을 먼저 정의한 뒤, 이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모달리티와 환자군을 설정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다만 내부 연구와 사업개발 모두에서 이미 전문성을 축적한 영역을 우선순위로 삼겠다는 원칙은 유지되고 있다. 현재 아스텔라스가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는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면역항암, 시각 상실·재생, 유전자 조절 등이다.
엑스탄디 이후를 대비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스텔라스는 다섯 개의 ‘전략 브랜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CLDN18.2 치료제 바일로이 외에도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방광암 ADC 파드셉(Padcev),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조스파타(Xospata), 지도모양위축(GA) 치료제 아이저베이(Izervay), 그리고 폐경기 안면홍조 치료제 베오자(Veozah)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파드셉은 전이성 방광암 1차 치료에서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으며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파드셉의 연간 최대 매출을 28억~35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근 근침윤성 방광암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해당 매출 가운데 미국 내 매출은 일본 본사 실적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 구조다.
반면 아이저베이와 베오자의 성장 경로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아스텔라스는 아이저베이의 최대 매출을 14억~28억 달러로, 베오자의 최대 매출을 10억~17억 달러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저베이는 최근 회계연도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됐으며, 이는 환자 접근성 문제와도 연관돼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가격이나 제도적 장벽보다, 의료진 교육을 통해 처방 확대를 도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도모양위축 환자는 치료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망막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질환·치료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 오카무라 CEO의 설명이다. 아스텔라스는 현재 커뮤니티 기반 안과의사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며, 처방 가능성이 높은 의료진을 선별하는 단계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
베오자의 경우에는 바이엘의 경쟁 약물과의 경쟁 구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카무라 CEO는 여성 건강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바이엘의 참여가 반드시 부정적인 요소만은 아니며, 시장 전체가 확대된다면 베오자 역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약물 간 기전 차이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는 향후 실제 처방 데이터가 쌓이면서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약가 정책 변화 역시 아스텔라스가 주시하는 변수다. 대형 제약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최혜국(MFN) 약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중견 제약사인 아스텔라스가 동일한 정책 적용 대상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오카무라 CEO는 회사가 관련 정책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카무라 CEO는 2026년 바이오제약 산업 전망과 관련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거래 발표가 예년보다 적었던 점을 언급하면서도 업계 전반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많은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며 “2026년 역시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매출 약 60억 달러 규모의 전립선암 치료제 엑스탄디(Xtandi)가 2027년 미국 특허 만료를 앞둔 가운데, 아스텔라가 단기 매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구조적 사업개발(Rescue BD)’ 전략을 택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스텔라스의 최고 경영자(CEO) 오카무라 나오키(Naoki Okamura)는 최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간 중 열린 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에서 “매출 감소를 단순히 메우기 위한 인수·라이선스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훨씬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오카무라 CEO는 애스텔라스가 사업개발에 대해 여전히 “건강한 수준의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거래의 목적은 회사 규모 확대가 아니라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는 신규 기술과 자산, 나아가 플랫폼 확보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키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스텔라스는 지난해 중국 에보포인트 바이오사이언스(Evopoint Biosciences)로부터 CLDN18.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최대 13억 4000만 달러 규모로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자산은 아스텔라스의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CLDN18.2 치료제 ‘바일로이(Vyloy)’와 CLDN18.2 이중특이항체 후보 ASP2138에 더해, 동일 표적을 서로 다른 모달리티로 공략하는 전략을 완성하는 퍼즐로 평가된다.
오카무라 CEO는 이에 대해 “CLDN18.2 영역을 지배(dominate)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CLDN18.2 이중특이항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더 낮은 표적 발현 수준을 가진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할 수 있으며, ADC는 전신 화학요법에서 환자를 해방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단일 약물 중심이 아닌, 생물학적 타깃을 중심으로 최적의 치료 방식을 조합하는 아스텔라스의 개발 철학을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오카무라 CEO는 애스텔라스가 특정 치료영역이나 모달리티로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치료영역에 지나치게 집중하면 장기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기회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언급했다. 대신 아스텔라스는 질환과의 연관성이 강한 생물학적 기전을 먼저 정의한 뒤, 이를 해결하는 데 가장 적합한 모달리티와 환자군을 설정하는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
다만 내부 연구와 사업개발 모두에서 이미 전문성을 축적한 영역을 우선순위로 삼겠다는 원칙은 유지되고 있다. 현재 아스텔라스가 중점적으로 보는 분야는 표적 단백질 분해(targeted protein degradation), 면역항암, 시각 상실·재생, 유전자 조절 등이다.
엑스탄디 이후를 대비한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아스텔라스는 다섯 개의 ‘전략 브랜드’를 제시했다. 여기에는 CLDN18.2 치료제 바일로이 외에도 화이자와 공동 개발한 방광암 ADC 파드셉(Padcev),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 조스파타(Xospata), 지도모양위축(GA) 치료제 아이저베이(Izervay), 그리고 폐경기 안면홍조 치료제 베오자(Veozah)가 포함된다.
이 가운데 파드셉은 전이성 방광암 1차 치료에서 새로운 표준요법으로 자리 잡으며 빠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아스텔라스는 파드셉의 연간 최대 매출을 28억~35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으며, 최근 근침윤성 방광암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다만 해당 매출 가운데 미국 내 매출은 일본 본사 실적에 직접 반영되지 않는 구조다.
반면 아이저베이와 베오자의 성장 경로는 상대적으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아스텔라스는 아이저베이의 최대 매출을 14억~28억 달러로, 베오자의 최대 매출을 10억~17억 달러로 각각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저베이는 최근 회계연도 매출 전망이 하향 조정됐으며, 이는 환자 접근성 문제와도 연관돼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가격이나 제도적 장벽보다, 의료진 교육을 통해 처방 확대를 도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도모양위축 환자는 치료 효과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망막 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질환·치료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 오카무라 CEO의 설명이다. 아스텔라스는 현재 커뮤니티 기반 안과의사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하며, 처방 가능성이 높은 의료진을 선별하는 단계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
베오자의 경우에는 바이엘의 경쟁 약물과의 경쟁 구도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오카무라 CEO는 여성 건강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바이엘의 참여가 반드시 부정적인 요소만은 아니며, 시장 전체가 확대된다면 베오자 역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약물 간 기전 차이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는 향후 실제 처방 데이터가 쌓이면서 명확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약가 정책 변화 역시 아스텔라스가 주시하는 변수다. 대형 제약사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최혜국(MFN) 약가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중견 제약사인 아스텔라스가 동일한 정책 적용 대상이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오카무라 CEO는 회사가 관련 정책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며, 적용 범위가 확대될 경우에 대비해 사전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카무라 CEO는 2026년 바이오제약 산업 전망과 관련해,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거래 발표가 예년보다 적었던 점을 언급하면서도 업계 전반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유지했다. 그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많은 움직임이 진행 중”이라며 “2026년 역시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