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방한 외국인 구매액 1조원 돌파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 주효…웰니스·역직구로 확장 이어가
입력 2025.12.03 13:42 수정 2025.12.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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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N 성수 매장 입장을 위해 '오픈런'에 나선 외국인 고객들 ⓒ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방한 외국인 누적 구매 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엔데믹 전환기에 접어든 2022년 연간 실적과 비교해 약 26배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23년 10%대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글로벌텍스프리(GTF) 기준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세금 환급 결제 건수 중 88%가 올리브영 매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 환급을 받은 외국인 국적은 유엔(UN) 정회원국 기준 190개국에 달했다.

올리브영이 이날 발간한 ‘K-뷰티, 방한 외국인의 시선으로 다시 읽다’ 리포트에 따르면, 외국인 고객의 쇼핑 행태는 △방문 매장 수 증가 △구매 지역 다변화 △브랜드·카테고리 확장 등으로 질적 변화가 나타났다.

올리브영 방한 외국인 K뷰티 쇼핑 트렌드 인포그래픽 이미지 ⓒCJ올리브영

2025년 기준 외국인 고객의 약 40%가 2곳 이상의 매장을 방문했으며, 같은 기간 비수도권 외국인 구매 건수는 2022년 대비 86.8배 늘어 수도권(20.5배)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제주(199.5배), 광주(71.6배), 부산(59.1배), 강원(57.9배) 지역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고객의 58%는 6개 이상의 브랜드를 구매했고, 33%는 10개 이상 브랜드를 담았다. 클렌징, 스킨케어, 마스크팩, 선케어 등 K-뷰티 핵심 카테고리를 동시에 구매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관련 제품군을 모두 구매한 고객은 2019년 1만2000명에서 올해 56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올리브영은 2023년 11월 ‘올리브영 명동 타운’ 리뉴얼을 시작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글로벌 관광 상권 전략을 본격 전개해 왔다. 외국인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는 상권을 전략적으로 분류해 집중 관리하고, 경주황남점, 제주함덕점 등 지역 특화 매장을 확대했다. 11월 기준 글로벌 관광 상권 매장 수는 135개로 전년 60개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또한 K-웰니스 수요 증가에 대응해 기초화장품(+50%), 색조화장품(+43%) 외에도 건강기능식품, 생활건강 제품군의 외국인 구매 건수도 각각 45%, 42% 증가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방한 외국인 구매액 1조원 달성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올리브영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을 만나 함께 이룬 성취"라며 "K-뷰티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한국을 다시 찾는 이유이자 국내 인바운드 관광의 핵심 요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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