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누칼라’ 호산구 과다 증후군 개선까지..
증상악화 위험성 감소효과 괄목 최초 치료제 기대
입력 2019.11.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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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자사의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가 본임상시험에서 호산구 과다 증후군(HES)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13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누칼라’가 이처럼 희귀한 질환의 증상악화 위험성을 낮추는 최초의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무게를 싣게 한다는 설명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에 따르면 총 108명의 환자들을 충원해 착수되었던 임상 3상 시험에서 32주 동안 표준요법제와 ‘누칼라’를 병용한 그룹은 호산구 과다 증후군의 증상악화가 수반된 환자들의 비율이 표준요법제 및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50% 정도까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임상 3상 시험의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충족되었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증상악화란 호산구 과다 증후군에 수반되는 증상들이 악화되었거나 호산구 수치가 적정선을 넘어서 진행 중인 약물들의 증량을 필요로 했다는 의미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할 바론 최고 학술책임자 겸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누칼라’가 복잡하고 파괴적인 질병의 하나인 데다 아직까지 치료대안 선택의 폭마저 제한적인 호산구 과다 증후군 환자들에 대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가능성을 기대케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도출된 이차적인 시험결과들을 살펴보더라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차이가 관찰되어 할 바론 대표의 언급을 뒷받침했다.

예를 들면 시험기간 동안 호산구 과다 증후군 증상의 악화가 처음으로 수반된 비율이 ‘누칼라’ 투여그룹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보다 66%나 낮게 나타났을 정도.

호산구 과다 증후군 증상의 악화가 수반된 연간비율을 보더라도 ‘누칼라’ 투여그룹은 66%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피로도를 수치화했을 때도 ‘누칼라’ 투여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되었고, 안전성 결과를 보면 지금까지 알려진 ‘누칼라’의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

미국 유타대학에 재직 중인 알러지 전문의이자 면역학자이며 호산구 과다 증후군 전문가이기도 한 제럴드 글라익 박사는 “아마도 ‘누칼라’가 혈중 호산구 수치를 낮추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확보된 증거자료를 보면 ‘누칼라’가 호산구 수치의 상승으로 인해 나타나는 다양한 염증성 질환들에 표적요법제 대안으로 사용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뒤이어 “확보된 자료들이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호산구성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증상인 호산구 과다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이번에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내년 중 각국에 적응증 추가 허가신청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누칼라’는 아직까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호산구 과다 증후군 치료제로 승인받지 못한 상태이다.

차후 추가로 도출되는 자료들은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 발표와 학술지 게재를 위해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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