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RA와 SGLT-2억제제, CVD에서의 효과 차이는?
HF·신장 등 영향, 기전 및 부작용 비교 연구 결과-‘SGLT-2억제제’ 우세
입력 2019.09.06 19:19 수정 2019.09.19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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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P-1 RA와 SGLT-2억제제는 당뇨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에 있어서 효과를 입증해왔다. 그렇다면 효과에 따른 두 약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6일 여의도 콘래드호텔 ballroom홀에서 열린 2019 ICoLA에서는 ‘심혈관(CV)에서 GLP-1 RA와 SGLT-2억제제의 이점: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를 주제로 이탈리아 피사 대학교 스테파노 델 프라토(stefano del prato) 박사는 GLP-1 RA와 SGLT-2억제제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스테파노 박사는 “GLP-1 RA와 SGLT-2억제제는 심근경색(Myocardial Infarction), 뇌졸중, CVD와 같은 주요심혈관이상반응(MACE)의 발생 감소에 놀라운 효과를 입증해왔다”며 “실제 두 약물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많은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CVD의 발생 감소 효과에 있어서 두 약물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스테파노 박사는 강조했다. 그는 가장 먼저 ‘심부전(Heart Failure)’에서의 차이점을 예로 들었다.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HHF)’의 메타분석 결과, GLP-1 RA는 위험비(HR) 0.93(95% CI 0.83, 1.04)으로 나타났지만 SGLT-2억제제는 0.63(95% CI 0.61, 0.70)으로 월등히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메타분석은 GLP-1 RA의 'ELIXA', 'LEADER', 'SUSTAIN', 'EXSCEL' 연구와 SGLT-2억제제의 'EMPA-REG', 'CANVAS', 'DECLARE-TIMI 58' 연구를 비교했다.

특히 최근 공개된 DAPA-HF 연구결과, SGLT-2억제제인 다파글플로진(상품명 포시가)은 위약군에 비해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의 상대위험감소(Relative Risk Reduction, RRR)률을 26%나 감소시켰다.

또한 ‘주요심혈관이상반응’에서 SGLT-2억제제는 GLP-1 RA에 비해 더 빠른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Zinman B(2019) 연구 결과, GLP-1 RA는 약 18주 가까이 돼서야 위약군과 차이를 보였지만 SGLT-2억제제는 6주 이전에 대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스테파노 박사는 “이러한 두 약물의 차이는 심혈관에서의 기전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GLP-1 RA는 글루카곤 감소, 이뇨작용 증가, 나트륨 배설 증가가 나타나 심부전 발생을 줄이는 대신 신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반면 SGLT-2억제제는 글루카곤 증가, 나트륨 배설 증가와 함께 케톤 수치를 높여 체액 저류를 막으면서 신기능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전을 통해 두 약물의 ‘신장’에 주는 영향도 역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례로 CREDENCE 연구에서는 SGLT-2 억제제가 만성신부전 혹은 신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률을 감소시킨다고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질환에 대한 두 약물을 메타분석한 결과, SGLT-2억제제와 GLP-1 RA의 위험비는 각각 0.62(0.58, 0.67), 0.82(0.75, 0.89)로 나타났고 특히, 알부민뇨 증상이 없는 신질환 환자의 경우엔 위험비가 각각 0.55(0.48, 0.64), 0.92(0.80, 1.08)로 차이가 컸다.

이를 토대로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의 경우 두 약물 모두를 권고하지만 신기능 이상이 있는 ASCVD 환자나 심부전, 만성신질환이 있는 경우 SGLT-2억제제를 사용하도록 한다고 스테파노 박사는 설명했다. 

또한 “심부전·심혈관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 신장질환 악화 등에 있어서 SGLT-2억제제가 비교적 우세한 효과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부작용’에도 차이가 있다. SGLT-2 억제제의 경우 탈수, 요로생식기감염, 카나글리플로진(상품명 카나글)의 경우 골절, 하지 절단 등의 위험이 있다. 그에 반해 GLP-1 RA는 오심, 구토 증상과 아직 분명하진 않지만 췌장염이 나타날 수 있다.

스테파노 박사는 “두 약물을 비교한 연구결과를 통해 환자를 평가하고 처방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차후 두 약물의 병용 연구를 통해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약물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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