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 때 생겨난 ‘도넛츠의 날’ 아시나요?
구세군서 최전선 병사들에 제공한 것이 시초
입력 2018.05.31 16:25 수정 2018.05.3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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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유럽 각국에서는 개인적으로 도넛츠를 좋아하건 그렇지 않건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이 ‘도넛츠의 날’(National Donut Day)를 연중 가장 달콤한 날이라는 동의하고 있다.

우리에겐 다소 생소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매년 6월 첫째 금요일로 정해져 있는 ‘도넛츠의 날’은 지난 1938년부터 비롯됐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최전선에 배치된 병사들에게 구세군(救世軍) 소속의 ‘도넛츠 걸’(Donut Lassies)들이 희망의 심볼로 도넛츠를 나눠준 것이 시초이다.

구세군의 워드 매튜스 중령은 “전투모를 제외하면 오로지 신앙과 밀방망이, 도넛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식재료만으로 무장한 ‘도넛츠 걸’들이 1차 대전 당시 프랑스 동부전선에 배치된 병사들에게 잠시나마 집에 돌아온 듯한 평안을 누리라며 도넛츠를 제공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도넛츠는 지금도 변함없이 평안과 지원(support)을 상징하는 심볼이어서 구세군에서는 해마다 2,300만명 이상에 도넛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세군에서 ‘도넛츠 걸’이 처음 결성된 것은 지난 1917년의 일이었다.

구세군은 오는 6월 1일 ‘도넛츠의 날’을 맞아 미국 전역에서 다량의 도넛츠를 증정할 예정이다.

몇가지 예를 들면 구세군은 제과회사 엔텐만(Entenmann)의 도움으로 40건의 도넛츠 파티를 열러 8,500명 이상의 퇴역군인들에게 도넛츠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구세군 콜로라도주 덴버 지부는 도넛츠 브랜드 ‘라마스 도넛츠’(LaMar’s Donuts)와 함께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다량의 도넛츠를 무료제공키로 했다.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소재한 구세군 지부는 ‘도넛츠의 날’ 당일 시내 중심광장에서 도넛츠 무료제공 이벤트를 개최한다. 무료제공될 도넛츠는 신시내티 시내 도넛츠숍들이 협찬한 것이다.

구세군 하와이주 호놀룰루 지부는 상이군인협회와 손잡고 육군병원에 입원 중인 부상군인 환자들에게 도넛츠를 무료로 제공키로 했다.

건강에 유익한 식품이라 할 수 없는 데다 시쳇말로 “국내도입이 시급하다”고 하기도 어려워 보이지만, 유래를 알고 보면 훈훈함이 앞서게 하는 ‘도넛츠의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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