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계 바이블 ‘머크 매뉴얼’ 온라인 무료개방
2020년까지 모바일 앱으로도 다국어 서비스 개시
입력 2015.06.24 11:41 수정 2015.06.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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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머크 매뉴얼’(Merck Manuals)의 온라인 무료판 ‘글로벌 메디컬 날리지 2020’(Global Medical Knowledge 2020)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지난 17일 공표해 비상한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오는 2020년까지 총 30억명에 육박하는 소비자 및 의료전문인들로 하여금 현존하는 최선의 의학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머크 매뉴얼’이 지난 1899년 첫선을 보인 이래 의학계의 바이블이자 표준교과서로 자리매김해 왔음을 새삼 상기케 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 머크&컴퍼니측은 이날 시장조사기관 해리스 폴社에 의뢰해 2,000명 이상의 미국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머크 매뉴얼’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함께 공개해 한층 시선이 모아지게 했다.

미국성인 10명당 4명 꼴에 가까운 39%가 개인의 건강 및 의학정보와 관련해 혼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다 3명당 1명 꼴인 33%가 “최신정보에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는 “기초적인 정보조차 거의 알지 못한다”고 털어놓아 신뢰할 만한 의학정보의 접근성에 대한 갈증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

이에 따라 의학정보의 향상이라는 목표를 뒷받침하기 위해 ‘머크 매뉴얼’의 일반소비자版과 의료전문인版이 www.MerckManuals.com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고 이날 머크&컴퍼니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및 캐나다 이외의 국가들에서도 가까운 장래에 www.MSDManuals.com의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머크매뉴얼’의 컨텐츠가 오는 2020년까지 다양한 언어로 모바일 앱을 통해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머크&컴퍼니측이 이날 공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79%가 의사와 동일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을 경우 건강에 대한 스스로의 이해도가 향상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머크&컴퍼니측은 MerckManuals.com에 독특한 토글(toggle: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키) 기능이 부여되어 사용자들이 전문인版 또는 일반소비자版을 선택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날 공개된 조사결과를 보면 21%의 응답자들이 온라인 의학정보의 질을 스스로 판단할 수 없다는 점을 자신의 의학지식 수준향상에 최대의 걸림돌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의 응답자들은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온라인 의학정보 자체가 자신의 의학지식 향상에 최대의 걸림돌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신뢰성 측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음에도 불구, 55%의 응답자들은 각종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의사보다 인터넷을 통해 훨씬 빈도높게 습득하고 있다고 답했음이 눈에 띄었다.

로버트 S. 포터 ‘머크 매뉴얼’ 편집장은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세상에서 건강정보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자신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습득하고 이해하거나 건강과 관련한 개인별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이라며 “우리는 ‘글로벌 메디컬 날리지 2020’의 운영을 통해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과 의료전문인들로 하여금 질높고 편견없는 의학정보를 손쉽게 이해하고 일상생활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MerckManuals.com은 세계 각국의 350여 의학전문가들에 의해 저술되고, 비용이나 별도의 등록절차가 필요없다. 광고나 상업적인 메시지 전달을 위한 방편으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포터 편집장은 “건강정보는 보편적인 권한일 뿐, 결코 특권이어선 안된다”며 “양질의 의학정보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보다 신중한 결정을 가능케 하고, 환자와 의료전문인 사이의 관계를 증진시키면서 한층 향상된 의료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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