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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매출이 94억2,500만 달러를 기록해 8% 감소한 데다 순이익의 경우 9억5,3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분기의 17억500만 달러에 비해 44.1%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개했다.
이처럼 1/4분기 매출이 뒷걸음친 것은 환율의 영향과 함께 지난해 5월 컨슈머 케어 부문을 142억 달러에 바이엘 그룹에 매각한 것이 여파를 미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같은 해 12월 매사추세츠州 렉싱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큐비스트 파마슈티컬스社(Cubist)를 8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 등을 확보함에 따라 부분적으로 여파를 상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1/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82억6,600만 달러로 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동물약 부문이 8억2,900만 달러로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슈머 케어 부문은 매각의 여파로 2014년 1/4분기의 5억4,600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2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퇴장을 신고했다.
제품별로 짚어보면 항당뇨제, 항암제, 응급치료제, 백신 및 동물약 부문 제품들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C형 간염 치료제 부문은 전체적인 경영지표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가 8억8,400만 달러로 3% 올라선 가운데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또한 5억900만 달러로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대표품목의 위치를 구축했다.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이 1억3,700만 달러로 35%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고, 천식 치료제 ‘듀레라’(Dulera; 모메타손+포르모테롤)도 1억3,000만 달러로 28%에 달하는 발빠른 오름세를 드러냈다.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가 1억3,200만 달러로 15% 실적이 증가해 버금가는 호조를 보였고, 항균제 ‘녹사필’(포사코나졸)이 1억1,100만 달러로 50% 성장률을 기록해 머크&컴퍼니가 보유한 제품들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세를 과시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은 1억5,800만 달러로 1% 성장률을 나타내는 데 그쳤고,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 역시 1억2,2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에 머물렀다.
백신제품들 가운데서는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ProQuad)가 3억4,800만 달러로 24%의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도 1억9,200만 달러로 14% 확대된 실적을 내보였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역시 1억7,500만 달러로 23% 성장했고, 폐렴구균 백신 ‘뉴모박스 23’은 1억1,000만 달러로 9%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다.
이들과 달리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는 5억6,800만 달러로 7%,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이 3억2,000만 달러로 11% 동반하락했고,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도 1억6,600만 달러로 1% 물러섰다.
배란촉진제 ‘폴리스팀 AQ’(폴리트로핀 β)는 8,200만 달러에 머물러 26%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고,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 α-2b)의 경우 5,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50%나 급감하는 부진을 드러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레스’(랄테그라비르) 역시 3억8,500만 달러로 1% 뒷걸음쳤고, 항진균제 ‘칸시다스’(카스포펀진)이 2% 감소율을 기록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마저 5억1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7% 떨어진 성적표를 건넸다.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이 2억8,900만 달러로 7% 하락했고,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2억4,500만 달러로 9% 물러앉았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치아짓) 또한 1억8,5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0% 강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통증 치료제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와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도 각각 1억2,300만 달러 및 9,400만 달러로 4%‧24%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백신제품 중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이 3억5,900만 달러로 6% 떨어졌다.
전년실적과 비교할 수 없는 새 얼굴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과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경우 각각 1억8,700만 달러와 8,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탄탄한 실적을 보인 1/4분기 경영성적표를 보면 우리의 학술‧사업전략과 집중적인 투자가 결실을 거두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머크&컴퍼니측은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3.32~3.47달러선에서 한 주당 3.35~3.48달러선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올해 전체 매출실적의 경우 383억~398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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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매출이 94억2,500만 달러를 기록해 8% 감소한 데다 순이익의 경우 9억5,3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분기의 17억500만 달러에 비해 44.1%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실적을 28일 공개했다.
이처럼 1/4분기 매출이 뒷걸음친 것은 환율의 영향과 함께 지난해 5월 컨슈머 케어 부문을 142억 달러에 바이엘 그룹에 매각한 것이 여파를 미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같은 해 12월 매사추세츠州 렉싱턴에 소재한 제약기업 큐비스트 파마슈티컬스社(Cubist)를 84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 등을 확보함에 따라 부분적으로 여파를 상쇄할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됐다.
1/4분기 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82억6,600만 달러로 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가운데 동물약 부문이 8억2,900만 달러로 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슈머 케어 부문은 매각의 여파로 2014년 1/4분기의 5억4,600만 달러에서 올해에는 200만 달러로 집계되면서 퇴장을 신고했다.
제품별로 짚어보면 항당뇨제, 항암제, 응급치료제, 백신 및 동물약 부문 제품들이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C형 간염 치료제 부문은 전체적인 경영지표를 끌어내리는 데 한몫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항당뇨제 ‘자누비아’(시타글립틴)가 8억8,400만 달러로 3% 올라선 가운데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 또한 5억900만 달러로 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어 대표품목의 위치를 구축했다.
임플란트 피임제 ‘임플라논’이 1억3,700만 달러로 35%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고, 천식 치료제 ‘듀레라’(Dulera; 모메타손+포르모테롤)도 1억3,000만 달러로 28%에 달하는 발빠른 오름세를 드러냈다.
항감염제 ‘인반즈’(에르타페넴)가 1억3,200만 달러로 15% 실적이 증가해 버금가는 호조를 보였고, 항균제 ‘녹사필’(포사코나졸)이 1억1,100만 달러로 50% 성장률을 기록해 머크&컴퍼니가 보유한 제품들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세를 과시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심퍼니’(골리뮤맙)은 1억5,800만 달러로 1% 성장률을 나타내는 데 그쳤고, 항구토제 ‘에멘드’(아프레피탄트) 역시 1억2,200만 달러로 제로 성장률에 머물렀다.
백신제품들 가운데서는 홍역, 유행성 이하선염, 풍진 및 수두 혼합백신 ‘프로쿼드’(ProQuad)가 3억4,800만 달러로 24%의 준수한 오름세를 보였고,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텍’도 1억9,200만 달러로 14% 확대된 실적을 내보였다.
대상포진 백신 ‘조스타박스’ 역시 1억7,500만 달러로 23% 성장했고, 폐렴구균 백신 ‘뉴모박스 23’은 1억1,000만 달러로 9% 늘어난 실적을 내보였다.
이들과 달리 콜레스테롤 저하제 ‘제티아’(에제티미브)는 5억6,800만 달러로 7%,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이 3억2,000만 달러로 11% 동반하락했고, 피임기구 ‘누바링’(에토노제스트렐+에티닐 에스트라디올)도 1억6,600만 달러로 1% 물러섰다.
배란촉진제 ‘폴리스팀 AQ’(폴리트로핀 β)는 8,200만 달러에 머물러 26%에 달하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감추지 못했고, C형 간염 치료제 ‘페그인트론’(페그인터페론 α-2b)의 경우 5,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려 50%나 급감하는 부진을 드러냈다.
AIDS 치료제 ‘이센트레스’(랄테그라비르) 역시 3억8,500만 달러로 1% 뒷걸음쳤고, 항진균제 ‘칸시다스’(카스포펀진)이 2% 감소율을 기록했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맙)마저 5억100만 달러의 실적으로 17% 떨어진 성적표를 건넸다.
항알러지제 ‘나소넥스’(모메타손)이 2억8,900만 달러로 7% 하락했고,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가 2억4,500만 달러로 9% 물러앉았다. 항고혈압제 ‘코자’(로자탄) 및 ‘하이자’(로자탄+히드로클로로치아짓) 또한 1억8,500만 달러에 그치면서 10% 강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통증 치료제 ‘아콕시아’(에토리콕시브)와 골다공증 치료제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도 각각 1억2,300만 달러 및 9,400만 달러로 4%‧24% 줄어든 실적을 나타냈다. 백신제품 중에서는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및 ‘가다실 9’이 3억5,900만 달러로 6% 떨어졌다.
전년실적과 비교할 수 없는 새 얼굴 항생제 ‘큐비신’(답토마이신)과 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의 경우 각각 1억8,700만 달러와 8,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케네스 C. 프레이저 회장은 “탄탄한 실적을 보인 1/4분기 경영성적표를 보면 우리의 학술‧사업전략과 집중적인 투자가 결실을 거두고 있음을 방증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머크&컴퍼니측은 올해 전체의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당초 제시했던 한 주당 3.32~3.47달러선에서 한 주당 3.35~3.48달러선으로 소폭 상향조정했다. 올해 전체 매출실적의 경우 383억~398억 달러에 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