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다국적제약사, 제약산업 발전 협력시대 연다
큰 틀에서 공동발전 모색-KRPIA 김진호 회장 국내시장 이해도 높아
입력 2014.10.06 07:31 수정 2014.10.0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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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의 협력이 무르익고 있다.

그간 두 단체는 회원사들이 보유한 제품의 특성상 약가를 비롯해 제약사들을 압박하는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 대립하는 예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다르다. 

이전에 작은 이익이라도 챙기기 위해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경향이 짙었다면, 제약산업이라는 큰 틀 안에서 공동의 목소리를 내며 함께 발전하자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양 단체의 협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저가구매인센티브 때도 공통의 목소리(반대)는 있었고, 개별 사안에 대해서도 비슷한 목소리를 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전에는 '각자' 차원으로, 앞으로는 중요사안에 대해서는 합심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제약산업 발전을 이루고 회원사들의 이익을 찾는데 더 유리하다는 분위기로 짜여지고 있다는 것. 

제약협회 관계자는 " 정부 정책을 받아들이는 데 작은 차이는 있지만 이 차이를 넘어서는 상생의 노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은 잘 돼 있는 것 같다"며 " 오픈이노베이션 차원에서 논의의 폭을 넓혀 나가고  정부에 대한 교섭력을 높일수도 있다. 단발성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디. 

지금은 오픈 이노베이션의 시대로, 회원사들의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길로 가야 한다는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  

정부가 제약산업과 제약사 육성지원을 수차례 말해 오면서도 제약사들이 피부로 느끼는 혜택은 많지 않았고 규제는 늘어나는 상황에서, 오픈이노베이션을 바탕에 깐 협력이 회원사 모두에 득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업게에서는 당장 두 단체가 11월 마련한 '제약산업 공동 커퍼런스'가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를 기점으로 두 단체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이 지속적으로 모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현재 KRPIA 회장이 한국 제약산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한국인(GSK코리아 김진호 대표이사)이라는 점에서 제약협회와 협력의 틀을 만들 충분한 조건이 돼 있고, 논의도 상당 부분 이뤄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김진호 대표는 국내제약사 다국적제약사 CEO, 한국제약협회 부이사장 등을 섭렵)

한 국내 제약사 임원은 "KRPIA 회장이 외국인인 것과 한국인인 것은 차이가 있는데 현 KRPIA 회장이 국내 제약사 사장도 맡았고 다국적제약사 CEO도 상당히 오래 맡고 있는 한국인이라는 점은 중요하다."며 " 공동발전과 상생을 위한 협력 논의가 아예 배제되면 모르지만 단체간 논의가 이뤄지면 외국인 보다는 협력이 순로롭게 진행될 수 있고, 또 그런 얘기도 있었던 것으로 안다. "고 전했다.

지금까지 필요성은 있었으면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공동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틀은 갖춰졌다는 것이다.

다국적제약사에서도 협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다국적제약사 임원은  " 약가 문제도 인하하거나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 정부 정책에 대한 반발로 접근방법에 차이는 있지만 목적은 같다."며 " 양측간 제품 구성 요소, 기업 성향 등이 달라 모든 사안에 대해 협력할 수는 없겠지만 양측이 대립하게 하는 사안은 결국은 정부 정책에서 나온 것이다."며 " 개별 제약사 간에는 협력하는 예가 많은데 단체에서도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협력하면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약가 뿐 아니라,국내 제약사들 경우 신약 마케팅 등에서 배울것이 많고 다국적제약사들도 국내 제약사들에게 배울 게 많기 때문에 이런 점을 찾아 서로 교류하면 공동발전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는 진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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