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S 가입지연이 국내제약 글로벌화 장애"
대웅제약 해외시장 개척 선봉장 베트남 이경보 지사장
입력 2014.04.24 07:23 수정 2014.07.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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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S 가입 지연으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화는 개별 업체들의 몫이지만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대웅제약 해외시장 개척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 지난 11년간 동남아시장을 누비고 있는 이경보 베트남 지사장<사진>은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제품(의약품 포함)의 이미지는 높고 있으나 현지 국가의 높은 장벽으로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의약품 분야에서는 하루 빨리 PIC/S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보다 후진국이라고 인식되는 베트남에서도 PIC/S 가입 국가의 의약품을 사용 권장하는 분위기이 때문이라는 것.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기준의 조화와 실사 시스템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1995년에 결성된 국제기구이다.

미국, 유럽의 40여개국가를 비롯해 아시아에서도 타이완, 말레이시아, 싱가폴, 인도네시아가 PIC/S에 가입해 있다. 현재 한국은 지난 2012년 가입 신청을 한 상황이다

PIC/S 가입이 완료되면, 국가간 현지 실태조사를 면제할 수 있는 국가 간 상호인정(MRA) 체결 협상이 용이해져, 향후 수출 비용 감축과 시간 단축이 될 수 있다.

이경보 지사장은 "베트남은 일찰시장을 통해 가격을 통제하고 있는데, 이 입찰제도가 국내제약사들의 베트남 시장 진출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입찰시장에서 1그룹에는 오리지널 보유 제약사들과 PIC/S 가입국, 2그룹은 자국의 제너릭 제약사, 3그룹은 한국 등 그 외 국가가 포함되기 때문에 시장 진입과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지사장은 "국내 자체개발 신약이 20개를 넘는 등 제약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제약산업이 베트남에에서는 현재 PIC/S 가입국인 인도네시아 보다 낮은 등급의 그룹에 속한다며 하루 빨리 PIC/S에 가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의 글로벌화 선봉장인 이경보 지사장은 10년간 필리핀 지사장으로 근무한 후 지난해부터 베트남 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신풍제약이 현지에 공장을 운영중이지만 대웅제약은 그동안 지사를 운영해 왔다. 한국의 제품을 다국적 유통기업인 쥴릭과 MEGA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시켜 왔다.

대웅제약의 베트남 마케팅 전략은 △차별화(간/소화기) 제품 아시아권 브랜드 육성을 위한 근거중심마케팅 진행(즉 나라별 현지 임상 data 확보를 통해 우리제품의 우수한 효과 그리고 안전성 홍보) △현지의 우수 의료인력 발굴하여 한국 연수 프로그램 지원을 통한 현지 네트워크 구축 △리버스이노베이션을 통한 현지에 적합한 제품 개발 발굴 및 허가를 통한 시장 개척 등이다.

이같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대웅제약이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750만불, 올해는 900만불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동남아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대웅제약은 베트남 현지 공장을 인수해 현지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보 지사장은 "이제는 단순 트레이딩/수출만으로는 한계가 온 것 같다. 5년 이상의 중장기 전략을 가지고 시장에 접근해야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은 판단아래 베트남 현지 공장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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