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씹은 표정? ‘버그 맥’ 한입 물고 “굿”
육류 대체 단백질 寶庫로 식용곤충 각광 전망
입력 2011.01.25 15:57 수정 2011.01.2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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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연간 500g 정도의 벌레를 먹고 있다.”

농업‧식품 분야의 연구로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는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곤충학과 마르셸 디케 교수의 말이다. 딸기잼이나 빵, 각종 가공식품에 곤충이 들어 있기 때문이라는 것.

딸기우유 특유의 색깔을 내기 위해 연지벌레가 사용되고 있는 현실은 단적인 사례이다.

심지어 디케 교수는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가 오는 2050년에 이르면 지구촌 전체 인구가 90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 현실에서 사람들은 육류 섭취를 줄이고 대체식품을 찾아야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곤충을 먹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잘라말했다.

게다가 곤충은 단백질의 보고(寶庫)이면서 지방 함유량은 매우 낮은 건강식품이라고 디케 교수는 강조했다.

디케 교수는 같은 대학에서 열대곤충학을 강의하는 아르놀트 판 하위스 교수와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미국 국립과학도서관誌’(PLoS ONE) 온-라인版에 곤충 식용과 관련한 최신 연구논문을 게재했던 장본인이다.

‘동물 또는 사람의 식용으로 적합한 곤충류의 온실가스 배출과 암모니아 생성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연구논문이 바로 그것.

최근 와게닝겐대학에서는 하위스 교수의 총괄로 마치 ‘콜라 챌린지’ 판촉행사를 연상케 하는 시식시험이 세미나를 겸해 열려 화제를 모았다. 메뚜기, 여치, 벌, 개미, 애벌레 등 다양한 곤충들을 과자나 초콜렛, 스낵, 양념을 재운 롤 등에 버무려 200여명의 학생들에게 시식토록 했던 것.

곤충이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단백질의 보고여서 육류를 대체하는 식품으로 각광받을 수 있으리라는 가능성을 가늠해 보려는 것이 이번 시식시험의 취지였다.

하위스 교수는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한다. 맛이 마치 견과류 같다며 연신 입으로 가져가는 학생들이 한 둘이 아니여서 준비한 메뉴가 금새 동이 났을 정도라는 것.

지구상에는 식용이 가능한 곤충류가 줄잡아 1,200종 이상이라고 언급한 하위스 교수는 “저렴한 가격으로 선을 보인다면 ‘빅 맥’보다 ‘버그 맥’(Bug Mac)을 찾는 식도락가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단언했다.

네덜란드 정부와 업계로부터 지원받아 곤충의 식량자원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디케 교수와 하위스 교수는 “곤충이 무수히 많을 뿐 아니라 식용으로 기르더라도 가축을 사육할 때에 비해 온실가스 배출량이나 비료‧거름 사용량이 비교도 안될 만큼 미미할 것”이라며 장점을 강조했다.

‘버그 맥’ 먹고 딜리셔스!

머지 않아 현실이 될 수 있는 시나리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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