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젠자임 인수조건 소폭 상향조정
지난달 수용거부 후 한 주당 71달러 새로운 제안
입력 2010.09.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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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社가 미국의 메이저 BT업체 젠자임社(Genzyme)에 소폭 상향조정된 새로운 인수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당 71달러의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받아들일 경우 젠자임社에 대해 부분적인 기업실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타진했다는 것. 부분적 기업실사의 주요 타깃 가운데는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젠자임측 공장이 포함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양사의 내부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통해 8일 전해진 것이다.

인수조건의 상향조정은 사노피가 지난달 29일 한 주당 69달러‧총 185억 달러를 전액 현금지급하는 제안을 공식적으로 내놓았지만, 젠자임측이 기업의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의 오퍼에 불과하다며 다음날 거부의사를 밝힌 후 나온 것이다.

한 주당 69달러라면 지난 7월 1일 젠자임株의 나스닥 마감가격에 38%의 프리미엄을 얹어준 수준의 것이었다. 또 양사간 M&A 루머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 시점이었던 7월 22일 이후 1개월 평균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31%에 가까운 프리미엄이 덧붙여진 조건이다.

한편 소식통들에 따르면 젠자임측은 아직 사노피의 새로운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젠자임측이 내심 최소한 한 주당 74~75달러 정도의 수준은 되어야 비로소 수용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시사해 왔기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이번에 이루어진 새로운 제안은 사노피-아벤티스社의 크리스토퍼 A. 비바커 회장이 젠자임社의 주주들과 회동을 갖고 자사의 M&A 방침을 설명하기에 앞서 유선상으로 지난주 말경 전달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젠자임社 이사회 내부적으로도 구체적인 인수조건의 수위를 놓고 이견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시간은 좀 더 소요되겠지만, 젠자임측이 사노피의 제안을 수용할 개연성이 완전비토로 등을 돌릴 확률보다는 높아보인다는 것이다.

과연 젠자임 인수를 통해 이머징 마켓 진출확대와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촉진,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 현재 회사가 직면해 있는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한 정면돌파 등 다각적인 M&A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사노피의 의도가 실현될 수 있을지 유심히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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