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제 ACE 저해제‧ARB 병용 삼가야”
약효 시너지 효과 제한적, 부작용 위험성 ↑ 주장
입력 2009.01.19 10:26 수정 2009.01.21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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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항고혈압제에 속하는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저해제들과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ARB)들을 병용할 경우 각별한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

캐나다 심장‧뇌졸중재단(HSFC)이 지난 16일 제시한 새로운 항고혈압제 복용 가이드라인의 골자이다. 두 약물의 병용이 심인성 돌연사, 신장질환 등의 발병과 함께 칼륨 수치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고혈압 환자들이 신장투석 치료를 받아야 할 필요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캐나다인 고혈압 교육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이날 공개된 것이다.

이 재단의 셸든 토브 대변인은 “ACE 저해제들과 ARB 약물들이 개별적으로 놓고 보면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들임에도 불구, 병용할 경우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할 것이므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약물치료법을 변경토록 권고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심장‧뇌졸중재단은 지난해 4월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을 통해 발표되었던 한 연구결과에 근거를 두고 이번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혈관계 제 증상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서 텔미사르탄 및 라미프릴의 단독복용 또는 두 약물의 병용’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던 이 연구의 프로젝트명은 ‘ONTARGET ’이었다.

‘ONTARGET’은 “The Ongoing Telmisartan Alone and in Combination with Ramipril Global Endpoint Trial의 약자로, 맥마스터대학 인구보건연구소의 사림 유수프 박사팀에 의해 진행되었던 것이다.

이 시험은 총 2만5,620명의 환자들의 피험자들을 충원한 뒤 8,576명에 라미프릴 10mg 1일 1회 단독복용, 8,542명에 텔미사르탄 80mg을 1일 1회 단독복용 또는 8,502명에 두 약물을 병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3주 동안 진행됐다.

그 후 평균 56개월 동안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두 약물의 병용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고혈압 개선 시너지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불과했던 반면 부작용을 수반한 비율은 두 약물을 단독복용했을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

즉, 병용群의 경우 라미프릴 단독복용群과 비교할 때 저혈압 제 증상 발생률은 4.8% 및 1.7%, 실신 0.3% 및 0.2%, 신부전 13.5% 및 10.2% 등으로 높은 수치를 보인 반면 라미프릴 단독복용群의 부작용 발생률은 텔미사르탄 단독복용群과 대동소이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재 캐나다에서는 약 17만5,000여명의 환자들이 ACE 저해제들과 ARB 약물들을 병용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토브 대변인은 “ACE 저해제들과 ARB 약물들을 병용하면 신장에 상당한 부담(major stress)을 주게 될 것”이라며 주의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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