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대주주 ‘토탈’ 지분매각 방침 공개
로레알과 지분률 25% 분점, 사노피 독자성 커질 듯
입력 2008.11.06 15:24 수정 2008.11.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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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털고 빠지겠다!

유럽 3위의 석유 메이저 업체이자 화장품회사 로레알 그룹과 함께 사노피-아벤티스社의 양대주주로 자리매김해 왔던 토탈 그룹이 사노피 지분 매각의사를 공표하고 나섰다.

토탈 그룹의 파트리크 드 라 셰바르디에르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5일 자사의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 콜 석상에서 이 같은 회사의 사노피 지분 손절매 방침을 공개했다. 본연의 사업분야인 석유업종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모든 사노피 지분을 처분해 나가겠다는 것.

크리스토프 드 마르게리 회장도 이날 “회사가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비 핵심 사업부문에 대한 처분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사노피 지분 매각방침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날 토탈 그룹측은 3/4분기 동안 총 5억2,400만 유로(6억7,300만 달러) 상당의 사노피 지분을 매각처분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토탈 그룹은 현재 사노피 지분 12.5% 안팎을 보유하고 있다. 토탈 그룹은 또 로레알 그룹과 함께 25%에 가까운 사노피 지분을 보유해 왔던 양대주주이다.

그러나 지난 2006년 5월 화학사업부 아르케마社(Arkema)를 17억5,000만 유로에 매각한 데 이어 피혁‧고무 부문 계열사도 처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사노피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화이자社와 접촉했다는 루머도 고개를 든 바 있다.

한편 사노피의 주가는 올들어 26%나 빠져나간 상태이다. 간판제품인 항혈소판제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가 제네릭 제형들의 도전에 직면한 데다 미래의 주력품목으로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던 비만 치료제 ‘아콤플리아’(리모나반트)가 FDA 허가취득 실패에 이어 유럽시장에서마저 퇴출수순을 밟고 있는 현실 등이 반영된 결과!

토탈 그룹측 발표가 나온 당일 파리 증권거래소(Bourse)에서 사노피株는 장중 한때 8.3%까지 하락하는 약세를 보였다.

다만 토탈 그룹이 보유했던 지분을 모두 처분할 경우 경영전략과 M&A 결정 등에서 한층 독자적인 행보가 가능케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한 예로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와 빅딜 루머가 불거졌을 당시 양대주주로부터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수적이었던 탓에 운신의 폭에 제약이 따랐다는 게 당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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