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깎는 사람’ 자궁경부암 몰라요~
새로운 혈관생성 억제기전 통해 예방‧치료 시사
입력 2008.01.07 13:02 수정 2008.01.0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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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 추출물이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이 시사됐다.

미국 미시간대학 의대의 제니퍼 로드 박사팀(산부인과)은 ‘BMC 보조‧대체의학’ 2007년 12월호에 발표한 ‘생강이 자궁경부암 세포들 내부에서 세포의 성장을 저해하고 혈관생성인자들을 조절하는데 나타내는 영향’ 논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로드 박사팀의 연구는 자궁경부암 세포들을 채취한 뒤 배양한 시험관 내부에 생강 추출물을 투여하는 실험실내 연구 방식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로드 박사는 “NF-kB와 혈관내피성장인자(VEGF), 인터류킨-8(IL-8) 등의 활성화를 저해하는데 생강 추출물이 발휘하는 효과를 면밀히 관찰한 결과 진저롤(gingerols)과 6-쇼가올(6-shogaol) 성분들이 가장 강력한 작용을 나타냈음이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NF-kB는 면역반응이나 염증반응의 발현을 증가시키는 전사인자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VEGF와 IL-8는 친혈관생성 염증유발물질의 일종들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혈중 VEGF의 수치는 자궁경부암을 진단할 때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IL-8 또한 자궁경부암 환자들에게서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드 박사는 “시험과정에서 생강뿌리의 추출물을 자궁경부암 세포 배양액에 투여한 결과 폴리페놀 계열의 성분들인 진저롤과 6-쇼가올, 제룸본(zerumbone) 등이 강력한 항산화, 항염증 및 항암활성을 발휘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들 성분들은 VEGF와 IL-8 등의 활성도 저해함이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생강 추출물은 암세포 내부에서 혈관생성에 관여하는 인자들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성을 조절하는 작용을 통해 장차 자궁경부암의 예방 및 치료용도로 활발히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로드 박사는 결론지었다.

한편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미국에서만 총 2만2,430명의 여성들이 자궁경부암을 진단받았으며, 1만5,280명이 이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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