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속 ‘안토시아닌’ 유방암 막는 포도대장
세포 DNA 손상 유발하는 벤조피린 작용 억제
입력 2007.08.10 12:05 수정 2007.08.1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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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천연 포도주스 한잔이 유방암을 예방하는 손쉬운 선택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일리노이대학 식품공학‧영양학부의 키쓰 W. 싱글태리 박사팀이 ‘의료식품誌’(Journal of Medicinal Foods) 7월호에 발표한 ‘안토시아닌(anthocyanin)을 풍부히 함유한 포도 추출물의 유방세포 DNA 손상 저해작용’ 보고서에서 그 같은 가능성을 제시했기 때문.

그렇다면 오늘날 미국의 경우 3분마다 1명 꼴로 유방암을 진단받는 여성들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임을 감안할 때 매우 주목되는 내용인 셈이다.

연구팀이 시험에서 사용한 포도는 미국 북동부 매사추세츠州에서 재배되는 알이 굵고 짙은 감색을 띈 품종으로 알려진 콩코드 그레이프(Concord grape)였다.

싱글태리 박사는 “콩코드 포도에 함유되어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들이 유방세포들을 DNA 손상으로부터 예방하는 작용을 발휘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건강한 여성들의 유방에서 채취한 세포를 발암물질의 일종으로 알려진 벤조피린(benzopyrene)이 주입된 시험관에 노출시켰을 때 유방암 발생으로 귀결되는 일련의 변화가 눈에 띄었지만, 콩코드 포도를 투여한 결과 벤조피린이 건강한 세포들의 DNA에 미치는 영향이 차단되었다는 것이다.

싱글태리 박사는 “아마도 안토시아닌 및 안토시아닌 델피니딘(anthocyanin delphinidin) 성분들이 DNA 변이를 억제했을 뿐 아니라 발암물질을 대사시키고 해독하는 효소들의 활성을 증가시키고, 암을 유발하는 산화(酸化) 스트레스를 저해했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또는 안토시아닌 성분들이 최소한 암세포들의 증식속도를 둔화시켜 유방암으로의 전이를 늦추는 작용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안토시아닌이 유방암 예방에 발휘하는 메커니즘을 좀 더 구체적으로 입증하기 위한 후속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싱글태리 박사는 결론지었다.

안토시아닌은 포도 특유의 짙은 자줏빛 색깔을 띄게 하는 항산화 플라보노이드 성분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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