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민관협력 '수출지원단'구성 지원강화
2015년까지 의약품 수출 100억불 달성 목표
제약산업 신시장 창출과 성장위해 수출산업화는 필수
홍순욱<의약품안전정책과장>
한미 FTA와 한EU FTA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영토확장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제약산업도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성장모멘텀 확보가 필요해지고 있다,
미국의 건보개혁 등 선진국의 제네릭 사용 장려, 중국·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의약품 소비증가는 국내 제약업들에게 해외시장 도전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제약산업의 새로운 시장 창출과 성장을 위해 수출산업화는 필수적이며, 그동안 해외시장 진출에 소극적이었던 국내 제약사들은 국내시장의 성장 한계, 선진 GMP 구축, 품질경쟁력 확보 및 R&D 투자 성과 등으로 해외시장에 도전을 추진중이다.
의약품 수출 형태는 △기업역량, 수출규모, 지역상황 등을 고려해 직접 또는 간접 수출 △다국적 기업과 국내기업의 전략적 제휴 △현지에 생산시설·법인 설립 또는 경쟁력있는 해외기업 인수 △국제기구를 통해 의약품 수출 형태 등으로 구분된다.
2009년 세계의약품 시장 규모는 8,370억달러로 메모리 반도체시장(2009년 456억달러)의 약 17배에 달한다.
미국 등 의약선진국에서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 추세 및 의료분야에 대한 관심으로 시장규모는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중국 등 파머징마켓(Pharmerging Market)이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현재 우리나라의 의약품 수출액은 14억달러로 전년도의 11억 5천만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무역적지는 26억 9천만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다소 완화되고 있다.
무역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이유는 LG생명과학, 중외제약, 베르나바이오텍 등을 중심으로 해외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또 최근에는 개발도상국에 파키스탄,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을 중심으로 상당한 수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은 ICH를 중심으로 글로벌 규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동남아 등 개발도상국도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규제조화 노력을 지속중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허가·등록이 쉬운 일반의약품, 개발도상국 등에 주로 진출했으나 최근에는 GMP 선진화, 규제국제조화 등을 통해 유럽·일본 등 선진국은 물론 다른 개발도상국으로 수출지역·품목 다변화를 추진중이다.
의약품은 공산품과 달리 수출에 따른 규제가 강한 분야이다.
연구개발측면에서는 국가별로 다른 의약품 시장 여건에 맞는 경쟁력있는 제품 개발과 규제·약가, 시장 환경 등 의약품 산업에 영향력이 큰 요소에 대한 종합적·전문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허가 품질 측면에서는 국가별·품목별로 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언어, 등록경험, 제도 등에 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확보해야 한다.
유통 판매 측면에서는 수출추진에서 매출 발생까지는 규제당국 등록과정 때문에 2-5년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시장별 특성 분석, 전략적 시장개척 등에 대해 중기청, KOTRA 등과의 공동협력,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정책적 지원 측면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협력기구가 필요하고 약사법령·고시 등의 공식 영문자료 개발도 필수적이다.
식약청은 제약·수출업체, 단체(제약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미주한인제약과학자모임), 기관(한국보건산업진흥원, KOTRA), 학계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력 의약품 수출지원단을 구성을 추진중이다.
민관협력 수출지원단 구성을 통해 제약산업의 수출산업화를 구축하고 2015년까지 의약품 수출 100억불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출지원단은 의약품 수출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의약품 수출관련 현안 및 애로사항 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출지원단은 산하에 지원사무국과 4개의 지원 협력팀(해외등록정보팀, 성공모델지원팀, 국제협력팀, 교육지원팀)이 구성된다.
해외등록정보팀은 해외규제동향 분석 및 수출시장 정보 제공, 성공모델지원팀은 국내 제약기업을 대상으로 선도적인 해외시장 진출 성공모델 발굴 지원, 교육협력팀은 해외 허가·등록 등 정보교류(수출로드쇼, 시장개척단 파견 등), 교육지원팀은 수출기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식약청 내에 의약품 수출지원실무팀이 구성 운영된다. 역할은 △민관협력 의약품 수출지원 추진단 지원 △의약품 허가등록 수출 전과정 맞춤식 지원 △제품개발, 행정규제, 시장 등 종합정보 수집 지원 △해외 규제기관·국제기구와 협력사업 지원 △지역별 Korean Pharm Network 조직화 및 업무협력 시스템 구축 △의약품 수출로드쇼, 시장개척단, 박람회 참가 △의약품 규정 영문화 지원 △기타 의약품 수출관련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종운
201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