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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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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개국약사 1천 274명 현장 엿보기약업신문 서울시약 공동, 약국경영 강화 방안 설문 서울지역 약사 現실태 등 활성화 위한 변화 모색 추이 조사목적 약업신문과 서울시약사회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는 약국경영 활성화와 약사직능을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해 본다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특히 의약분업 시행이후 처방전 유치에 올인 해 온 일부 약국들의 경우 수익성이 이제 거의 한계상황에 봉착하고 동네약국의 전반적 위축에 따른 대다수 약국들의 경영악화와 양극화현상은 더 이상 약국경영을 유지할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의약품정책연구소가 지난해 실시한 전국약국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이러한 전반적 약국경영실태는 이미 파악된 상태이며 이제는 어떤식으로든 돌파구가 마련돼야 한다는 개국가의 요구 또한 드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약과 약업신문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약국경영개선을 위해 약국과 약사들은 어떤 노력과 시도들이 있어야 하며 제도적 정책적 지원방향은 어떻게 진행돼야 할 것인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기본사항을 제외하고 6개 분야 총 27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세부적으로 △약국경영 6개 △약국정책 3개 △고객관리 3개 △거래환경 2개 △교육환경 6개 △기타 5개 등이다. 이러한 세부항목별 설문을 통해 2007년 현재 서울지역의 약사들은 현재의 약국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변화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엿보았다. 조사내용 기본문항에서는 성별 연령대 약국평수 체인가입여부 등을 확인했으며 설문에 대한 신뢰도와 충실성을 높이기 위해 약사면허번호와 약국명을 기입토록 권유했다. 약국경영분야에서는 현재 약국경영에 만족하는지, 약국이 위치한 입지여건에 대해 만족하는지를 묻고 지금현재 약국의 1일 처방건수가 어느 정도인지를 조사했다. 이어 약국매출액중 일반의약품 판매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매출을 늘리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물어보았다. 다음으로 약국경영이 침체된 가장 큰 이유로 제기된 일반의약품 매출부진과 관련, 일반약 활성화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물어보았다. 약국정책분야에서는 가격난매행위를 척결할 수 있는 해법에 대해 물어보고 약국가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점으로 지적된 가격난매에 대한 인식도와 처방전분산과 양극화 해소를 위해 약국의 지역적 지리적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한 찬반여부를 조사했다. 또 단골약국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기도 했다. 고객관리분야의 경우 처방전 없이 약사에게 상담하러 방문하는 고객을 단골고객으로 규정하고 해당약국의 단골고객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물어보았다. 이어 이러한 단골고객 관리방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보고 고객1인당 구매액 즉 객단가가 어느 정도 수분인지를 조사했다. 거래환경을 파악하기 위한 설문으로는 도매상이나 제약사 직원들이 한 달에 몇 번이나 약국을 방문하는지를 묻고 이들이 제공하는 정보제공 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 정도를 물어보았다. 또 최근 들어 부쩍 강조되고 있는 교육환경과 관련 현재의 약사연수교육에 대한 의견을 묻고 기존교육과 차병화된 약국활성화 교육이 실시될 경우 수강의사가 있는지를 물어보았다. 또 교육이 실시될 경우 가장 필요한 분야는 무엇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와 적절한 교육시간대에 대해 의견을 물어보았다. 아울러 서울시약이 실시한 시험에서 일정수준을 상회하는 신상 신고비를 50% 면제해 주는 방안과 수료시 연수교육의 절반을 인정해주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마지막 기타항목으로 △약사회 혁신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 △건상상담위한 임정정보나 지식습득수단 △전문언론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 △하루 중 인터넷 활용시간 관해 약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하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설문들을 준비하고 정보제공에 가장 적극적인 제약사는 어디인지를 주관적 판단에 따라 응답하도록 유도했다. 조사방법 2007년 3월1일 현재 신상신고를 마친 서울지역 개국약사 5,300여명을 전수조사 대상으로 선정, 이들 모두에게 우편설문지를 배포했다. 아울러 약업닷컴(인터넷신문)에도 같은 내용의 설문내용을 올려 인터넷설문조사도 병행했다. 설문지 우편발송은 3월8일부터 시작됐으며 3월21일까지 총 1,274명(인터넷포함)의 응답지가 도착했다. 이는 전체 발송분 대비 약 25.%를 상회하는 높은 회송율을 보여 개국약사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를 반영해 주고 있다. 회수된 설문지는 부호화 입력과정을 거쳐 문항과 무항간의 크로스체킹을 통해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1,274명의 응답자의 성별분포는 남자 653명(51%) 여자 621명(48%)로 나타났으며 50대 이상이 전체의 60%(778명)를 점유, 서울지역 개국약사들의 평균연령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음을 입증했다.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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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일반사항청년층 개국비율 저조…입지경쟁 치열 방증 서울지역 회원 1,274명 설문, 대부분 10～20평대 규모 △응답자 성별 및 연령 이번에 실시된 '약국경영활성화와 약사직능강화방안 모색' 설문조사에는 총 1274명의 서울지역 회원이 참여했다. 단 이번 설문은 서울지역의 약사회원들만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개국약사의 연령이 다소 높게 나타났으며, 평균 처방건수와 일반약 판매비중 등이 여타 지역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총 1274명의 응답자 중 여자약사가 620명으로 48.7%를 차지했으며, 남자약사는 654명인 51.3%로 나타났다. 응답자별 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60대가 27%인 3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가 26%(331명), 40대 21%(275명), 30대 16%(213명)의 순이었다. 또 70대 이상이 7%(101명)이었으며, 20대 응답자는 단 8명에 불과했다. 연령계층별로는 청년층(20～30대)의 비율이 16%, 장년층(40～50대) 47%, 노년층(60～70대 이상)이 34%의 분포를 보였다. 유독 청년층의 비율에 비해 노년층이 높은 이유는 서울지역의 경우 치열한 약국입지경쟁으로 인해 약국 분양가 및 권리금이 여타 지역에 비해 높아 청년층의 개국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10～20평대 규모 서울지역 개국가의 경우 10～20평규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분업 이후 약국의 소형화와 처방조제 위주 운영을 짐작케 했다. 응답자 중 10～20평 규모의 약국을 운영하는 경우가 35%(44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10평 미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3%(423명)로 20평 미만 약국의 비중이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30평대 약국이 17%(221명), 30～50평 약국은 11%(149명)로 중형약국의 비중은 28%에 달했다. 이밖에 50～70평 약국은 1%(20명), 70평이상 약국은 12곳으로 대형약국의 비중은 약 2%에 불과했다. △체인가입 18%…경영지도 기대 의약분업 이후 약국 경영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목적으로 큰 붐을 일으킨 바 있는 약국협업체는 체계적인 약국 운영과 과학적인 경영전략의 필요성을 부각시키며 시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분업 직후 급성장세와는 달리 시간이 갈수록 회원 수 및 매출규모에서 오히려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개국가가 의약분업이라는 제도에 적응하면서 처방조제 경영에 치중하면서 약국협업체의 중요성을 크게 실감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각 약국협업체마다 지난 회원 재계약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향후 법인약국과 시장개방의 대외적 변화와 OTC활성화라는 대명제와 맞물리면서 발전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약국협업체에 가입한 약국은 18%(237명)로 약국 5곳 중 1곳 정도는 회원약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업체에 가입하지 않은 약국은 81%(1037명)이었다. 서울지역의 이같은 협업체 가입 현황은 전국 통계와 비교해 볼 때 다소 높은 수치다. 의약품정책연구소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체인가입 비율은 13.2%였다.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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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약국경영의약분업 성숙기 약사 만족도는 별로 단순 조제업무·치열한 경쟁에 약사 43% 경영 개선 절실 △약국 경영상황 및 입지 만족 의약분업 제도가 점차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약사들의 업무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자신의 약국입지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불만족스럽다는 비율이 높았다. 이번 설문에서 ‘현재 약국경영상황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 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단 9명으로 비율상으로는 0%에 가까웠다. 또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10%(131명)이었다. 즉 현재 약국경영에 만족하는 약사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이다. 이어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4%(572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사람은 36%(461명), ‘매우 불만족’은 7%(101명)로 집계됐다. 무려 43%의 약사가 현재 자신의 약국경영에 대해 불만족스럽고 개선의 여지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이다. 이같은 수치는 의약분업 이후 처방조제에 집중된 약국업무와 이에 따른 경영활성화의 어려움, 단순 조제업무에 대한 자괴감, 치열해지는 약국간 경쟁과 고정지출비용의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약국경영 불만족 50대가 ‘최고’ 연령대별 약국경영상황 만족도 질문1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불만족 계 20대 0(0%) 0(0%) 2(0.2%) 6(0.5%) 0(0%) 8(0.6%) 30대 0(0%) 32(2.5%) 104(8.2%) 61(4.9%) 16(1.3%) 213(16.8%) 40대 3(0.2%) 22(1.7%) 130(10.2%) 102(8.0%) 16(1.3%) 273(21.4%) 50대 2(0.2%) 41(3.3%) 130(10.2%) 136(10.7%) 22(1.7%) 331(26.1%) 60대 2(0.2%) 32(2.5%) 164(12.9%) 120(9.4%) 30(2.4%) 348(27.3%) 70대이상 2(0.2%) 4(0.3%) 42(3.3%) 36(2.8%) 17(1.3%) 101(7.8%) 계 9(0.6%) 131(10.4%) 572(44.9%) 461(36.3%) 101(7.8%) 1274(100.0%) 약국경영상황에 가장 불만을 표출하는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약국경영상황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50대는 ‘불만족’ 10.7%, 매우 불만족 1.7%로 12.4%의 불만족 지수를 나타냈다. 이어 60대의 불만족비율이 11.8%로 뒤를 이었다. 반면 30대는 6.2%, 40대는 9.3%로 상대적으로 낮은 불만율을 보였다. 이처럼 특히 50～60대 연령대의 약사가 불만족 비중이 높은 이유는 의약분업 이전 약국경영과 달리 분업 이후 경영과정에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더욱 크게 느끼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50～6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달리 약국경영에 있어 큰 변화를 시도하지 않고 있다는 것도 분업 이후 약국경영에 불만을 나타내는 이유인 것으로 풀이된다. △여약사가 남약사보다 불만 많아 성별에 따른 약국경영 만족도 질문1 매우만족 만족 보통 불만족 매우불만족 계 남 9(0.7%) 76(6.0%) 284(22.3%) 237(18.6%) 48(3.8%) 654(51.3%) 여 0 55(4.3%) 288(22.6%) 224(17.6%) 53(4.2%) 620(48.7%) 계 9(0.7%) 131(10.3%) 572(44.9%) 461(36.2%) 101(7.9%) 1274(100%) 성별 약국 만족도에서는 여약사가 남약사보다 약국환경에 더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약사의 경우 전체 비율에서 매우만족 0.7%, 만족 6%인 반면 여약사는 매우만족은 없었으며 만족은 4.3%에 불과했다. 또 남약사는 불만족과 매우불만족의 비율이 약 43%인 반면 여약사는 45%로 약간 높게 집계됐다. △1일 처방건수 30건 미만 ‘35%’ 상당수 약국의 하루 처방건수는 30건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약사 1인당 1일 75건으로 제한된 차등수가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약국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돼 처방 양극화 현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설문에 따르면 1일 처방 30건 미만의 약국은 35%(456명)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30～60건의 처방을 수용하는 약국이 26%(337명)였으며, 60～80건을 받는 약국이 15%(195명)로 집계됐다.반면 80～100건의 처방을 수용하는 약국은 8%(115명), 100건 이상을 받는 약국은 13%(171명)로 나타났다. 1일 처방 80건 미만 약국이 약 76%에 달한다는 것은 차등수가제를 감안해 볼 때 같은 비중의 약국이 대표약사 1인 또는 최대 2명에 불과한 처방조제를 통해 큰 혜택을 보지 못하는 약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대약 조사에서도 전국 약국 당 평균 약사 수는 1.2명으로 집계된 바 있다. 한편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상위 10% 약국이 총 약제비 중 43%를 점유하고 상위 10%와 하위 10% 약국의 월 평균 약제비(약값 제외) 차이는 무려 3,34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약국 규모 클수록 처방건수 많아 역시 약국의 규모가 클수록 처방조제 건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0평미만의 약국과 10～20평 규모 약국의 경우 30건 미만의 처방을 수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17.1%와 14.3%로 가장 높았다. 80건 이상의 처방을 수용하는 경우는 각각 3.1%와 5.7%에 불과했다. 이어 20～30평대 약국의 경우에는 30～60건을 수용하는 비중이 4.7%로 해당 구간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00건 이상을 수용하는 경우도 3.5%에 달했다. 30평대 이상 규모 약국에서는 처방수용 비중이 확실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30～50평대 약국의 경우 100건 이상을 수용하는 비중이 해당구간에서 4.6%로 가장 높았으며, 30건 미만을 수용하는 경우는 0.8%에 불과했다. 70～100평대 약국의 경우에는 표본수가 적긴 하지만 역시 100건 이상을 수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같은 수치는 역시 규모가 큰 약국의 경우 문전약국일 가능성이 크고, 소규모 약국의 경우 층약국이 아니라면 동네약국일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할 수 있으며,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문전약국과 동네약국의 처방양극화 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약국평수와 1일 처방전 수용의 상관관계는 질문3 30건미만 30-60건 60-80건 80-100건 100건이상 계 10평미만 218(17.1%) 123(9.7%) 42(3.3%) 22(1.7%) 18(1.4%) 423(33.3%) 10-20평 182(14.3%) 114(8.9%) 81(6.4%) 38(3.0%) 34(2.7%) 449(35.3%) 20-30평 44(3.5%) 60(4.7%) 40(3.1%) 32(2.5%) 45(3.5%) 221(17.3%) 30-50평 10(0.8%) 34(2.7%) 28(2.2%) 19(1.4%) 58(4.6%) 149(11.6%) 50-70평 2(0.2%) 6(0.5%) 2(0.2%) 4(0.3%) 6(0.5%) 20(1.6%) 70-100평 0(0%) 0(0%) 2(0.2%) 0(0%) 10(0.8%) 12(0.9%) 100평이상 0(0%) 0(0%) 0(0%) 0(0%) 0(0%) 0(0%) 계 456(35.8%) 337(26.5%) 195(15.4%) 115(8.9%) 171(13.3%) 1274(100.0%) △일반약 판매비중 50%이상 ‘10곳 중 3곳’ 약국경영에서 일반약 판매비중이 50%를 넘는다는 약국이 3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당 수 약국이 처방조제로 인한 경영 유지가 어려워 일반약 확대를 위해 애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설문에 따르면 ‘약국 매출액 중 일반의약품 판매비중’을 묻는 질문에 ‘50%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32%(410명)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공교롭게도 10%미만·10%이상·20%이상·40%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모두 13%였으며, 30%이상이라고 답한 약사는 14%였다. △나이 많을수록 일반약 판매 잘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일반약 판매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동일한 입지에서의 약국 경력이 많고 그만큼 단골고객의 비중도 높기 때문인 데다 의약분업 이전부터 약국경영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판매노하우가 정립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30대의 경우 일반약 판매비중이 10%대가 가장 많았던 반면 50%대는 2.7%에 그쳤다. 반면 40대 약사의 경우 50%이상 차지한다는 응답이 5.3%, 50대는 8.3%, 60대는 11.6%로 전체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비 일반약 판매비중 질문4 10%미만 10% 20% 30% 40% 50% 계 20대 2(0.2%) 0(0%) 0(0%) 4(0.3%) 0(0%) 2(0.2%) 8(0.6%) 30대 37(3.0%) 50(3.9%) 28(2.2%) 34(2.7%) 30(2.4%) 34(2.7%) 213(16.8%) 40대 42(3.3%) 36(2.8%) 50(3.9%) 43(3.3%) 34(2.7%) 68(5.3%) 273(21.4%) 50대 40(3.1%) 41(3.3%) 58(4.6%) 30(2.4%) 56(4.4%) 106(8.3%) 331(26.1%) 60대 36(2.8%) 30(2.4%) 32(2.5%) 60(4.7%) 42(3.3%) 148(11.6%) 348(27.3%) 70대이상 8(0.6%) 12(0.9%) 6(0.5%) 10(0.8%) 13(0.9%) 52(4.1%) 101(7.8%) 계 165 (13.0%) 169 (13.3%) 174 (13.7%) 181(14.1%) 175 (13.7%) 410 (32.2%) 1274 (100.0%) △체인가입하면 일반약 판매 늘까. 약국체인에 가입한 약국의 일반약 판매비중이 그렇지 않은 약국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인에 가입했다고 답한 응답자 236명 중 일반약 판매비중이 50%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약 37%였으며 40%이상은 22%였다. 반면 체인에 가입하지 않은 약국의 경우 응답자 1038명 중 일반약 판매비중이 50%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였으며 40%이상 12%로 양 응답군간의 다소간의 차이가 존재했다. 또 체인가입 약국의 경우 일반약 판매비중이 20%미만인 경우가 26%에 그친 반면 미가입약국의 경우에는 약 43%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체인에 가입한 약국의 체인가입 전후의 일반약 판매비중을 정확히 알 수 없기 때문에 약국체인과 일반약 판매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하지만 이같은 점을 감안한다하더라도 약국체인에 가입한 회원약국에서 일반약 판매에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분석되며 실제 매출에도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체인가입여부와 객단가와의 상관관계에서도 체인가입약국이 다소 높은 객단가를 나타냈는데 이는 약국체인본부의 지속적인 교육과 PB제품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체인가입 여부와 일반약 판매비중 상관관계는 질문4 10%미만 10%이상 20%이상 30%이상 40%이상 50%이상 계 예 13(1.0%) 16(1.3%) 34(2.7%) 34(2.7%) 51(4.0%) 88(6.9%) 236(18.5%) 아니오 152(11.9%) 153(12.0%) 140(11.0%) 147(11.5%) 124(9.7%) 322(25.3%) 1038(81.5%) 계 165 (13.0%) 169 (13.3%) 174 (13.7%) 181 (14.2%) 175(13.7%) 410 (32.2%) 1274 (100.0%) △일반약 판매가 약국비중 좌우할 것 약사들이 약국 매출확대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역시 ‘일반의약품 판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려 41%(527명)의 약사들이 매출증진을 위해 ‘일반의약품 판매’에 가장 심혈을 기울인다고 답했다. 이는 처방조제로 인한 매출증대의 경우 개인적인 노력으로는 어려운 데다 일반약의 경우 복약지도가 병행되고 약사직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다각화품목(기능식품, 한방제재)의 취급을 통해 매출을 올리겠다는 응답이 26%(334명)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처방전 수용이 19%(244명)로 여전히 적지 않은 약사들이 처방수용에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교육·강좌참석을 통한 상담기법 강화’ 5%(65명), ‘비용절감책 강구’ 4%(57명), ‘고객약력관리’ 3%(47명)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경영활성화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보다 비용절감을 통해 매출증대를 도모하는 약국도 4%에 달해 약국경영의 어려움을 짐작케 하고 있다. 매출 늘리기 위한 방안은? △의약품재분류통해 일반약 확대돼야 약사들이 일반약 판매를 통해 매출증대를 꾀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 해 일반약 매출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하는 부분은 ‘의약품재분류를 통한 일반약 비중확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약 매출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1%(651명)의 약사가 ‘의약품재분류를 통해 일반약의 비중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답했다. 실제 많은 약사들이 전문의약품을 제외하고 약국에서 취급할 수 있는 의약품이 많지 않다며 어려움을 얘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어 ‘다각화품목의 적극적인 연구 및 취급’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5%로 기능식품과 한방제제, 화장품품목 등에 대한 약사의 관심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일반약 소포장생산의무화 10%(138명), 일반약 낱알판매허용 9%(121명)로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변화에 대한 기대치를 나타냈다. 이밖에 ‘대중광고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43명)였다.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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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약국정책△가격난매…강력한 규제책 절실 약국가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가격난매행위 척결을 위한 방안에 대해 약사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가격난매행위 척결 해법’을 묻는 질문에 50%(648명)의 약사가 ‘강력한 제도적 규제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규제할 수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27%(349명)로 높게 나타났다. 즉 현실적 규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응답과 강력한 규제책이 필요하다는 상반된 응답은 그만큼 가격난매행위의 근절이 어렵고 이로 인한 약국가의 고충이 적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윤리적 차원의 처리’라고 답한 응답자는 20%(261명)로 나타났으며,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응답도 1%(16명)를 차지했다. 한편 최근 과열되고 있는 약국간의 가격경쟁은 과거와 달리 처방전을 유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일선 약국은 일반약 판매로 인한 이익보다는 처방전 수용을 통한 이익이 더 크다고 보아 한 장의 처방전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한 가격 경쟁에 나서고 있어 약국간의 반목과 갈등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이다. 가격난매 척결 해결방안은? △30대 약사 "가격난매 반드시 뿌리뽑아야" 가격난매 척결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대의 약사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높은 연령대의 약사에 비해 늦게 개국을 한 젊은 층 약사의 경우 의약분업 이전 등의 관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30대 응답자 213명 중 약 60%가 강력한 제도적 규제책마련을 주문했다. 또 현실적으로 규제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응답 또한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0대 응답자의 경우 273명 중 42%가 규제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50대는 50%, 60대는 55.7%가 규제책 마련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다만 70대 이상 응답자의 경우에는 가격난매 규제책 마련과 함께 윤리적차원의 처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격난매 척결위한 해법은 무엇인가 질문7 1 2 3 4 계 20대 4(0.3%) 4(0.3%) 0(0%) 0(0%) 8(0.6%) 30대 127(10.0%) 20(1.6%) 66(5.2%) 0(0%) 213(16.8%) 40대 116(9.1%) 49(3.8%) 102(8.0%) 6(0.5%) 273(21.4%) 50대 166(13.0%) 80(6.3%) 85(6.8%) 0(0%) 331(26.1%) 60대 194(15.2%) 70(5.5%) 74(5.8%) 10(0.8%) 348(27.3%) 70대이상 40(3.1%) 38(3.0%) 22(1.7%) 1(0%) 101(7.8%) 계 647(50.9%) 261(20.4%) 349(27.5%) 17(1.3%) 1274(100.0%) 1. 강력한 제도적 규제책 마련, 2. 윤리적 차원의 처리, 3. 현실적으로 규제할 수 없다, 4. 규제해서는 안된다 △처방양극화해소 “지역·거리제한 도움될까?” 최근 의약품정책연구소의 약국경영활성화방안 연구 중 ‘처방전분산과 양극화 해소를 위한 약국의 지역적·거리적 분포 제한규정 도입’과 관련해 일선 약사들은 반신반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한규정 도입’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응답은 13%(178명), 찬성한다 26%(331명)로 약 39%의 약사가 제도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큰 효과가 없을 것이다’ 는 응답이 32%(413명), ‘반대한다’가 8%(104명)로 부정적인 의견 또한 40%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 또한 19%(248명)인 것으로 집계돼 아직까지는 이 제도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의약품정책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을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국가에서는 인구규모 또는 약국간 거리제한 등을 통해 약국의 분포를 조절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역시 약국의 분포를 조절함으로써 보건의료재정 및 약사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꾀하고 동시에 약국운영의 건전화를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바 있다. △단골약국 제도 도입 찬성 ‘45%’ 대한약사회가 회원약국의 경영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단골약국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45%의 약사가 긍정적인 의견을 보냈다. ‘단골약국제도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답변은 7%(90명), ‘찬성한다’는 의견은 38%(487명)으로 약 45%의 약사들의 단골약국 제도 도입에 기대를 나타냈다. 그러나 ‘큰 효과가 없을 것이다’ 30%(394명), ‘반대한다’ 4%(62명)로 부정적인 의견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밖에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18%(241명)였다. 단골약국제도는 약국경영활성화에 앞서 노인인구증가와 함께 만성질환으로의 질병패턴이 변화하면서 약제서비스와 관련하여 중복투약에 의한 부작용이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국내 보건의료현실을 감안할 때 그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단골약국제도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환자들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약사회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홍보방안 및 지원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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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고객관리△단골고객으로 약국경영 단 4% 내 이웃약국의 단골고객은 얼마나 되며 고객 1인당 객단가는 어떻게 될까? 그리고 단골고객관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골고객관리는 경영활성화는 물론 약사 직능 발휘에도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설문에서 ‘약국 고객 중 단골의 비중은 얼마인가’라는 질문에 ’10～30%사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0%(509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50%사이’가 22%(291명), ‘50～70%사이’는 16%(213명), ‘10%이하’라는 응답은 15%(199명)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70～90%사이’라고 답한 응답자, 즉 10명 중 최대 9명이 단골 고객인 극단적인 고객구조의 약국은 4%(62곳)로 집계됐다. 한편 단골고객관리는 약국의 이익보다도 환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의약품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방지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약국의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고 있다. △단골고객 확보 ‘남녀차이 없네’ 단골고객 확보는 상식적인 수준에서 볼 때 여자약사가 더 잘 할 것 같다. 하지만 이번 설문결과에 따르면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데 남녀차이는 그다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자 약사의 경우 응답자 654명 중 10∼30%의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이 39%로 가장 많았다. 여성 약사의 경우 응답자 620명 중 역시 10∼30%의 단골을 확보하고 있다는 응답이 41%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구간에서는 남녀약사의 응답이 대부분 비숫한 비율을 나타냈다. 성별에 따른 단골고객 확보비중은 어떻게 되나 질문10 10%이하 10-30% 30-50% 50-70% 70-90% 계 남 92(7.2%) 254(19.9%) 165(13.0%) 111(8.7%) 32(2.5%) 654(51.3%) 여 107(8.4%) 255(20.0%) 126(9.9%) 102(8.0%) 30(2.4%) 620(48.7%) 계 199(15.6%) 509(40.0%) 291(22.8%) 213(16.7%) 62(4.9%) 1274(100.0%) △단골고객관리는 ‘기억력에 의존’ 단골고객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지만 효과적인 단골고객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강력한 기능들이 탑재된 약국관리프로그램을 활용하기 보다는 단순히 기억력에 의존하거나 메모노트 등을 이용하는 아날로그적 방식이 여전히 선호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골고객관리는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47%(598명)가 ‘기억력에 의존한다’고 답했다. 이어 ‘만성질환자 등 일부 필요한 환자에 대해서만 관리한다’는 응답이 19%(254명)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컴퓨터상 환자관리프로그램을 이용한다’는 응답과 ‘간단한 메모노트를 사용해 개인특징 등을 누적관리한다’는 응답이 각각 13%로 같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환자별 약력관리카드(양식)를 만들어 관리한다’는 응답이 5%(74명)로 나타났다. 즉 단골약국의 기본인 통합적 약력관리 시스템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는 약국이 대부분이어서 이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고객 당 객단가 ‘2,000～4,000원’대부분 약국이 밝히길 꺼려하는 비밀 중 하나가 고객 1인당 객단가이다. 과연 약국의 평균 객단가는 얼마나 될까? ‘고객 1인당 객단가는 어떻게 되냐’를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9%(633명)의 약사가 ‘2,000～4,000원’이라고 답했다. 이어 32%(410명)의 약사가 ‘4,000～6,000원’이라고 응답했다. 또 객단가가 ‘6,000～8000원’, ‘8000원 이상’으로 높은 경우는 각각 7%(99명)와 4%(52명)로 나타났다. 반면 ‘2,000원 이하’라고 답한 약사는 6%(80명)였다. △약국규모와 객단가 상관성 ‘크지 않다’ 그렇다면 약국 규모에 따른 객단가는 얼마나 큰 차이를 보일까? 결론적으로 약국의 규모가 크면 일정부분 객단가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약국평수 대비 고객1인당 매출액 수준은 질문12 2천 이하 2천-4천 4천-6천 6천-8천 8천 이상 계 10평미만 42(3.3%) 243(19.2%) 110(8.6%) 18(1.4%) 10(0.8%) 423(33.3%) 10-20평 30(2.4%) 224(17.6%) 151(11.9%) 28(2.2%) 16(1.3%) 449(35.3%) 20-30평 4(0.3%) 110(8.6%) 72(5.7%) 27(2.0%) 8(0.6%) 221(17.3%) 30-50평 5(0.3%) 44(3.5%) 68(5.3%) 20(1.6%) 12(0.9%) 149(11.6%) 50-70평 0(0%) 8(0.6%) 2(0.2%) 6(0.5%) 4(0.3%) 20(1.6%) 70-100평 0(0%) 4(0.3%) 6(0.5%) 0(0%) 2(0.2%) 12(0.9%) 100평이상 0(0%) 0(0%) 0(0%) 0(0%) 0(0%) 0(0%) 계 81(6.3%) 633(49.8%) 409(32.2%) 99(7.7%) 52(4.1%) 1274(100.0%) '약국 규모별 객단가'를 분석한 결과 10평미만 약국의 경우 객단가 4천원 이상이 32.7%%에 불과했다. 하지만 10-20평대 약국은 객단가 4천원 이상이 43.5%, 20-30평대약국은 48.5%, 30-50평대 약국은 67.2%로 갈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도 50-70평대 약국과 70-100평대 약국은 표본수가 적긴 하지만 객단가 4천원 이상의 비중이 각각 60%와 66%로 소형약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약국의 규모가 클수록 근무약사의 수가 많을 뿐 아니라 조제와 상담업무가 구별돼 있으며, 특히 대표약사가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고객을 자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객단가도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약국경영전문가들은 "조제전문약국이 아닌 이상 객단가는 약국의 규모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약사의 복약지도와 상담능력 그리고 친절도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며 약사들의 노력을 당부했다. 실제 약업신문이 약국경영전문가들을 초빙해 진행한 좌담회에서도 결국 약국의 경영활성화는 약사의 능력과 이를 배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좌담회 관련기사 참조) △협업체약국 객단가 다소 우세 협업체에 가입한 약국의 객단가가 그렇지 않은 약국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업체에 가입한 약국 236곳 중 42%가 4～6천원의 객단가를 올린다고 답변한 반면 협업체 미가입약국 1038곳 중에서는 53%가 2～4천원의 객단가를 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천원 이상 객단가를 올리고 있는 약국은 협업체 회원약국이 약 17%인 반면 비회원 약국은 약 10.5%에 그쳤다. 협업체에 가입한 약국의 객단가가 다소 높은 이유는 미회원 가입약국에 비해 PB제품이 풍부하고 이에 대한 정보제공도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체인가입여부와 객단가와의 상관관계는 질문12 2천 이하 2천-4천 4천-6천 6천-8천 8천 이상 계 예 9(0.7%) 88(6.9%) 99(7.8%) 24(1.9%) 16(1.3%) 236(18.5%) 아니오 72(5.7%) 545(42.8%) 310(32.1%) 75(5.9%) 36(2.8%) 1038(81.5%) 계 81(6.4%) 633(49.7%) 40932.1%) 99(7.8%) 52(4.1%) 1274(100.0%)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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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거래환경△제약·도매직원 자주와야 한달에 5번 의약분업 이후 약국의 불만 중 하나는 약국에 방문하는 제약사나 도매상 직원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찾아와 약국 마케팅에 상당 부분을 할애했지만 이제는 대금결제일도 지키지 않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이는 분업 이후 약의 선택권이 약사에게서 멀어져 약국의 중요성이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약사위상 저하를 실감하는 사례라고 한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제약?도매직원들의 약국 방문 빈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불만이 괜한 엄살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상이나 제약회사 직원들이 한달에 몇 번이나 방문하느냐’는 질문에 ‘1～5회’라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70%(893명)에 달했다. 이어 ‘6～10회’와 ‘20%이상’이 각각 8%(105명, 114명),로 나타났다. 또 ‘아예 없다’는 응답이 6%(87명), ‘11회～20회’라는 응답이 5%(75명)로 집계됐다. △제약·도매 정보제공 ‘불만족스럽다’ 더구나 제약회사나 도매상이 약국에 제공하는 각종 정보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거의 없었다. 실제 설문결과 ‘매우 만족’은 단 한명도 없었으며, ‘만족한다’는 답변조차 2%(38명)에 그쳤다.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답변은 44%(563명), ‘매우 불만족’이라는 답변도 12%(161명)로 무려 56%의 약사들이 제약·도매의 정보제공에 강한 부정을 나타냈다. 이밖에 ‘보통’수준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0%(512명)였다. 약국가는 각 회사들이 제공하는 제품에 대해서만이라도 올바르고 풍부한 정보제공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약국규모가 크다고 해서 업체들의 방문횟수가 높게 나타나지도 않았다. 실제 평수와 상관없이 대부분 약국이 제약 도매업체의 방문횟수가 1∼5회라고 답한 응답자가 각 구간내에서 가장 많았다. 약국규모에 따른 제약·도매 방문횟수는 질문13 없다 1-5회 6-10회 11-20회 20회이상 계 10평미만 45(3.5%) 292(22.9%) 30(2.4%) 22(1.7%) 34(2.7%) 423(33.3%) 10-20평 30(2.4%) 315(24.8%) 34(2.7%) 22(1.7%) 48(3.8%) 449(35.3%) 20-30평 8(0.6%) 158(12.4%) 28(2.2%) 15(1.1%) 12(0.9%) 221(17.3%) 30-50평 4(0.3%) 104(8.2%) 13(0.9%) 12(0.9%) 16(1.3%) 149(11.6%) 50-70평 0(0%) 14(1.1%) 0(0%) 2(0.2%) 4(0.3%) 20(1.6%) 70-100평 0(0%) 10(0.8%) 0(0%) 2(0.2%) 0(0%) 12(0.9%) 100평이상 0(0%) 0(0%) 0(0%) 0(0%) 0(0%) 0(0%) 계 87(6.9%) 893(70.2%) 105(8.2%) 75(5.8%) 114(8.9%) 1274(100.0%)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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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교육환경△약사연수교육 ‘혁신 필요’ 향후 약대 6년제를 비롯, 급변하는 보건의료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약사재교육의 필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약사연수교육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효성이 떨어져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아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약사연수교육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무려 55%(705명)의 약사가 ‘교육내용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0%(264명), ‘교육시간을 줄여야 한다’가 4%(61명)로 약 80%의 약사가 연수교육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반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16%(203명), ‘교육내용이 확대돼야 한다’는 응답은 3%(41명)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약사는 많지 않았다. △서울시약 활성화교육 수강의사 있다 54% 서울시약사회가 준비하고 있는 약국활성화 교육과 관련해서는 일단 긍정적인 답변이 높게 나타났다. 또 판매기법과 경영 등 복약지도 등 원론적인 부분에 관한 것 보다는 실제적인 약국관리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며, 교육시간은 약국이 문을 닫은 평일 저녁이나 토요일 저녁을 선호했다. ‘서울시약의 약국활성화교육 수강여부’를 묻는 질문에 54%(697명)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없다’는 응답은 30%(394명), ‘관심없다’는 답변은 14%(183명)였다. 또 ‘가장 필요한 교육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판매기법’이 23%(304명)로 가장 높았으며, 경영관리가 21%(277명)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혈압·비만 등 만성질환 관리’ 17%(221명), ‘건기식·화장품 교육’ 15%(202명), ‘한방제제’ 11%(149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약지도교육’은 9%(121명)로 비인기과정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적절한 교육시간에 대해서는 ‘평일 저녁 8시 이후’와 ‘토요일 6～8시’가 각각 25%로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희망 교육분야 차이 다만 연령대별로 희망하고 있는 교육분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교육분야(내용)은 질문17 1 2 3 4 5 6 계 20대 6(0.5%) 0(0%) 0(0%) 0(0%) 0(0%) 2(0.2%) 8(0.6%) 30대 62(4.9%) 36(2.8%) 11(0.9%) 20(1.6%) 30(2.4%) 54(4.2%) 213(16.8%) 40대 70(5.5%) 56(4.4%) 24(1.9%) 29(2.2%) 36(2.8%) 58(4.6%) 273(21.4%) 50대 60(4.7%) 72(5.7%) 34(2.7%) 30(2.4%) 60(4.7%) 75(6.0%) 331(26.1%) 60대 86(6.8%) 24(1.9%) 64(5.0%) 34(2.7%) 68(5.3%) 72(5.7%) 348(27.3%) 70대이상 20(1.6%) 14(1.1%) 16(1.3%) 8(0.6%) 27(2.0%) 16(1.3%) 101(7.8%) 계 304(23.9%) 202(15.9%) 149(11.8%) 121(9.4%) 221 (17.3%) 277(21.8%) 1274 (100.0%) 1. 판매기법 2. 건강기능식품/화장품 3. 한방제제 4. 복약지도 5. 고혈압, 비만 등 만성질환 관리 6. 경영관리 30대와 40대의 경우 판매기법과 경영관리 교육에 대한 기대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50대 약사의 경우에는 경영관리와 함께 건기식·화장품 교육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60대 약사는 판매기법과 경영관리교육을 선호했지만 만성질환 관리교육도 희망했다. 70대 이상 약사의 경우에는 만성질환 관리교육을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청년층 약사의 경우 건기식과 화장품에 상대적으로 익숙하기 때문에 이를 판매하고 관리하는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고, 50대 약사의 경우 기본적인 건기식·화장품 학습이 젊은 층 약사에 비해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교육우등생에 인센티브 부여 ‘환영’ 약사들은 서울시약의 교육과정을 수료했을 경우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시험성적이 일정수준을 상회했을 경우 다음연도 신상신고비의 50%를 면제해주는 안’에 대해서는 ‘찬성’이 43%(550명) ‘반대’가 34%(435명), ‘모르겠다’ 22%(289명)로 찬성이 다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약 교육을 수료했을 때 연수교육의 절반을 인정해주는 안에 대해서 역시 ‘찬성’ 66%(841명)로 반대 14%(186명)와 ‘모르겠다’ 19%(247명)는 답변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약사들의 이같은 성향을 감안할 때 보다 충실한 교육 프로그램 구성과 함께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마련의 필요성 또한 보다 세심한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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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기타△약사회 최대과제는 ‘경영활성화’ 방안 마련 일선 약사들이 생각하는 약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회원약국들의 경영활성화 도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만큼 경영난으로 인한 약국가의 고충을 나타내는 것으로, 특히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개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약사회 혁신의 가징 시급한 과제’를 묻는 질문에 42%(541명)의 약사들이 주저없이 ‘약국경영활성화 의지강화’라고 답했다. 이어 ‘정책적 대안 도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26%(343명)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정치적 역량강화’ 16%(208명), ‘대국민홍보역량 강화’가 14%(182명)로 약사회의 우선 과제로 논의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치적 역량강화의 경우 올해 대선과 내년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보다 구체적인 접근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올해 대한약사회는 주요정책과제로 약국이 실제 겪고 있는 민생 회무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서울시약사회 역시 약국경영활성화를 위해 별도 기구를 구성하는 등 회원약국을 위한 실질적 대안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임상정보·지식은 오프라인 전문지에서 습득 여전히 많은 약사들이 오프라인 전문신문을 통해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임상정보나 지식을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상담을 위한 임상정보나 지식은 어디서 얻느냐’는 질문에 37%(471명)의 약사가 ‘전문지 및 약계신문’이라고 답해 여전히 활자를 통한 지식습득이 가장 주요한 학습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은 18%(231명), ‘각종 강좌를 통한다’가 17%(218명)로 조사됐다. 이밖에 ‘인터넷 약계신문’은 11%(146명), 보수교육(세미나 포함)과 제약회사 판매원 및 책자를 통해 정보를 얻는다는 응답이 각각 8%로 집계됐다. 약국가는 오프라인을 통한 정보습득이 보다 전문적일 뿐 아니라 교육프로그램 자체가 체계적?구체적이며 스크랩도 용이하다는 측면에서 활자신문 또는 책자, 강좌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의약품정보’ 일선 약사들이 의약계 전문 언론을 통해 가장 관심있게 구독하는 분야는 ‘의약품 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술정보 역시 높은 구독비중을 보여 전문지식 습득에 대한 약사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전문언론에서 가장 관심있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 31%(395명)가 ‘의약품정보’라고 답했다. 이어 ‘약사·약국정보’가 30%(389명)로, 특히 약국경영 및 약사소식에 대한 궁금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학술정보 16%(211명), 정부?정책 10%(136명), 마케팅정보 8%(102명), 구인?구직?매매정보의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와 50대가 약사·약국정보에 가장 우선순위를 둔 반면 40대와 60대 7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의약품정보에 비중을 두고 전문언론을 구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언론에서 가장 관심있게 구독하는 분야는 질문24 1 2 3 4 5 6 7 계 20대 0(0%) 2(0.2%) 0(0%) 0(0%) 0(0%) 2(0.2%) 4(0.3%) 8(0.6%) 30대 30(2.4%) 65(5.2%) 28(2.2%) 10(0.8%) 2(0.2%) 56(4.4%) 22(1.7%) 213(16.8%) 40대 26(2.0%) 74(5.8%) 24(1.9%) 14(1.1%) 3(0.2%) 88(6.9%) 44(3.5%) 273(21.4%) 50대 34(2.7%) 106(8.3%) 32(2.5%) 6(0.5%) 0(0%) 99(7.8%) 54(4.2%) 331(26.1%) 60대 36(2.8%) 116(9.1%) 14(1.1%) 2(0.2%) 4(0.3%) 116(9.1%) 60(4.7%) 348(27.3%) 70대이상 10(0.8%) 26(2.0%) 4(0.3%) 0(0%) 0(0%) 34(2.7%) 27(2.0%) 101(7.8%) 계 136 (10.7%) 389 (30.6%) 102 (8.0%) 32 (2.5%) 9 (0.6%) 395 (31.1%) 211 (16.5%) 1274 (100.0%) 1. 정부/정책 2. 약사/약국 정보 3. 마케팅 정보 4. 구인/구직/매매 5. 엔터테인먼트 6. 의약품 정보 7. 학술 정보 △정보제공…가장 좋은 제약사는 ‘대웅’ 제약사가 제공하는 정보수준에 상당수 약사들이 불만스런 의견을 표출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대웅제약 등 몇몇 제약사에 대한 개국약사들의 선호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서 유일한 주관문항인 ‘정보제공에 가장 좋은 제약사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22%(283명)의 약사들이 대웅제약을 첫 손에 꼽았다. 이어 한미약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19%(238명), 유한양행을 선택한 응답자는 5%(60명)였다. 이밖에 기타 제약사들이 총 21%로 집계됐다. 하지만 제약사들의 정보제공에 대해 적극적인 제약사를 ‘선택할 수 없다’는 응답이 3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제약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넷 사용 2시간 미만 72% 일선 개국약사들은 하루 인터넷 이용시간이 대부분 2시간 미만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몇시간이나 인터넷을 사용하는가’라는 질문에 ‘30분～1시간’이 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2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6%, ‘1시간～2시간’이 23%, ‘30분 이하’ 가 20%였다. 즉 약 72%의 약사들의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이 2시간 미만으로, 이는 바쁜 약국업무와 학습시간 할애 등의 이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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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단골 확보하고 복약상담 충실해야지요"약업신문 창간 53주년을 맞아 국회 보건복지위 장복심 의원에게 갈수록 경영난에 어려워하는 약국가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해법을 들어봤다. 장복심의원은 약사출신 초선의원으로 전문직능분야는 물론 지난 3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대체조제 및 성분명처방은 국민을 위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여건이 조성될 경우 다음 18대 총선을 통해 지역구 의원에 도전한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편집자 주> △ 의약분업은 약사 직능의 하락, 양극화 현상 등 많은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전문직능인으로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어떠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 돼야 할지요. 장의원=정부는 의약분업 시행으로 약국의 임의조제가 근절되고 처방전 공개로 환자의 알권리가 확대되었으며, 처방과 조제의 이중점검 및 복약지도로 의약서비스 수준이 향상되었고,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등 의약분업이 정착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국민에게 제시한 목표와 비교하여 환자의 알권리 신장, 국민의료비 절감 측면에서 미흡한 점이 있고, 의료계의 비협조 등으로 의약분업 관련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거나 법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등 아직도 개선·보완해야 할 사항이 적지 않습니다. 예컨대 약사법 제22조의2는 처방의약품 목록작성을 규정하고 있으나, 의사회분회에서 약사회분회로 처방의약품목록을 제공한 곳은 229개 분회 중 36.7%인 84개 분회에 불과하고, 공고까지 마친 곳은 26.6%인 61개 분회에 불과합니다. 특히 서울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제주 등은 전혀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는 곧바로 재고의약품 증가 등 약국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결국 국민부담으로 귀결된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합니다. 처방의약품 목록제공 미 이행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을 신설하고, 이제부터라도 바람직한 의약분업 모델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의료법 시행규칙 제15조에 규정된 처방전 2부 교부는 환자의 알권리 신장의 핵심사항임에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미 이행 의료기관에 대한 행정지도도 게을리 해왔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를 보호하고 의약분업의 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처방전 2부 교부의무 준거조항을 의료법 또는 동법시행령에 규정하고, 미 이행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복약지도를 내실화하는 것은 전문 직능인 으로서 약사가 담당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약사법 제22조 제4항에는 의약품 조제시 환자에게 필요한 복약지도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연맹의 조사에 의하면 약국이용 소비자의 91.4%가 복약지도를 받았고, 7.8%가 받지 않은 것으로 응답했으나, 복약지도의 내용이 주로 단순한 복용방법에 대한 복약지도이며, 효능효과 및 부작용과 같은 적절한 복약지도는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복약지도를 내실화하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도 마련해야 하며, 복약지도를 게을리 하는 약국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주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의 비율이 7:3수준으로 전문의약품 비중이 늘어나 국민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의약품도 선진국의 예를 참조하여 전면 재분류해야 합니다. 안전성·유효성을 전제로 일반의약품의 비중을 늘려 국민의 의약품사용 편의를 증대하고, 국민의료비 절감 및 건강보험 재정안정을 도모해야 합니다. 의약분업과 관련하여 무엇보다 종합적인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의약분업에 대한 평가는 제도의 준수 여부나 수용도, 목표로 하는 정책성과의 달성도 등 제도내적 요인에 대한 평가와 함께, 이해집단 간의 갈등구조, 국민의 제도 순응도, 공급자의 경영여건 변화 등 제도외적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할 것입니다. 종합평가를 통해 의약분업관련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거나, 법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사항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선·보완하고 정책성과를 높여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의원님께서는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 실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시고 계십니다. 약사를 비롯해 우리 국민들에게 성분명 처방과 대체조제 활성화는 어떤 의미를 가지며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계획이 있으시다면. 장의원=건강보험 총진료비 중 약제비 비율이 2006년 29.4%로 OECD 평균인 15.4%보다 매우 높습니다. 약제비가 2002년 4조8천억 원에서 지난해 8조4천억 원으로 부쩍 늘어 건강보험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어, 정부가 이를 개선하고자 약제비 적정화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스스로 약제비 증가의 주원인을 만성질환자 증가로 인한 사용량 증가 및 고가약 처방에 의한 것으로 분석하면서도 정작 약제비 적정화방안에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를 포함되지 않은 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오리지널 고가약 처방 비율이 의약분업 전 30%대에서 현재는 50%대로 크게 증가하여 건강보험 재정을 압박하고 국민부담을 증가시키며, 국내 제약산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고가약 처방을 억제하여 국민부담을 덜고 국내 제약 산업을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성분명 처방제 도입과 대체조제 활성화로,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대선 당시 고가약 처방을 억제하고 약제비를 적정화하여 의약분업 시행의 역기능을 해소하고자 성분명 처방제 도입 및 대체조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약속한 바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2006년까지 약 2,000여 품목에 대한 생동성시험 완료를 목표로 추진하였으며, 지난해 말 현재 생동성 인정품목이 4,179품목으로 성분명 처방제 도입 및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기본적인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생물학적 동등성 인정품목 확대 이외에 성분명 처방제 및 대체조제 활성화에 소극적으로 임해왔습니다. 지난해 저가약 대체조제 현황을 보면 0.027%에 불과하여 사실상 대체조제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감사원에서도 제도개선을 권고한 바 있듯이 약사법의 사후통보 조항이 대체조제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사후통보조항 삭제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제가 지난해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성분명 처방제 도입을 강력히 촉구해왔으며, 전면 도입이 어렵다면 단계적으로 국공립의료기관부터 시행하고 시행결과를 바탕으로 민간의료기관에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 유시민 장관도 동의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성분명 처방을 확산시키려면 성분명 처방품목 지정 및 성분명 처방시 인센티브 제공방안을 모색하고, 제약회사의 제품 생산시 성분명으로 이름을 정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며, 특히 심장질환과 정신질환, 알러지 등에 쓰이는 일부 의약품에 대해서는 성분명 처방을 억제하되 약효동등성 인정품목과 소화제 및 제산제 등의 약제는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는 의사와 약사간의 이해관계 차원이 아니라, 약제비를 적정화하여 국민부담을 줄이고 건강보험 재정안정과 국내 제약산업 육성이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정부의 추진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약대 6년제 확정에 따라 약사 위상 제고도 한층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다변화되는 시대에 올바른 약사상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장의원= 저 또한 병들고 아픈 이웃을 위해 약사의 길을 택했습니다. 약사에게 필요한 덕목은 정직과 인정이며, 병든 사람을 고쳐주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앞장서 국민들로부터 존경받고 신뢰받는 약사상을 확립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특히 약사사회가 바로 서고 직능의 위상을 확고히 하려면 꾸준히 연구하여 전문성을 강화하고, 자정노력을 통해 면허대여, 카운터고용, 담합, 리베이트 수수 등 위법행위를 앞장서 척결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대6년제 시행을 계기로 약국개국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제약회사와 연구소,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로 활발히 진출하여 신약개발과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주도해나갈 때 국민보건의료 향상과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국회의원 이자 또한 약사로서 갈수록 경영이 어려워지는 일선 약국가에 해법을 제시해 주신다면. 장의원= 국내경기의 장기침체로 약국경영이 무척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용기를 잃지 말고, 힘든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약국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약사회에서도 약국경영위원회를 구성하여, 약국경영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며, 약국경영에 대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확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의약분업 이후 약사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얘기가 있는데, 끊임없이 연구하지 않으면 경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습니다. 약국경영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도 복약지도를 내실화하고 서비스를 향상하여 단골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위법행위를 척결하여 국민적 신뢰를 제고하는 것도 필요하며, 국민적 관심분야에 전문성을 확보하여 다양한 수익모델을 창출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비만 다이어트 등 건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부쩍 늘었으며, 특히 인구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등 새로운 제도의 시행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노인성질환 및 만성퇴행성질환 예방을 위한 상담 및 건강증진 등에 힘쓸 때 단골약국으로 자리하게 될 것입니다. 저 또한 국회차원에서 약국경영을 활성화하고 국민보건의료를 증진하기 위한 정책대안을 마련해왔습니다만, 약해지지 말고 흩어지지 말고 모두가 뜻과 힘을 모아 슬기롭게 대처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작년 한해 의원님께서는 국감 우수 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제대로 일하는 국회의원으로 평가받고 계신데 이러한 능력을 펴실 수 있는 원동력은. 장의원= 저를 믿고 성원해주시는 여러분의 뜻에 보답하는 길은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정치가 아니라 국민에 봉사하는 정책중심의 생활정치, 성실한 의정활동뿐이라 생각하고, 연구하고 고민하며 땀 흘려 왔습니다. 국정감사활동을 물으셨는데 제17대 국회 전반기 2년을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환경보건 및 산업보건을 강화하는데 의정활동을 집중하였고, 지난해 후반기 국회에는 보건복지위원회로 변경하여 더욱더 열심히 준비하고 성실하게 국정감사를 폈는데요, 환경노동위와 보건복지위에서 모두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복지사회포럼' 대표의원 및 열린우리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학계,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보건복지 관련 현안사항 및 주요정책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해온 까닭에 보건복지분야에 대해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 국정감사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으며, 정부정책의 잘잘못에 대한 지적뿐만 아니라 실현가능한 정책대안의 제시에 주력하여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시민사회단체와 언론 등 각계로부터 국정감사 및 입법 활동 우수의원으로 선정되는 등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 2007년 또한 의원님의 많은 활약이 기대됩니다. 올해 집중적으로 추진하시고자 하는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으신지요? 장의원= 금년은 연말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로 자칫 소모적 정쟁에 휩쓸려 민생을 소홀히 할 것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에도 한 눈 팔지 않고 민생복지를 꼼꼼히 챙기는 정책중심의 생활정치에 전념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참여정부의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음을 감안하여, 대통령의 보건복지관련 공약사항 중 부진하거나 미흡한 사항에 대해 제대로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보건의료계 직능대표로서의 전문성을 최대한 살려 한·미 FTA협상 및 의료산업화 추진 등 급격한 보건의료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국민보건의료를 향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및 정책방안 마련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특히, 의료양극화의 심화로 생활안전망 사각지대가 두터운 만큼, 차상위 계층까지 부분급여 확대 등 국민기초생활보장 내실화, 공공보건의료 확충,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건강보험·산재보험·자동차보험 요양급여비 심사 일원화와 보험소비자의 권익향상을 위한 민영의료보험 개선, 약제비 적정화를 위한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 활성화, 만성질환의 체계적 관리 및 사전 질병예방 중심의 보건의료체계 구축, 보건산업 육성 등에 의정활동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 약업신문의 오랜 독자이신 의원님께 창간 54주년을 맞는 약업신문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약업신문이 앞으로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장복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4년 동안 국민의 알권리 신장과 보건의약계의 발전을 위해 애써 오신 함용헌 회장님과 이영복 사장님을 비롯한 "약업신문"의 임직원 여러분께 마음으로부터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약업신문"은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보건의약계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전문신문으로 우뚝 섰으며, 그만큼 사회적 공기로서의 책임과 역할은 무척 지대하다고 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보건의약계의 파수꾼으로서 정론을 펼쳐, 우리나라 보건의약계 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충실해주시고, 보건의약 관련 정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공하여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미래지향적인 언론문화 창달에 이바지해주시길 바랍니다. 창간 54주년을 맞는 "약업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아울러 "약업신문" 애독자 여러분께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번성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편집부 200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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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약국경영활성화 좌담회소비자 위한 액션 플랜 올인해야! 전문가들이 진단한 다각화 방안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 수용편차에 따라 약국도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를 겪었다. 동네·소형 약국들은 더 이상 조제수입만으로 경영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고 이는 약사들이 일반의약품과 한방,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등 다각화 품목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시발점이 됐다. 약업신문은 창간 54주년을 맞아 전문가들과 함께 약국경영 활성화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약사의 상담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다각화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편집자주> ◆ 좌장 : 김성철 박사(강남구약 부회장, 알비컨설팅 대표) ◆ 주제발표 김성규 송암약품 사장(한국의약품도매협회 약국유통위원장) 윤명선 서울시약 문화홍보정책단장(중대의약식품대학원 겸임교수, 온누리 동의당약국) 최면용 서울시약 편집위원장(종로5가약국대표자협의회 정책위원장, 미래약국) 홍성광 약사(동오약국 대표, 연구공간 DOP 이사) ◆ 일시 : 2007년 3월 13일 오후 2시 ◆ 장소 : 약업신문 임원실 김성철 좌장(이하 좌장) : 오늘 이 자리에서는 약국경영 활성화에 있어서 최적의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 우선 실제 약국경영 실태를 보면 분업전과 현재의 모습이 어떠한가. 약국, 볼륨 커진 '속빈강정' 김성규(이하 김) : 절대적으로 금액이 커졌다. 이것은 전체적인 볼륨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약사들이 느끼는 수익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는 제약과 도매도 마찬가지다. 품목 당 이익이 줄었다는 의미다. 최면용(이하 최) : 전체적 볼륨 커졌다는 말에 동감한다. OTC는 인터넷으로 이미 가격 노출이 다 됐기 때문에 판매하는 약국입장에서는 할말이 없게 됐다. 우리 약국의 경우 매출 변동 폭에 비해 내방고객이 현저히 줄어서 객단가 상승으로 커버하려 노력한다. 김: 약국 간 경쟁 때문에 OTC 품목 이익을 못 남기고 있는 실정인 것을 알고 있다. 도매는 이를 위해 유명품목의 경우 단가를 같이 고가화 하는 방면으로 노력중이다. 홍성광(이하 홍) : 가격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반대한다. 가격적인 부분을 도매나 약국에서 통제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분명 역으로 가는 것이다. 이상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격에 정보를 함께 실어주는 행위가 더해진다면 약사 정체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국가에서 라이센스를 준 것은 소비자에게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적정 가격에 많은 정보를 얻어가느냐, 조금 저렴한 값에 적은 정보를 얻어가느냐에 대한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다. 최 : 동감한다. 하드웨어 제공과 더불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주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본다. 물론 경우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약사들의 노력에 달린 것이라 본다. 일반약도 복약지도를 해야한다. 많은 약국들이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하지 못하고 가격에만 매달린다. 이 핵심은 실력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종로 약국가를 탓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좌장 : 그럼 처방전과 단골약국에 대한 입장을 얘기해 보자. 홍 : 일반적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단골’ 컨셉트는 너무 약사적이지 않나 싶다. 소비자는 ‘단골약국’ 하면 결코 처방전을 가져가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처방전은 가까운 약국에서 조제하고 단골약국에 가서는 비타민을 사 먹는다. 소비자에게 '단골약국'의 의미는 일반약의 이미지가 깔려있다는 의미다. 약사회의 수가인상 정책이 약국에 도움될지 는 모르나 단골약국과 일반약 활성화에는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윤명선(이하 윤) : 저의 경험을 소개하자면 처방전 수용이 많았던 옛날, 어렵게 고용한 근무약사가 업무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나자마자 내 약국 바로 옆에 개국을 했다. 당연히 처방전 수가 반토막 났다. 당시 수입이 반으로 줄게됐으니 비상사태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방객 수와 처방전이 감소하다보니 건기식과 부외품 등에 집중할 수 있었고, 단골도 확보해 수익도 보전할 수 있게 돼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OTC 다각화 좌장 : 이제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다각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윤 : 분업이후 약국이 많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약국경영에 있어 다각화가 필연적이라고 볼 때, 처방에 주력하다보면 나머지는 미약해질 수밖에 없다. 처방전을 수용하지 못하는 곳은 한방, 건기식, 기능성화장품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야한다. 최 : 건기식과 기능성화장품으로 약국 유지될까 하는 약사들도 있겠지만 난 가능하다고 본다. 약국에서 이들은 악세사리 개념인 것이 사실이다. 실제적으로 이를 전문적으로 치중하고자 한다면 약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제가 경영하는 약국의 한달 처방은 사실 10건도 채 안 된다. 저는 8∼9년째 일반 매약에 모두 치중하고 있는데 그 중 60% 이상이 건기식이다. 이는 물론 지역적 특성이 있겠지만 다른 약국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본인이 아무리 복약지도를 잘하고 환경을 개선해도 처방전 수용은 단지 병원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대체조제와 성분명처방 모두가 이뤄진다 해도 OTC활성화에 비하면 분명 한계가 있다. 홍 : 사실 우리나라는 건기식 취급만으로 명맥이 유지되는 약국이 없다. 기능성화장품과 부외품만 가지고 존재할 수 있는 약국이 생겨 표준화된 모델로 만들어 약사들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약국 간 경쟁도 완화되며 경영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셀프메디케이션이 어쩔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고 본다면 일부 처방약의 일반약 전환도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약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줘야 한다. 인서트페이퍼에 있어서도 약사용과 환자용은 반드시 차별화 돼야한다고 본다. 약사를 중간의 어시스트라고 볼 때 환자와 약사에게 전달되어지는 인서트페이퍼가 같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는 문희 의원도 논문을 통해 제기한 바 있다. 제약사들도 올해 들어 일반약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약국경영 활성화에 있어 OTC는 기회가 아닌가 싶다. 실력배양이 우선돼야 김 : 도매업계에 종사하는 저로서는 OTC 품목에 관심을 갖는 약사들에게 우선 감사하다. 하지만 판매 기법이나 스킬에 대해 부족한 약사들이 많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 부분에 많이 신경썼으면 한다. 윤 : 그렇다. 전문 직능인으로서의 약국경영은 일반경영과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실력배양이다. 얼마만큼 체계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경영 정상화와 활성화가 있지 않는가. 경영이 잘 되는 곳은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받고 그 반대는 도태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약국가의 현실이라고 보면 실력배양은 그만큼 중요한 요소다. 특히 건기식과 화장품은 고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한번 먹고 한번 바르고 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을 철저히 관리하는 실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래야 환자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 김 : 그게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카운터들이 상담은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약사들이 해야하는 부분이다. 최 : 약국이 잘되지 못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약사 본인의 책임이라고 본다. IMF에도 돈버는 약사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이는 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스스로의 발전이 가름되는 것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약사들을 위한 강좌가 많이 개설돼 있다.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실을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해야한다. 저는 무한 경쟁시대에서 약사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실력 함양, 공부밖에 없다고 본다. 건기식의 분류와 출시 품목도 모르고 제품만 갖다놔선 안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판매기법과 실질적 교육이 동반된다면 분명 좋아질 수 있다. 이는 약사들의 다각적인 투자가 동반돼야함을 뜻한다. 홍 :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 정책연구소의 자료 발간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약사사회에서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기본적 데이터로서 필요한 경영 기록 책자가 신뢰 할만한 곳에서 발간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러한 데이터가 구체적으로 나와 표준 모델이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한다. 처방위주의 약국뿐만 아니라 다각화 약국 등 기타 다른 모델이 제시되어 경쟁이 최소화된다면 약사의 정체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겠나 싶다. 이와 함께 약사회에서도 경영과 관련된 스킬 교육에 힘써야 한다. 실제로 약사회에 학술적인 부분은 많이 있지만 경영적인 스킬은 도외시 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대외적 평가를 의식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객단가를 높여라 좌장 : 판매에 있어 객단가를 올리기 위한 스킬을 얘기해보자. 이를 개발하는 것 또한 활성화 방안의 일부라고 본다. 어떻게 보고 있나. 최 : 객단가 올리는 부분은 OTC의 복약지도 부분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상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프트 캅셀이라서….”라고 설명하기 보다 “이 약은 말랑말랑하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단어 사용도 세심해야 한다. 아울러 제품의 고급화도 이뤄야한다. 유명 비타민제라면 이보다 더 좋은 동종제품을 함께 구비해 놓고 상담에 활용해야한다. 글루코사민도 골드라인을 구비해 놓고 상담해야 한다. 어차피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좌장 : 그렇다면 약국별 가격 저항은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좋겠나? 최 : 당연히 복약지도 시 운동요법 식이요법, 성분 등 소프트웨어를 필수적으로 활용 해야한다. 하드웨어에 소프트를 첨가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가격을 벗어나면 자유로워진다. 두통약 하나를 팔아도 “누가 어디가 아프냐”는 질문으로 말을 풀어나가면 그 다음부터 가격에서 해방된다. 계속 강조하는 부분인데 이는 실력 없이는 결코 이뤄낼 수 없다. 윤 : 환자와 대화과정에서 신뢰가 쌓이면 부가가치는 배가된다. 고객이 구매 시간에 그리 오랜 시간을 쓰지 않는다. 이는 복약지도가 필수로 자리잡았을 때의 얘기다. 이는 일반약만 해당되지 않는다. 화장품의 경우도 샘플 증정을 하거나 스킨 테스트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실력으로 환자 앞에 당당히 서야한다. 최 : 임신진단시약을 소비자가 요구하면 ‘얼마에 어떻게 주나’를 걱정할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몇 개월이냐”, “어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를 체킹 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한다. 홍: 종로보다 싸게 팔려면 내가 싸게 사서 대응하는 것이 능력이고 방법일 것이다. 그러려면 뒤따르는 노력이 절실하다. 윤 : 하지만 그것은 전형적인 대형약국의 형태라고 본다. 저의 경우 가입한 약국체인의 고유 제품만을 들여놓고 특화시켜 나가면서 주변 약국과 경쟁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객들은 골라서 선택하게 된다. 좌장 : 정보이용료(상담료)가 의·약사마다 틀리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정보이용료는 어느 정도 선까지라고 보는가. 홍 : 객단가 7천원 기준에 2천원이면 된다고 본다. 이 정도라면 국민들도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상거래 활용(B2B, B2C) 좌장 : 약국 전자상거래를 어떻게 보고 있나. 이를 통해 과연 경영활성화를 이룰 수 있나. 홍 : 팜스넷, 메디온 등 B2B(업체와 약사) 업체들은 대부분 건기식과 부외품에 치중하고 있다. 약국 다각화 측면에서 약국이 마지막 소매업이라면 유통과 제조도 따라와야 한다. 말로만 다각화하면 뭐하나. 전자상거래 부분은 정부의 주도와 상관없이 약사사회에서 점차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제약 CEO들 중에 도매를 인정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도매가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도매 쪽 오프라인 직원들이 갈수록 고령화 돼가고 있다. 때문에 전자상거래는 대세라고 본다. 도매가 전자상거래에서 소프트웨어 제공도 고려해주셨음 한다. 김 : 도매 쪽은 B2B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사실 우리도 시작은 해봤으나 온라인 주도의 회사가 부도를 낸 곳들이 곳곳에 생겨났다. 일반약 경쟁으로 도매는 일반약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없게 됐다. 그러한 품목은 비중도 낮기 때문이다. 4년 전 일본 도협 방문 시 협회직원에게 온라인 쪽 영업에 대해 질문해봤다. 그곳 역시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과거 우리나라 이상으로 경쟁이 심했던 일본조차 온라인 도매가 망해가니까 협회 차원에서 중계해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 좌장 : B2C(업체-고객 직거래) 방식은 어떠한가. 또 약사 쇼핑몰 개설에 대한 부분은. 윤 : 전문가 정보에 의해 선택해야하는 만큼 B2C 방식은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이제 삶의 질 높아지고 웰빙으로 건기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없다. 상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약국임에도 불구하고 건기식은 인터넷으로 이곳저곳 다 팔고 있다. 전문화된 특화약국 모델링 제시를 통해 희망하는 약국들이 따라갈 수 있어야한다. 홍 : 약사들이 쇼핑몰을 직접 개설해 소비자에 팔기엔 타이밍을 많이 놓친 듯 하다. 실제로 웬만한 사이트에서 건기식 등의 부외품 유통이 다 되고 있다. 그리고 실질적인 이익이 크지 않다. 또 이익 대비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좌장 : 강남구약사회가 작년에 시장조사를 했는데 건기식 부분의 얘기가 나왔다. 식품의약관련 소보원 접수 불만 사례 중 80%가 건기식으로 부작용, 효과 없음, 먹는 방법 모름 등이 꼽혔다. 그렇다면 약사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오프라인으로 환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경영 활성화에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홍 : 그부분은 확실히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외품의 경우, 사용설명서라든지 자세한 부분들을 카테고리 내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있어 확실히 대안은 된다고 본다. 건기식 업체들이 제공하는 복용방법 등 설명이 미흡한 것들이 많다. 석류의 경우, 업체마다 복용량이 전부 다르다. 또 나이에 따라서도 제각각이다. 약사들이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면 의약품처럼 규격화시키기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으로 받을 때 가격 등만이 제시될 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약국이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된다. 좌장 :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전자상거래로 약사가 제품을 맞춤 구매를 하고 소프트웨어(인서트페이퍼)를 수집해서 환자에 맞춤형 제공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사 스스로가 노력해야하고 객단가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퀄리티에 대한 보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 : 퀄리티는 오프라인이 가장 신뢰성있다고 본다. 속칭 ‘나까마’라고 해서 싸게 파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은 확인방법이 사실 힘들지 않나. 홍 : 다양성 측면에서 볼 때, 오프라인은 한계가 있다. 검증이란 부분에 있어서 중간소비자인 약국이 한번 제품 구매에 있어 실패를 겪게 된다면 다시는 그 회사 것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검증이 된다. 전자상거래는 외품 상거래에도 쓸만하다. 예를 들어 골퍼용 발바닥 훈증양발도 있다. 이 부분에서 인터넷 상거래도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 POS의 활용 좌장 : 이제 또 다른 하드웨어, POS(판매자시점관리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보자. 홍 : 대표적인 약국 하드웨어가 POS다. 이제 약국에서 설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이 POS다. POS는 경영지표를 통계화 할 수 있으며 가격을 소비자에게 한눈에 보여줄 수 있어 신뢰도 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또 1일 매출 데이터를 핸드폰으로 전송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달, 내년 등의 경영 전략을 손쉽게 연구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객단가 상승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좌장 : 유감스러운 얘기지만 경영 통계를 위해 POS활용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약국 자체의 경영분석을 철저히 하란 의미로 들리는 데 이를 위한 경영분석 공부를 해야하는가? 홍 : 굳이 필요없다. POS 분석은 굳이 공부를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는 PM2000에 다 들어있는 프로그램이다. 활용하기 나름이다. 최 : 사실 어렵게 생각하는 약사가 많다. 나의 경우는 엑셀을 활용한다. POS뿐만 아니라 고객관리카드도 만들어 카드를 넣게되면 그 환자의 모든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어 신뢰도 제고에 좋다. 홍 : 카드관리는 약국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도 카드제를 해봤지만 동네약국에선 적용이 녹록치 않았다. 윤 : 저는 경리장부를 만들어 대차대조를 한다. 굳이 온라인으로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좌장 : 이러한 카드나 POS는 그만큼 데이터 관리·확보를 충실히 해야한다는 의미로 들린다. 이중 가장 필수적인 항목을 말해보자. 최 : 고객카드는 단골을 만들기 위한 인간적 교감에 대한 내용, 소소한 내용, 상담 등 모두를 꼼꼼히 적어 관리해야한다. 소비자가 ‘나를 관리하고 있구나’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해줘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홍 : 신뢰 부분에서 동감한다. 약사 평균 나이가 41.3세라는 것은 많은 인원이 30대란 의미다. 이 부분에서도 정형화·일반화가 될 수 있는 표준이 나와야한다. 또 하드웨어적인 부분 중 또 한가지가 있는 데 인테리어 또는 아웃테리어를 바꿔주는 것이다. 내 경험상, 인테리어를 바꿨더니 객단가가 30% 가량 올랐다. 이 부분의 고급화도 필요하다. 과감한 투자와 노력 좌장 : 초반에 최면용 약사가 언급했던 투자에 대해 디테일한 접근을 해보도록 하겠다. 투자의 기간, 비용, 시간에 대해 얘기해보자. 최 : 경제논리상 투자하지 않고 수익을 올리려는 생각은 이치에 맞지 않다. 대부분의 약사들이 금전적인 투자를 하면 곧바로 투자에 대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투자는 금전과 시간, 두 가지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그러나 리스크를 두려워해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홍 : 하지만 ‘나홀로 약국’은 투자에 신중해야할 것이다. 최 : 인적투자가 제일 중요하다. 처방전에 집착해 약사를 고용한다 하더라도 인건비 300만원을 바로 회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금전적 투자는 단기간 회수되지 않고 실력(공부)에 대한 투자는 단시간에 되지 않는다. 좌장 : 그렇다면 몇 % 가량을 투자해하는 것이 좋을까. 최 : 60~70% 가량 선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매달 한달 1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려면 600∼700백만 원을 투자해야한다는 의미다. 또 6∼7개월을 기다려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 대략 1년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좌장 : 실력투자의 경우 하루 중 약국 12시간 빼고 수면 빼고 4시간 남는다. 어떻게 가능할 수 있나. 최 : 현재 할 것 다하고 언제 공부하고 투자하나. 잘 것 덜자고 약국 근무시간 줄이고 할 수 있어야 투자 아닌가. 불법행위 근절 좌장 : 이제 불법얘기를 해보자. 처방전 유인책 등 불법행위를 과연 약사들이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김 : 저는 도매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OTC 품목과 관련해 가장 관심 많다. 과거 약사 1인 당 보조원들이 많이 있었다. 이들이 실질적인 영업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분업 후 이러한 것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약국 불법 행위를 자정할 수 있는 방면으로 갔으면 좋겠다. 홍 : 가격 마케팅은 상대적이다. 내가 100원에 샀기 때문에 저 사람이 90원에 사면 불법이 되는 것이다. 약준모에서 정찰제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약사는 국민의 일부다. 또 국민이 있기에 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는 약사를 위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격에 정보까지 얻는 정체성이라면 가격을 충분히 놓을 수 있다. 내가 30대 약사들에게 많이 듣는 얘기가 “난매 잡는 방법”이다. 난매는 시장을 흐리는 것이지만 ‘나보다 싸게 팔면’ 난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최 : 남이 싸게 판다고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이에 정보를 얹어서 실력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한다. 홍 : 이러한 대안들의 표준 모델화가 절실하다. 특화약국의 경우도 단순히 전문지에서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공 케이스 사례의 데이터를 공개해 이를 표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약사들은 데이터 공개를 안하는 습성이 있다. 데이터를 공개하는 약사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갈 수 있어야 한다. 약사회 차원에서 신상신고비를 감해 주는 등의 확실한 이익이 있어야한다. 좌장 : 지금까지 나눈 이야기들은 매우 현실적인 대안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 윤 : 이 시간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약사들이 실력으로 무장해 환자에게 유익을 줄 수 있어야 위상도 제고되고 경영도 활성화된다. 자기의 환경 맞는 약국으로 변신을 꾀하려는 마인드, 즉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변신하려는 마인드를 꾀해야 한다. 약사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약국이 동네 사랑방 외에도 건강 정보를 모두 제공해 줄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 위상을 높여야 한다. 최 : 약사회가 회세를 처방전에 ‘올 인’ 하는 것이 유감스럽다. 정책적인 것을 처방전에 치중해선 안 된다. 대체조제, 성분명 모두가 처방전에 치중된 것 아닌가. 단 30%만이라도 이쪽에 비중을 주었으면 한다.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하는 것이다. 약사 스스로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1년만 공부해보자’, ‘2년만 노력해보자’는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줬으면 한다. 약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홍 : 개국약사로서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 정리하자면 약국경영 활성화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주체인 약사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 약사와 약국이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속에서 생존하고 윈-윈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각을 바꿔야한다. 또 하나는 최 약사 말씀처럼 다각화·다양화된 지원책을 제도권 쪽에서 많이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약사 스스로가 존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국민 속에서 스스로 클 수 있다. 좌장 : 약국경영 활성화라는 것이 ‘밥을 떠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리하여 자양분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마케팅이란 것은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주체이므로 내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비자를 위해 스스로 액션 플랜을 짜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제도권은 적절히 표준화된 모델링 제시와 함께 약사정체성 확립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약업신문 창간 53주년 맞아 약국 경영활성화를 말해봤다. 제도권에서도 이러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 <기록·정리|김정주 기자 / 사진|임세호 기자>편집부 200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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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경영활성화 좌담회
약업신문 창간 53주년 기념 약국경영활성화 좌담회
- 기자
- 입력 2007.03.28 수정
소비자 위한 액션 플랜 올인해야!
전문가들이 진단한 다각화 방안
의약분업 이후 처방전 수용편차에 따라 약국도 많은 변화의 소용돌이를 겪었다.
동네·소형 약국들은 더 이상 조제수입만으로 경영을 할 수 없는 지경에 다다랐고 이는 약사들이 일반의약품과 한방,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 등 다각화 품목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시발점이 됐다.
약업신문은 창간 54주년을 맞아 전문가들과 함께 약국경영 활성화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약사의 상담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다각화 방안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편집자주>
◆ 좌장 : 김성철 박사(강남구약 부회장, 알비컨설팅 대표)
◆ 주제발표
김성규 송암약품 사장(한국의약품도매협회 약국유통위원장)
윤명선 서울시약 문화홍보정책단장(중대의약식품대학원 겸임교수, 온누리 동의당약국)
최면용 서울시약 편집위원장(종로5가약국대표자협의회 정책위원장, 미래약국)
홍성광 약사(동오약국 대표, 연구공간 DOP 이사)
◆ 일시 : 2007년 3월 13일 오후 2시
◆ 장소 : 약업신문 임원실
김성철 좌장(이하 좌장) : 오늘 이 자리에서는 약국경영 활성화에 있어서 최적의 방안은 무엇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대화를 나눠보고자 한다. 우선 실제 약국경영 실태를 보면 분업전과 현재의 모습이 어떠한가.
약국, 볼륨 커진 '속빈강정'
김성규(이하 김) : 절대적으로 금액이 커졌다. 이것은 전체적인 볼륨을 의미한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약사들이 느끼는 수익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는 제약과 도매도 마찬가지다. 품목 당 이익이 줄었다는 의미다.
최면용(이하 최) : 전체적 볼륨 커졌다는 말에 동감한다. OTC는 인터넷으로 이미 가격 노출이 다 됐기 때문에 판매하는 약국입장에서는 할말이 없게 됐다. 우리 약국의 경우 매출 변동 폭에 비해 내방고객이 현저히 줄어서 객단가 상승으로 커버하려 노력한다.
김: 약국 간 경쟁 때문에 OTC 품목 이익을 못 남기고 있는 실정인 것을 알고 있다. 도매는 이를 위해 유명품목의 경우 단가를 같이 고가화 하는 방면으로 노력중이다.
홍성광(이하 홍) : 가격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반대한다. 가격적인 부분을 도매나 약국에서 통제한다는 것은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분명 역으로 가는 것이다.
이상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가격에 정보를 함께 실어주는 행위가 더해진다면 약사 정체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국가에서 라이센스를 준 것은 소비자에게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적정 가격에 많은 정보를 얻어가느냐, 조금 저렴한 값에 적은 정보를 얻어가느냐에 대한 선택은 소비자가 하는 것이다.
최 : 동감한다. 하드웨어 제공과 더불어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주느냐, 아니냐의 문제라고 본다. 물론 경우에 따라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는 약사들의 노력에 달린 것이라 본다.
일반약도 복약지도를 해야한다. 많은 약국들이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소프트웨어 제공을 하지 못하고 가격에만 매달린다. 이 핵심은 실력이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종로 약국가를 탓하는 것은 괴로운 일이다.
좌장 : 그럼 처방전과 단골약국에 대한 입장을 얘기해 보자.
홍 : 일반적으로 우리가 갖고 있는 ‘단골’ 컨셉트는 너무 약사적이지 않나 싶다. 소비자는 ‘단골약국’ 하면 결코 처방전을 가져가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처방전은 가까운 약국에서 조제하고 단골약국에 가서는 비타민을 사 먹는다. 소비자에게 '단골약국'의 의미는 일반약의 이미지가 깔려있다는 의미다.
약사회의 수가인상 정책이 약국에 도움될지 는 모르나 단골약국과 일반약 활성화에는 또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
윤명선(이하 윤) : 저의 경험을 소개하자면 처방전 수용이 많았던 옛날, 어렵게 고용한 근무약사가 업무를 시작한 지 2개월이 지나자마자 내 약국 바로 옆에 개국을 했다. 당연히 처방전 수가 반토막 났다.
당시 수입이 반으로 줄게됐으니 비상사태였지만 지금 생각하면 내방객 수와 처방전이 감소하다보니 건기식과 부외품 등에 집중할 수 있었고, 단골도 확보해 수익도 보전할 수 있게 돼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OTC 다각화
좌장 : 이제 일반의약품을 포함한 다각화 방안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윤 : 분업이후 약국이 많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다. 약국경영에 있어 다각화가 필연적이라고 볼 때, 처방에 주력하다보면 나머지는 미약해질 수밖에 없다. 처방전을 수용하지 못하는 곳은 한방, 건기식, 기능성화장품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해야한다.
최 : 건기식과 기능성화장품으로 약국 유지될까 하는 약사들도 있겠지만 난 가능하다고 본다. 약국에서 이들은 악세사리 개념인 것이 사실이다. 실제적으로 이를 전문적으로 치중하고자 한다면 약을 포기해야하기 때문이다. 제가 경영하는 약국의 한달 처방은 사실 10건도 채 안 된다. 저는 8∼9년째 일반 매약에 모두 치중하고 있는데 그 중 60% 이상이 건기식이다.
이는 물론 지역적 특성이 있겠지만 다른 약국도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본인이 아무리 복약지도를 잘하고 환경을 개선해도 처방전 수용은 단지 병원과의 거리에 따라 달라질 뿐이다. 대체조제와 성분명처방 모두가 이뤄진다 해도 OTC활성화에 비하면 분명 한계가 있다.
홍 : 사실 우리나라는 건기식 취급만으로 명맥이 유지되는 약국이 없다. 기능성화장품과 부외품만 가지고 존재할 수 있는 약국이 생겨 표준화된 모델로 만들어 약사들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약국 간 경쟁도 완화되며 경영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셀프메디케이션이 어쩔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고 본다면 일부 처방약의 일반약 전환도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약사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해줘야 한다.
인서트페이퍼에 있어서도 약사용과 환자용은 반드시 차별화 돼야한다고 본다. 약사를 중간의 어시스트라고 볼 때 환자와 약사에게 전달되어지는 인서트페이퍼가 같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는 문희 의원도 논문을 통해 제기한 바 있다.
제약사들도 올해 들어 일반약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렇게 볼 때 약국경영 활성화에 있어 OTC는 기회가 아닌가 싶다.
실력배양이 우선돼야
김 : 도매업계에 종사하는 저로서는 OTC 품목에 관심을 갖는 약사들에게 우선 감사하다. 하지만 판매 기법이나 스킬에 대해 부족한 약사들이 많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 부분에 많이 신경썼으면 한다.
윤 : 그렇다. 전문 직능인으로서의 약국경영은 일반경영과 분명 다르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실력배양이다. 얼마만큼 체계적으로 하느냐에 따라 경영 정상화와 활성화가 있지 않는가. 경영이 잘 되는 곳은 지역 주민의 신뢰를 받고 그 반대는 도태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약국가의 현실이라고 보면 실력배양은 그만큼 중요한 요소다.
특히 건기식과 화장품은 고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한번 먹고 한번 바르고 마는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을 철저히 관리하는 실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그래야 환자 앞에서 당당할 수 있다.
김 : 그게 중요하다. 실질적으로 카운터들이 상담은 잘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약사들이 해야하는 부분이다.
최 : 약국이 잘되지 못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약사 본인의 책임이라고 본다. IMF에도 돈버는 약사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이는 자신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헤쳐나가느냐에 따라 스스로의 발전이 가름되는 것이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약사들을 위한 강좌가 많이 개설돼 있다.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현실을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부해야한다. 저는 무한 경쟁시대에서 약사가 살아남는 길은 오로지 실력 함양, 공부밖에 없다고 본다. 건기식의 분류와 출시 품목도 모르고 제품만 갖다놔선 안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판매기법과 실질적 교육이 동반된다면 분명 좋아질 수 있다. 이는 약사들의 다각적인 투자가 동반돼야함을 뜻한다.
홍 :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번 정책연구소의 자료 발간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약사사회에서 모델로 삼을 수 있는 기본적 데이터로서 필요한 경영 기록 책자가 신뢰 할만한 곳에서 발간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러한 데이터가 구체적으로 나와 표준 모델이 지속적으로 개발돼야 한다.
처방위주의 약국뿐만 아니라 다각화 약국 등 기타 다른 모델이 제시되어 경쟁이 최소화된다면 약사의 정체성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겠나 싶다.
이와 함께 약사회에서도 경영과 관련된 스킬 교육에 힘써야 한다. 실제로 약사회에 학술적인 부분은 많이 있지만 경영적인 스킬은 도외시 한 것이 사실이다. 이는 대외적 평가를 의식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객단가를 높여라
좌장 : 판매에 있어 객단가를 올리기 위한 스킬을 얘기해보자. 이를 개발하는 것 또한 활성화 방안의 일부라고 본다. 어떻게 보고 있나.
최 : 객단가 올리는 부분은 OTC의 복약지도 부분이다. 환자의 입장에서 상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소프트 캅셀이라서….”라고 설명하기 보다 “이 약은 말랑말랑하기 때문에….”라는 식으로 단어 사용도 세심해야 한다.
아울러 제품의 고급화도 이뤄야한다. 유명 비타민제라면 이보다 더 좋은 동종제품을 함께 구비해 놓고 상담에 활용해야한다. 글루코사민도 골드라인을 구비해 놓고 상담해야 한다. 어차피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좌장 : 그렇다면 약국별 가격 저항은 어떻게 극복하는 것이 좋겠나?
최 : 당연히 복약지도 시 운동요법 식이요법, 성분 등 소프트웨어를 필수적으로 활용 해야한다. 하드웨어에 소프트를 첨가하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가격을 벗어나면 자유로워진다. 두통약 하나를 팔아도 “누가 어디가 아프냐”는 질문으로 말을 풀어나가면 그 다음부터 가격에서 해방된다. 계속 강조하는 부분인데 이는 실력 없이는 결코 이뤄낼 수 없다.
윤 : 환자와 대화과정에서 신뢰가 쌓이면 부가가치는 배가된다. 고객이 구매 시간에 그리 오랜 시간을 쓰지 않는다. 이는 복약지도가 필수로 자리잡았을 때의 얘기다. 이는 일반약만 해당되지 않는다. 화장품의 경우도 샘플 증정을 하거나 스킨 테스트 등을 통해 환자들에게 신뢰를 쌓을 수 있다. 실력으로 환자 앞에 당당히 서야한다.
최 : 임신진단시약을 소비자가 요구하면 ‘얼마에 어떻게 주나’를 걱정할게 아니라 소비자에게 “몇 개월이냐”, “어디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를 체킹 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한다.
홍: 종로보다 싸게 팔려면 내가 싸게 사서 대응하는 것이 능력이고 방법일 것이다. 그러려면 뒤따르는 노력이 절실하다.
윤 : 하지만 그것은 전형적인 대형약국의 형태라고 본다. 저의 경우 가입한 약국체인의 고유 제품만을 들여놓고 특화시켜 나가면서 주변 약국과 경쟁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고객들은 골라서 선택하게 된다.
좌장 : 정보이용료(상담료)가 의·약사마다 틀리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정보이용료는 어느 정도 선까지라고 보는가.
홍 : 객단가 7천원 기준에 2천원이면 된다고 본다. 이 정도라면 국민들도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자상거래 활용(B2B, B2C)
좌장 : 약국 전자상거래를 어떻게 보고 있나. 이를 통해 과연 경영활성화를 이룰 수 있나.
홍 : 팜스넷, 메디온 등 B2B(업체와 약사) 업체들은 대부분 건기식과 부외품에 치중하고 있다.
약국 다각화 측면에서 약국이 마지막 소매업이라면 유통과 제조도 따라와야 한다. 말로만 다각화하면 뭐하나. 전자상거래 부분은 정부의 주도와 상관없이 약사사회에서 점차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제약 CEO들 중에 도매를 인정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도매가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도매 쪽 오프라인 직원들이 갈수록 고령화 돼가고 있다. 때문에 전자상거래는 대세라고 본다. 도매가 전자상거래에서 소프트웨어 제공도 고려해주셨음 한다.
김 : 도매 쪽은 B2B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사실 우리도 시작은 해봤으나 온라인 주도의 회사가 부도를 낸 곳들이 곳곳에 생겨났다. 일반약 경쟁으로 도매는 일반약으로 큰 이익을 볼 수 없게 됐다. 그러한 품목은 비중도 낮기 때문이다.
4년 전 일본 도협 방문 시 협회직원에게 온라인 쪽 영업에 대해 질문해봤다. 그곳 역시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과거 우리나라 이상으로 경쟁이 심했던 일본조차 온라인 도매가 망해가니까 협회 차원에서 중계해 이제는 거의 사라졌다.
좌장 : B2C(업체-고객 직거래) 방식은 어떠한가. 또 약사 쇼핑몰 개설에 대한 부분은.
윤 : 전문가 정보에 의해 선택해야하는 만큼 B2C 방식은 성공적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 이제 삶의 질 높아지고 웰빙으로 건기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없다.
상담을 통해 구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약국임에도 불구하고 건기식은 인터넷으로 이곳저곳 다 팔고 있다.
전문화된 특화약국 모델링 제시를 통해 희망하는 약국들이 따라갈 수 있어야한다.
홍 : 약사들이 쇼핑몰을 직접 개설해 소비자에 팔기엔 타이밍을 많이 놓친 듯 하다. 실제로 웬만한 사이트에서 건기식 등의 부외품 유통이 다 되고 있다. 그리고 실질적인 이익이 크지 않다. 또 이익 대비 투자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좌장 : 강남구약사회가 작년에 시장조사를 했는데 건기식 부분의 얘기가 나왔다. 식품의약관련 소보원 접수 불만 사례 중 80%가 건기식으로 부작용, 효과 없음, 먹는 방법 모름 등이 꼽혔다. 그렇다면 약사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해 오프라인으로 환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 경영 활성화에 대안이 될 수 있는가.
홍 : 그부분은 확실히 대안이 될 수 있다. 부외품의 경우, 사용설명서라든지 자세한 부분들을 카테고리 내 제품을 구매하는 것에 있어 확실히 대안은 된다고 본다.
건기식 업체들이 제공하는 복용방법 등 설명이 미흡한 것들이 많다.
석류의 경우, 업체마다 복용량이 전부 다르다. 또 나이에 따라서도 제각각이다. 약사들이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면 의약품처럼 규격화시키기가 가능하다.
오프라인으로 받을 때 가격 등만이 제시될 뿐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약국이 활용할 수 있는 경쟁력이 된다.
좌장 : 좋은 대안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전자상거래로 약사가 제품을 맞춤 구매를 하고 소프트웨어(인서트페이퍼)를 수집해서 환자에 맞춤형 제공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약사 스스로가 노력해야하고 객단가를 높이는 원동력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퀄리티에 대한 보장은 어떻게 할 것인가.
최 : 퀄리티는 오프라인이 가장 신뢰성있다고 본다. 속칭 ‘나까마’라고 해서 싸게 파는 게 아니라 눈으로 보고 설명을 듣고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은 확인방법이 사실 힘들지 않나.
홍 : 다양성 측면에서 볼 때, 오프라인은 한계가 있다. 검증이란 부분에 있어서 중간소비자인 약국이 한번 제품 구매에 있어 실패를 겪게 된다면 다시는 그 회사 것을 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검증이 된다.
전자상거래는 외품 상거래에도 쓸만하다. 예를 들어 골퍼용 발바닥 훈증양발도 있다. 이 부분에서 인터넷 상거래도 대안이 된다고 생각한다.
POS의 활용
좌장 : 이제 또 다른 하드웨어, POS(판매자시점관리 시스템)에 대해 얘기해보자.
홍 : 대표적인 약국 하드웨어가 POS다. 이제 약국에서 설치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이 POS다. POS는 경영지표를 통계화 할 수 있으며 가격을 소비자에게 한눈에 보여줄 수 있어 신뢰도 확보를 함께 얻을 수 있다. 또 1일 매출 데이터를 핸드폰으로 전송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음달, 내년 등의 경영 전략을 손쉽게 연구할 수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객단가 상승에도 좋은 작용을 한다.
좌장 : 유감스러운 얘기지만 경영 통계를 위해 POS활용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약국 자체의 경영분석을 철저히 하란 의미로 들리는 데 이를 위한 경영분석 공부를 해야하는가?
홍 : 굳이 필요없다. POS 분석은 굳이 공부를 해야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는 PM2000에 다 들어있는 프로그램이다. 활용하기 나름이다.
최 : 사실 어렵게 생각하는 약사가 많다. 나의 경우는 엑셀을 활용한다. POS뿐만 아니라 고객관리카드도 만들어 카드를 넣게되면 그 환자의 모든 정보를 한번에 볼 수 있어 신뢰도 제고에 좋다.
홍 : 카드관리는 약국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나도 카드제를 해봤지만 동네약국에선 적용이 녹록치 않았다.
윤 : 저는 경리장부를 만들어 대차대조를 한다. 굳이 온라인으로만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좌장 : 이러한 카드나 POS는 그만큼 데이터 관리·확보를 충실히 해야한다는 의미로 들린다. 이중 가장 필수적인 항목을 말해보자.
최 : 고객카드는 단골을 만들기 위한 인간적 교감에 대한 내용, 소소한 내용, 상담 등 모두를 꼼꼼히 적어 관리해야한다. 소비자가 ‘나를 관리하고 있구나’에 대한 의식을 갖게 해줘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홍 : 신뢰 부분에서 동감한다. 약사 평균 나이가 41.3세라는 것은 많은 인원이 30대란 의미다. 이 부분에서도 정형화·일반화가 될 수 있는 표준이 나와야한다. 또 하드웨어적인 부분 중 또 한가지가 있는 데 인테리어 또는 아웃테리어를 바꿔주는 것이다. 내 경험상, 인테리어를 바꿨더니 객단가가 30% 가량 올랐다. 이 부분의 고급화도 필요하다.
과감한 투자와 노력
좌장 : 초반에 최면용 약사가 언급했던 투자에 대해 디테일한 접근을 해보도록 하겠다. 투자의 기간, 비용, 시간에 대해 얘기해보자.
최 : 경제논리상 투자하지 않고 수익을 올리려는 생각은 이치에 맞지 않다. 대부분의 약사들이 금전적인 투자를 하면 곧바로 투자에 대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투자는 금전과 시간, 두 가지의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그러나 리스크를 두려워해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홍 : 하지만 ‘나홀로 약국’은 투자에 신중해야할 것이다.
최 : 인적투자가 제일 중요하다. 처방전에 집착해 약사를 고용한다 하더라도 인건비 300만원을 바로 회수해야 한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금전적 투자는 단기간 회수되지 않고 실력(공부)에 대한 투자는 단시간에 되지 않는다.
좌장 : 그렇다면 몇 % 가량을 투자해하는 것이 좋을까.
최 : 60~70% 가량 선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매달 한달 1천만 원의 수익을 올리려면 600∼700백만 원을 투자해야한다는 의미다. 또 6∼7개월을 기다려야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다. 대략 1년을 잡는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좌장 : 실력투자의 경우 하루 중 약국 12시간 빼고 수면 빼고 4시간 남는다. 어떻게 가능할 수 있나.
최 : 현재 할 것 다하고 언제 공부하고 투자하나. 잘 것 덜자고 약국 근무시간 줄이고 할 수 있어야 투자 아닌가.
불법행위 근절
좌장 : 이제 불법얘기를 해보자. 처방전 유인책 등 불법행위를 과연 약사들이 스스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까.
김 : 저는 도매업계에 종사하다 보니 OTC 품목과 관련해 가장 관심 많다. 과거 약사 1인 당 보조원들이 많이 있었다. 이들이 실질적인 영업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분업 후 이러한 것이 많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약국 불법 행위를 자정할 수 있는 방면으로 갔으면 좋겠다.
홍 : 가격 마케팅은 상대적이다. 내가 100원에 샀기 때문에 저 사람이 90원에 사면 불법이 되는 것이다. 약준모에서 정찰제 얘기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약사는 국민의 일부다. 또 국민이 있기에 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사는 약사를 위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가격에 정보까지 얻는 정체성이라면 가격을 충분히 놓을 수 있다.
내가 30대 약사들에게 많이 듣는 얘기가 “난매 잡는 방법”이다. 난매는 시장을 흐리는 것이지만 ‘나보다 싸게 팔면’ 난매라고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최 : 남이 싸게 판다고 억울해할 것이 아니라 이에 정보를 얹어서 실력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한다.
홍 : 이러한 대안들의 표준 모델화가 절실하다. 특화약국의 경우도 단순히 전문지에서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공 케이스 사례의 데이터를 공개해 이를 표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약사들은 데이터 공개를 안하는 습성이 있다. 데이터를 공개하는 약사들에게 실질적 이익이 갈 수 있어야 한다. 약사회 차원에서 신상신고비를 감해 주는 등의 확실한 이익이 있어야한다.
좌장 : 지금까지 나눈 이야기들은 매우 현실적인 대안들이었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
윤 : 이 시간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약사들이 실력으로 무장해 환자에게 유익을 줄 수 있어야 위상도 제고되고 경영도 활성화된다.
자기의 환경 맞는 약국으로 변신을 꾀하려는 마인드, 즉 매너리즘에 빠지지 말고 변신하려는 마인드를 꾀해야 한다.
약사는 오피니언 리더로서 약국이 동네 사랑방 외에도 건강 정보를 모두 제공해 줄 수 있는 기능을 마련해 위상을 높여야 한다.
최 : 약사회가 회세를 처방전에 ‘올 인’ 하는 것이 유감스럽다. 정책적인 것을 처방전에 치중해선 안 된다. 대체조제, 성분명 모두가 처방전에 치중된 것 아닌가. 단 30%만이라도 이쪽에 비중을 주었으면 한다.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하는 것이다.
약사 스스로가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 ‘1년만 공부해보자’, ‘2년만 노력해보자’는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줬으면 한다. 약사들은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홍 : 개국약사로서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다. 정리하자면 약국경영 활성화 부분에서 중요한 것은 주체인 약사 마인드 변화가 필요하다. 약사와 약국이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속에서 생존하고 윈-윈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각을 바꿔야한다.
또 하나는 최 약사 말씀처럼 다각화·다양화된 지원책을 제도권 쪽에서 많이 마련해줘야 할 것이다. 약사 스스로가 존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야 국민 속에서 스스로 클 수 있다.
좌장 : 약국경영 활성화라는 것이 ‘밥을 떠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리하여 자양분이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마케팅이란 것은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주체이므로 내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비자를 위해 스스로 액션 플랜을 짜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제도권은 적절히 표준화된 모델링 제시와 함께 약사정체성 확립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
약업신문 창간 53주년 맞아 약국 경영활성화를 말해봤다. 제도권에서도 이러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
<기록·정리|김정주 기자 / 사진|임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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