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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로 주목받아 온 디앤디파마텍이 파킨슨병 신약과 방사성의약품으로 연구개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는 총 6040만 달러 규모의 기술수출을 기반으로 미국·유럽 임상이 진전되고 있으며,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NLY01'과 'NLY02'에서도 후속 개발을 뒷받침할 연구 성과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를 글로벌 임상 확대와 추가 사업화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디앤디파마텍은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앤디파마텍 R&D Day 2026'을 열고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와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리나 도슨(Valina L. Dawson)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는 신경염증을 차단하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전략을, 마틴 폼퍼(Martin G. Pomper) 미국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영상의학과 학과장은 방사성의약품의 임상 성과와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폼퍼 교수는 디앤디파마텍과 관계사 지알파(Z-Alpha)의 공동창업자다.
FAP 진단제 6040만 달러 기술수출…미국·유럽 임상 확대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핵심 성과는 섬유아세포활성화단백질(FAP) 표적 영상진단제 개발이다. FAP는 종양 주변 암연관섬유아세포에서 높게 발현되는 단백질로, 종양미세환경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데 활용한다.
정밀영상 기술은 암 병변의 위치와 분포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표적 치료제 개발로 연결할 수 있다. 폼퍼 교수는 이러한 진단과 치료의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방사성의약품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021년 9월 미국 자회사 뉴랄리가 보유한 FAP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진단제 'PMI07'과 관련 특허 실시권에 대해 총 604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 블루어스다이아그노스틱스는 현재 미국에서 PMI07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장암·위암·췌관선암 등 5개 암종 환자 71명을 등록 목표로 안전성과 예비 진단 성능을 평가한다.
동일한 원천 특허의 권리범위에 포함된 별도 FAP 표적 진단제도 유럽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7월 파트너사로부터 해당 후보물질의 첫 환자 투약 완료를 통보받고, 계약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지급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하나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복수 후보물질의 임상이 진행되면서 기술 활용 범위와 사업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진단과 표적 방사성 치료를 연계하는 세계 방사성 테라노스틱스 시장은 2025년 118억 달러에서 2033년 25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6~2033년 연평균 성장률은 9.5%다. FAP 표적 진단제와 알파선 치료제 개발은 이러한 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사업 전략이다.
NLY01, 젊은 파킨슨병 환자서 치료 신호…다발성 경화증으로 확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는 신경염증 조절을 통한 질환 진행 억제 가능성에 주목했다.
도슨 교수는 "과거에는 파킨슨병을 신경세포 질환으로만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신경교세포도 질병 진행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활성화되면 신경세포를 지원하는 성상세포가 신경독성 상태로 바뀌고,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이 확대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NLY01(성분명 페그세브레나타이드)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수용체를 자극하는 장기지속형 후보물질이다. 전임상에서 미세아교세포 활성화와 신경독성 성상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초기 미치료 파킨슨병 환자 255명을 대상으로 36주간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전체 환자군의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60세 미만 환자 95명의 사전 지정 하위군 분석에서는 위약 대비 명목상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6주차 운동장애학회 통합 파킨슨병 평가척도(MDS-UPDRS) 2·3부 합산 점수의 악화 정도는 위약 대비 2.5mg군 5.11점, 5mg군 5.01점 적었다. 명목 P값은 각각 0.006, 0.007이었다.
도슨 교수는 "60세 미만 환자에서 질환 진행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양상을 관찰했다"며 "기존 임상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NLY01의 강점에 초점을 맞춘 후속 임상을 설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젊은 위약군의 증상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에서 하위군의 치료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고용량 투여에 따른 위장관 내약성도 후속 임상의 주요 과제다.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시작한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에서는 환자 약 120명을 대상으로 96주간 뇌 위축 억제 효과를 평가한다. 난치성 뇌종양에서도 전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도 성장세다.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이 2025년 56억 달러에서 2033년 14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2033년 연평균 성장률은 12.3%다. 기존 증상 완화 치료제가 중심인 시장에서 질환 진행 억제를 목표로 하는 신약의 임상적 가치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다.
NLY02, 신경염증 증폭 차단…미국·유럽 물질특허 확보
NLY02는 디앤디파마텍과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하는 경구용 저분자 RIPK2 저해제다. RIPK2는 특정 염증 신호전달 경로에서 작용하는 단백질 인산화효소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도슨 교수 연구진은 병적 알파시누클레인이 NOD2 단백질을 통해 RIPK2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제시했다. NOD2 또는 RIPK2를 유전적으로 제거한 실험모델에서는 신경독성 성상세포 활성화가 감소하고 도파민 신경세포가 보호됐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RIPK2 저해 실험 화합물 'CMPD0673'은 반수최대억제농도(IC50) 6.67nM을 나타냈다. 해당 화합물을 투여한 파킨슨병 생쥐모델에서도 신경세포 보호와 운동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도슨 교수는 "RIPK2를 억제해 염증 증폭을 줄일 수 있는 약물을 찾기로 했다"며 "동물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와 운동기능 개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LY02는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는 전임상 단계다. 디앤디파마텍과 퍼스트바이오는 미국에 이어 지난 3월 유럽에서도 물질특허 등록 결정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넓혔다.
지알파, 알파선 항암제 개발…진단에서 치료까지 확장
디앤디파마텍은 관계사 지알파를 통해 표적 방사성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지알파에 알파선 치료제 파이프라인 3개를 현물 출자하고 지분 15%를 확보했다.
지알파가 주목하는 아스타틴-211은 베타선보다 조직 내 도달거리가 짧고 높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알파선 방출 핵종이다. 암 병변에 방사선량을 집중시키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한다.
폼퍼 교수가 소개한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후보물질 [²¹¹At]YF2는 중국에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0상 연구에서 전이 병변 내 집적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2026년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약물의 체내 분포와 방사선량, 초기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실제 항암 효과는 후속 임상에서 검증해야 한다. 지알파는 해당 연구를 토대로 제형을 개선한 후속 후보물질 'ZA-001'의 임상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PSMA 표적 방사성의약품은 임상에서 치료 가능성을 보여줬다. 폼퍼 교수 연구진이 개발에 기여한 PET 진단제 '파일라리파이(PYLARIFY)'는 2021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노바티스의 PSMA 표적 방사성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ISION 임상 3상에서 표준치료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15.3개월을 기록했다. 표준치료 단독군 11.3개월보다 4개월 길었고, 사망 위험은 38% 감소했다. 영상 기반 무진행생존기간도 8.7개월로 대조군 3.4개월보다 길었다.
이처럼 같은 분자 표적을 활용하는 진단제와 치료제를 개발하면 병변 확인과 표적 치료를 연계할 수 있다. 디앤디파마텍도 FAP 표적 진단제와 지알파의 알파선 치료제 개발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폼퍼 교수는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한 표적 치료의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잔존 암세포에 따른 재발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종양 부담을 줄이더라도 일부 암세포가 남으면 재발할 수 있다"며 "더 나은 치료제와 병용요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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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은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디앤디파마텍 R&D Day 2026'을 열고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성과와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리나 도슨(Valina L. Dawson)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는 신경염증을 차단하는 퇴행성 뇌질환 치료 전략을, 마틴 폼퍼(Martin G. Pomper) 미국 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영상의학과 학과장은 방사성의약품의 임상 성과와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폼퍼 교수는 디앤디파마텍과 관계사 지알파(Z-Alpha)의 공동창업자다.
FAP 진단제 6040만 달러 기술수출…미국·유럽 임상 확대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핵심 성과는 섬유아세포활성화단백질(FAP) 표적 영상진단제 개발이다. FAP는 종양 주변 암연관섬유아세포에서 높게 발현되는 단백질로, 종양미세환경을 영상으로 확인하는 데 활용한다.
정밀영상 기술은 암 병변의 위치와 분포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 조직을 선택적으로 겨냥하는 표적 치료제 개발로 연결할 수 있다. 폼퍼 교수는 이러한 진단과 치료의 연계 가능성을 중심으로 방사성의약품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디앤디파마텍은 2021년 9월 미국 자회사 뉴랄리가 보유한 FAP 표적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진단제 'PMI07'과 관련 특허 실시권에 대해 총 604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파트너사 블루어스다이아그노스틱스는 현재 미국에서 PMI07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장암·위암·췌관선암 등 5개 암종 환자 71명을 등록 목표로 안전성과 예비 진단 성능을 평가한다.
동일한 원천 특허의 권리범위에 포함된 별도 FAP 표적 진단제도 유럽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7월 파트너사로부터 해당 후보물질의 첫 환자 투약 완료를 통보받고, 계약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 지급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하나의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복수 후보물질의 임상이 진행되면서 기술 활용 범위와 사업화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진단과 표적 방사성 치료를 연계하는 세계 방사성 테라노스틱스 시장은 2025년 118억 달러에서 2033년 256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2026~2033년 연평균 성장률은 9.5%다. FAP 표적 진단제와 알파선 치료제 개발은 이러한 시장 성장에 대응하는 사업 전략이다.
NLY01, 젊은 파킨슨병 환자서 치료 신호…다발성 경화증으로 확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는 신경염증 조절을 통한 질환 진행 억제 가능성에 주목했다.
도슨 교수는 "과거에는 파킨슨병을 신경세포 질환으로만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신경교세포도 질병 진행의 중요한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활성화되면 신경세포를 지원하는 성상세포가 신경독성 상태로 바뀌고,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이 확대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염증 반응을 차단하는 치료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NLY01(성분명 페그세브레나타이드)은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1(GLP-1) 수용체를 자극하는 장기지속형 후보물질이다. 전임상에서 미세아교세포 활성화와 신경독성 성상세포 형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초기 미치료 파킨슨병 환자 255명을 대상으로 36주간 진행한 임상 2상에서는 전체 환자군의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그러나 60세 미만 환자 95명의 사전 지정 하위군 분석에서는 위약 대비 명목상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36주차 운동장애학회 통합 파킨슨병 평가척도(MDS-UPDRS) 2·3부 합산 점수의 악화 정도는 위약 대비 2.5mg군 5.11점, 5mg군 5.01점 적었다. 명목 P값은 각각 0.006, 0.007이었다.
도슨 교수는 "60세 미만 환자에서 질환 진행이 느려지거나 멈추는 양상을 관찰했다"며 "기존 임상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NLY01의 강점에 초점을 맞춘 후속 임상을 설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다만 젊은 위약군의 증상 악화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는 점에서 하위군의 치료 효과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고용량 투여에 따른 위장관 내약성도 후속 임상의 주요 과제다.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시작한 진행형 다발성 경화증 연구자 주도 임상 2상에서는 환자 약 120명을 대상으로 96주간 뇌 위축 억제 효과를 평가한다. 난치성 뇌종양에서도 전임상 연구를 통해 치료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도 성장세다.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이 2025년 56억 달러에서 2033년 142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2033년 연평균 성장률은 12.3%다. 기존 증상 완화 치료제가 중심인 시장에서 질환 진행 억제를 목표로 하는 신약의 임상적 가치 검증이 중요해지고 있다.
NLY02, 신경염증 증폭 차단…미국·유럽 물질특허 확보
NLY02는 디앤디파마텍과 퍼스트바이오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하는 경구용 저분자 RIPK2 저해제다. RIPK2는 특정 염증 신호전달 경로에서 작용하는 단백질 인산화효소로,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의 새로운 치료 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다.
도슨 교수 연구진은 병적 알파시누클레인이 NOD2 단백질을 통해 RIPK2를 활성화하는 기전을 제시했다. NOD2 또는 RIPK2를 유전적으로 제거한 실험모델에서는 신경독성 성상세포 활성화가 감소하고 도파민 신경세포가 보호됐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RIPK2 저해 실험 화합물 'CMPD0673'은 반수최대억제농도(IC50) 6.67nM을 나타냈다. 해당 화합물을 투여한 파킨슨병 생쥐모델에서도 신경세포 보호와 운동기능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도슨 교수는 "RIPK2를 억제해 염증 증폭을 줄일 수 있는 약물을 찾기로 했다"며 "동물모델에서 신경세포 보호와 운동기능 개선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NLY02는 현재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는 전임상 단계다. 디앤디파마텍과 퍼스트바이오는 미국에 이어 지난 3월 유럽에서도 물질특허 등록 결정을 확보하며 글로벌 기술이전과 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넓혔다.
지알파, 알파선 항암제 개발…진단에서 치료까지 확장
디앤디파마텍은 관계사 지알파를 통해 표적 방사성 치료제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2022년 설립된 지알파에 알파선 치료제 파이프라인 3개를 현물 출자하고 지분 15%를 확보했다.
지알파가 주목하는 아스타틴-211은 베타선보다 조직 내 도달거리가 짧고 높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알파선 방출 핵종이다. 암 병변에 방사선량을 집중시키는 치료제 개발에 활용한다.
폼퍼 교수가 소개한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표적 후보물질 [²¹¹At]YF2는 중국에서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0상 연구에서 전이 병변 내 집적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는 2026년 유럽핵의학분자영상학회지(European Journal of Nuclear Medicine and Molecular Imaging)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약물의 체내 분포와 방사선량, 초기 안전성을 평가한 것으로, 실제 항암 효과는 후속 임상에서 검증해야 한다. 지알파는 해당 연구를 토대로 제형을 개선한 후속 후보물질 'ZA-001'의 임상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PSMA 표적 방사성의약품은 임상에서 치료 가능성을 보여줬다. 폼퍼 교수 연구진이 개발에 기여한 PET 진단제 '파일라리파이(PYLARIFY)'는 2021년 미국 FDA 승인을 받았다.
노바티스의 PSMA 표적 방사성 치료제 '플루빅토(Pluvicto)'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ISION 임상 3상에서 표준치료 병용군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15.3개월을 기록했다. 표준치료 단독군 11.3개월보다 4개월 길었고, 사망 위험은 38% 감소했다. 영상 기반 무진행생존기간도 8.7개월로 대조군 3.4개월보다 길었다.
이처럼 같은 분자 표적을 활용하는 진단제와 치료제를 개발하면 병변 확인과 표적 치료를 연계할 수 있다. 디앤디파마텍도 FAP 표적 진단제와 지알파의 알파선 치료제 개발을 통해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폼퍼 교수는 방사성의약품을 활용한 표적 치료의 가능성을 강조하면서도 잔존 암세포에 따른 재발 위험을 지적했다. 그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종양 부담을 줄이더라도 일부 암세포가 남으면 재발할 수 있다"며 "더 나은 치료제와 병용요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