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바이오사이언스 “턴어라운드 원년…R&D 성과 가시화”
이성열 대표, 분자진단 신규사업·전략 장비 점유율 확대
입력 2022.05.11 06:00 수정 2022.05.11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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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바이오사이언스는 체외진단기기 및 시약을 비롯한 무영등, 보육기 등 자체 생산한 의료기기와 연구·개발(R&D) 관련 사업을 총괄하는 기업으로, 특히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국산화, 해외 의료장비 공급 등에 주력하고 있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R&D) 특화를 목적으로 JW메디칼에서 2016년 4월 분할 설립됐으며, 2020년 12월에는 JW그룹 내 수액 전문기업인 JW생명과학 자회사로 편입됐다.

JW바이오사이언스 이성열 대표를 만나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 및 향후 비전 등에 대해 들었다.

Q. JW중외제약 대표를 맡아오다 올해 JW바이오사이언스 대표로 자리를 옮겼는데 각오는

JW그룹은 합성신약, 바이오신약을 비롯해 진단 분야까지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그동안 JW중외제약 대표이사를 맡으면서, 그룹의 Business Development 총괄, R&D 관장 임원을 담당해왔다.

앞으로 바이오산업은 정밀의학이 핵심이다. 회사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환자를 특정·선별하는 동반진단에 대한 전략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JW바이오사이언스가 앞으로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인 R&D 분야에서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거래선과의 기술제휴, 개발 사업 등 그동안의 경력을 바탕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의 혁신적인 진단키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Q. 올해 주요 사업계획은

올해는 영업 효율화 및 분자진단 분야의 신규사업을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전략 장비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2022년을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2022년 매출은 지난해 보다 30.62% 증가한 529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혹자전환을 목표로 2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신규 거래선 정착을 통한 영업 효율화를 모색하고 있다. 생화학(JEOL), 면역학(Ortho), 혈액학(Mindray) 등 수익성 위주의 장비 운용 본격화로 운용 효율성 및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병원 맞춤형 Turn-Key 공급을 통한 신규 수익창출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분자진단 분야 신규사업도 확대한다. STD, TB, Neumonia, Helicobacter Pylory 등 분자진단 관련 품목 의료기관 대상 연내 공급을 확대하고 R&D 전문조직을 구성해 중장기 사업 로드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시약 이익률 개선에도 나선다. 특수시약 매출을 2021년 30억원에서 올해 44억원으로 46.6% 성장시키겠다는 것.

또한 병리학 필름 장비 매출을 확대해 소모품 연계로 장기간 고정적 매출을 확보하고, 수술대 및 무영등 연계 매출도 확대하는 등 전략장비의 시장점유율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Q. 주요 R&D 과제 소개 및 중장기 목표는

JW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패혈증 및 췌장암 진단키트, 현장진단검사(Point-of-Care Testing, POCT)를 중심으로 R&D를 진행하고 있다.

패혈증의 경우 WARS1 바이오마커 기반의 진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7년 WARS1 기반 패혈증 진단 원천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시작으로 2020년 미국과 일본, 2021년 유럽과 중국에서 특허를 취득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패혈증 진단키트에 대한 허가임상을 진행 중으로 연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WARS1은 감염시 치료·방어 목적으로 분비되는 물질인 TNF-alpha, 인터루킨-6(IL-6)보다 혈액에 먼저 분비되는 바이오마커이다.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이 패혈증 감염 조기진단 기술을 공동연구했고,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 미생물학(Nature Microbiology)’에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기존 패혈증 바이오마커의 경우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 가능한 반면,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는 세균 비롯해 바이러스, 진균(곰팡이)에 의한 패혈증도 진단 가능하다.

JW바이오사이언스 진단키트 R&D의 다른 한 축을 담당하는 분야는 췌장암이다. 현재 개발 중인 췌장암 진단키트의 특징은 췌장암 초기 환자에게 나타나는 ‘CFB’, 말기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CA19-9’ 등 다중 바이오마커를 동시에 진단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8년에 다중 바이오마커 진단키트 원천기술에 대한 일본 특허 획득을 완료했고 2019년 중국과 유럽, 2020년 미국에서도 특허를 획득했다. 지난해에는 스웨덴 진단기업인 ‘이뮤노비아(Immunovia AB)’와 비독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진단 바이오마커 특허 기술을 이전한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내년 허가임상을 거쳐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로 현재 진단키트 시제품과 진단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POCT 분야와 관련해서는 오픈 이노베이션 기반의 R&D를 강화하고 있다. 정밀진단 전문기업인 마이크로디지탈과 ‘제이웰릭스Q6(JWELICS Q6)’ 고감도 POCT 기기를 공동 개발해 2020년 식약처 체외진단 의료기기 신고를 완료하고 후속 개발 및 출시를 준비 중이다. 내년부터는 ‘제이웰릭스Q6’ 본격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싱가포르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원바이오메드(One BioMed Pte. Ltd.)’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 JW바이오사이언스가 원바이오메드의 지분 3.4%를 획득하는 한편 원바이오메드의 분자 POCT 제품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JW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 글로벌 고부가가치 체외진단 시장을 개척해 나가나고, 진단 분야 미충족 수요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필수의료기기 국산화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Q. JW바이오사이언스 의료기기 국산화의 향후 방향은

회사는 디지털 엑스레이를 비롯해 LED 무영등, 인큐베이터, 수술대, 검진대 등 다양한 의료기기를 국산화한 경험이 있다. 국산 의료기기는 품질이 많이 향상됐고, 사후서비스도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우리나라 의료기기 시장은 해외 의존도가 높아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JW바이오사이언스는 가격이나 서비스 부문에서의 경쟁우위보다는 장기적으로 제품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 신뢰를 누적할 계획이다.

브랜드 가치나 기술력 부분에서 당장 해외 기업들의 자리를 대체하긴 어렵겠지만, 핵심 부품을 만들어내는 기술력은 세계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기업들이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정부 R&D 지원 정책과 대기업과 중소기업, 의료기관과 연계해 신제품 개발로, 국산 의료기기 신뢰성 제고와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로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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