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신뢰받는 자랑스런 약사상 반드시 실현"
지난 12일 대약 정기총회를 시작을 3년간의 임기에 돌입한 원희목 대약회장은 "직선제 회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선거기간중 제시한 공약을 반드시 실현해 3년후에는 달라진 약사상을 회원들 모두가 느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희목 대약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3년간의 회무 수행 방향과 상임시사를 비롯한 집행부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회원들의 직접선거에 의한 선출된 만큼 각계에서는 원희목 회장에 대해 기대가 상당한 큽니다. 회무를 어떻게 이끌고 갈 계획이며 가장 중점을 두고 해결할 과제는.
- 회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책임감도 무겁게 느끼고 있습니다. 대한약사회는 회장 1인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이 아닙니다. 회장과, 회장단, 상임이사, 대의원, 이사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조화돼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각 부문별로 책임과 권한을 최대한 부여함으로써 약사회 조직을 활기차고 신바람나는 조직으로 만들 것입니다. 저는 이들이 맡은바 업무를 최대한 수용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한편, 회장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올해는 산적한 약사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밑바탕을 그리는 시스템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분업의 미결과제를 보완하도록 하겠으며, 처방평가 및 개선작업을 할 것입니다.
또 약국경영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3년간 대약 집행부가 중점 추진할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은 오는 26·27일 있을 임원워크숍에서 도출될 것입니다.
△ 집행부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인선의 특징을 간략히 설명해 주신다면
- 이번 집행부를 구성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일하는 토대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부회장은 경륜을 중시해 회장의 업무를 대내외적으로 보좌하는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으며, 회무 운영의 주체는 상임이사에게 맡기도록 한 점입니다.
상임이사제도를 도입해 위원회의 효율성을 높이고 상임이사에 재량과 책임을 강화했습니다.
또 약사회를 정책집단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정책기획단에 기획·연구기능을 담당하도록 했으며, 정책기획실의 전문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번 집행부는 개인적인 능력에 따라 운영되는 조직이 아니라 회장과 부회장단, 그리고 상임이사진 모두에 의한 '시스템의 동작'으로 회무가 운영되는 것이 역대 집행부와는 가장 다른 점입니다.
△일부 위원회의 경우 명칭 또는 그 기능이 변화됐습니다. 그 변화의 주요 내용은
- 앞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집행부는 개인 능력이 아닌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조직을 염두에 두고 구성한 만큼 전체 위원회가 담당하는 업무가 전반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이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윤리위원회, 여약사위원회 등입니다.
윤리위원회의 경우 그동안은 단순히 상만 주는 유명무실한 위원회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윤리위원회에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할 방침입니다. 약사회 조직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기강이 제대로 확립되어야 합니다.
윤리위원회를 대법원과 같은 권위와 공정성을 갖추게 할 계획입니다. 약사회 같은 전문직능집단의 힘은 '자율성'에서 나옵니다. 잘못은 스스로 고친다는 사례를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약사회를 믿음이 가는 단체로 만들고 회원들에게는 믿는 따를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 것입니다. 윤리위원회는 엄격한 신상필벌의 기준을 곧 제시하도록 할 방침이며, 회원은 물론 약사임원들에게 까지 그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여약사위원회는 사회참여위원회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여약사들의 비중이 커지고 그들의 회무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역할을 여약사위원회를 한정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이에따라 명칭을 사회참여위원회로 변경시킴으로서 기존의 여약사위원회의 업무에 사회봉사 및 시민단체 활동에 추가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사상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 등으로 우리 사회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약사회 일각에서는 총선정국과 맞불려 의약분업 정착에 장애요인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대비하는 약사회의 입장은
- 약사회는 현재의 탄핵정국이 조속히 매듭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정치안정이 정책의 안정을 가져온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약사회는 탄핵정국으로 인해 의약분업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정당에 대한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4.15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약사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약사회는 정당을 가리지 않고 약사후보자에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전국 선거구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홍보활동을 전개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의약분업의 정착을 가로막는 요인이 상당수 있습니다. 완전분업 정착을 위한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항은
-2002년 7월 시행된 의약분업이 올해로 4년째를 맞았습니다. 그동안 3년은 의약분업 초창기라고 규정한다면 올해부터는 실질적인 의약분업이 시행되는 시기입니다.
분업을 저해하는 요소는 아주 많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처방담합 등을 인한 회원간의 반목과 갈등이 여전하며 대외적으로 분업을 훼손하려는 집단이 있습니다.
처방담합과 같은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복지부·심평원 등의 관련기관을 통해 이를 근절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상대단체를 상대로 한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분업제도에 적극 동참하도록 하는 한편, 시민단체와 협력해 완전의약분업의 당위성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외에 의약분업의 정착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정부에 건의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마지막으로 회원들에게 당부할 말씀은
- 저는 제가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제가 대한약사회장에 된 것은 저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서였으며, 회원들이 저를 지지해준 것도 그같은 약속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집행부의 캐치플레이즈는 '신뢰받는 약사회, 자랑스런 약사상 구현'입니다. 저는 이같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3년후에는 우리들이 변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외부에서 약사를 바라보는 시각과 내부에서 우리를 보는 시각이 현재와는 확연히 다를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약사임원만 바뀌어서는 안됩니다. 회원 모두의 생각과 행동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선수는 없는 심판만 있는 약사회'는 죽은 조직입니다. 우리 5만 약사들이 심판이 아닌 선수가 되어야만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사랑스러운 약사상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은 회원들은 알아야 합니다.
김용주
2004.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