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의료
약국 불황여파…전 약업계 '전전긍긍'
최근 사회 전반적인 경기불황의 여파가 약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전 약업계가 탈 불황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소비심리위축과 사회불안에 따른 환자수 감소와 일반약 판매부진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개국가의 경영수지는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문전약국가의 부도가 이어지는 등 가시적으로 문제가 불거지자 제약계와 도매업계도 바짝 긴장하며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으로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업계는 대형문전약국의 부도가 이어질 경우 이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안을 수 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약국 급여청구 1월 이후 14% 감소
개국가의 경우 실제 약국매출의 잣대라 할 수 있는 요양급여청구비용실적이 올 1월부터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경영난을 실감케 하고 있다.
공단이 집계한 '2004년 월 중 급여비 청구실적'에 따르면 약국의 3월 청구실적은 3,311억1,900만원으로 지난 2월 3,491억 7,500만원과 비교해 5.17% 감소세를 나타냈다.
이에 앞서 2월 청구실적은 1월 청구실적 3,848억 6,000만원과 대비해 9.27% 줄어들었다.
즉 약국의 청구실적은 올 1월 이후 14.44%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다소 늘어난 수치이지만 지난해의 경우 청구실적이 10%이상 급락하는 등 '최악의 경기불황'이었다는 점과 올 수가인상분을 감안한다면 약국 경기가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구나 의원의 경우 지난 2월 전월대비 8.87%감소세를 보이다 3월의 경우 1.13% 증가세로 돌아섰음에도 약국의 청구실적 감소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약국불황의 골'이 심각한 현실임을 나타내고 있다.
공단과 심평원 등 관계기관은 이같은 청구실적 감소추세에 대해 "청구실적과 실제 심사지급액과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며 "하지만 경기불황에 따른 환자수 감소가 약국 청구실적의 감소의 주요한 요인임은 분명하다"고 풀이했다.
△문전약국 매출감소 뚜렷
실제 개국가는 이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매출감소추이가 뚜렷한 실정이다.
특히 문전약국의 경우 조제환자 감소에 따른 영향을 직접적으로 체험하며 약국매출이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문전약국을 주 회원으로 확보하고 있는 조제전문약국체인 위드팜이 최근 60여개 회원약국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국적으로 평균 약 10%의 매출감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와 부산지역의 경우 평균 20%이상의 하락세를 보이며 극심한 처방환자수 감소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 약국의 경우에는 최고 30%까지 매출이 줄어든 곳도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처방조제를 우선으로 하는 문전약국의 경우 최근 의사들의 처방경향이 장기처방과 고가약처방이 빈번히 이루어진다는 점을 더하면 약국의 경영수지 악화는 더욱 심각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즉 약국의 약제비 중 조제료부분의 비중은 줄어든 반면 약값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것.
이같은 약국의 불황은 약국간 과다경쟁을 부채질하고 있어 더욱 문제를 복잡하게 하고 있다.
△약국 불황…제약·도매 '전전긍긍'
약국가의 불황은 분업 이후 '황금알'로 인식됐던 문전약국의 부도라는 위기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잇단 문전약국 부도는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제약·도매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며 약업계 전반의 경기불황을 실감케 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세명약국과 양천프라자약국의 부도에 이어 부산 B약국 등 업계가 각종 대책을 강구하며 관리에 나섰음에도 문전약국들의 부도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최근의 경기상황과 문전약국과 업체와의 관계로 볼 때 또 다른 약국들의 부도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전과 달리 부도액수가 수십억원대에 이르는 등 약국가 불황의 여파로 인한 업체들의 피해가 막대한 만큼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보다 철저한 관리의 필요성만 제기될 뿐 뚜렷한 해결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올 1/4분기 계속된 약국 불황의 끝을 짐작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 "최근의 불황이 총선이 지나고 탄핵문제가 해결된 이후 좀 나아지지 않을 까 막연히 추측해 볼 뿐"이라며 "약국은 약국대로 업계는 업계대로 경영활성화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환자수가 감소하는 원초적인 문제 앞에서는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환자가 오지 않는다면 일반약은 물론 기능식품 등 여타 품목들의 매출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약국가의 장기불황을 염려했다.
(단위 : 백만원)
1월
2월
3월
종합병원
357,430
351,789
365,266
병 원
94,522
93,802
98,406
의 원
380,326
346,583
350,515
치과병원
2,005
1,832
2,126
치과의원
59,139
54,962
62,802
약 국
384,860
349,175
331,119
감성균
200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