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대구·경북 - 유통
지금 대구와 경북 도매업계는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대형화와 인수합병 등으로 의약품 유통의 지각변동을 겪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 도매상은 95개소 정도로 이 중 30%정도가 종합도매로 일반의약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주로 전문의약품 중심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계열사를 포함한 매출 목표를 1,000억 이상으로 잡고 있는 곳은 대구의 동원, 경동사, 지오팜 그리고 경북·포항지역의 청십자약품이다.
대구지역 약국 도매시장은 한바탕 회오리바람을 겪고 있다. 의약분업 전에는 동원약품과 그 계열사, 경동사와 중소 도매업체들이 비교적 안정된 시장을 유지해 왔지만 백제약품과 청십자약품이 대구지점을 개설한데다 동보약품 사장을 지낸 장원덕 사장이 대명약품을 인수해 지오팜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영업원년에 단숨 빅3로 뛰어올라 가격경쟁이 심화되는 양상을 낳고 있다.
인수합병·대형화 유통 지각변동
일반약 취급 30%…대구지역 가격경쟁 회오리
그 와중에 이보다 규모가 작은 중견업체들은 서로간의 인수합병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섰고 일부 소형도매상들은 현재 운영비용이 모자랄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약국시장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동원약품·경동사·지오팜의 자존심을 건 가격 경쟁으로 소형업체들은 간신히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들 대형 도매업체들은 `명실상부한 대구지역 1위 업체가 될 때까지는 이익 실현은 뒤로 미룬다'라고 말하고 있어 이들의 가격경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 도매업소들 또한 특정인이 정상 도매상의 이름을 빌려 품목장사를 하는 `총판영업'을 하는 곳이 많으며 보험약까지도 불법마진과 리베이트가 음으로 형성돼 있어 소형업체들은 이래저래 `이중고'를 겪고 있다.
총판은 대개 대구지역 대형병원 의료인과 두터운 인간관계를 갖고 있는 제약회사 전 임원이나 영업직원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도매상들은 이들을 끌어들여 영업을 하고 있다. 대구지역 병원들도 최근 오리지널 처방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어 총판을 통한 카피약 덤핑공세는 계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역 개국가는 이들 대형업체의 경쟁으로 가격이나 서비스 면에서 개선된 점이 많다며 싫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의약품도매협회
대구·경북 의약품도매협회(회장·장세훈)는 중앙회 정책사업에 적극 협조, 도매업 권익보호 및 유통선진화에 기여하는 것이 2004년도의 사업목표이다.
이를 위해 유통 일원화 제도 유지, 적정 도매마진 확보노력, 의약품 물류협동조합 설립 요건 대폭 완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타 시·도에서 공급받고 있는 지역 의료기관에 회원사로부터 의약품을 공급받도록 요청하고, 회원사간 단합대회 및 체육대회로 화합 유도, 회원사 사원 연수교육 등으로 영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편집부
200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