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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전략 좋아도 액션없으면 밸류 안 나와'
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은 2010년 경영방침을 ‘배(倍)틀’로 설정했다. 현재 처한 환경이 전투와 같은 상황이며 전투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틀을 배(倍)로 키워야 한다’는 의미다.
김광호 사장은 “지난해 업계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아직 제 스스로 평가하기에는 50% 밖에 안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다”며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보령제약을 탄탄한 반석에 올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많이 성장했는데.
-지난해 20% 성장했는데 올해는 매출 20% 이상과 경상이익률 10%를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주력제품 외 개발능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출시 5년 이내인 신제품의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7%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보령제약은 의약분업 전까지는 큰 회사였는데 의분이후 몇 년 간 어려웠습니다. 발빠르게 한 제약사들은 대부분 대형 제네릭을 통해 5,6년이란 기간 내 성장했습니다.
김승호 회장님이 갖고 있는 목표가 있는데 제약만으로 1등으로, 내년에는 ‘빅5’가 목표입니다. (김광호사장은 1996년 45억원으로 120위였던 사노피가 2005년 2천억원이 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베이트로 영업 마케팅이 화두인데
-리베이트는 관행 같은데 어차피 없어지는 것입니다. 전략이 실행되면 자연스럽게 없어집니다. 큰 것에 집중하면 작은 것은 자연적으로 축소된다는 것이죠. 경제 선진화, 마케팅 선진화 목표로 가려면 자연히 해야 합니다.윤리경영을 하지 않으면 안전성이 없어서 전략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가장 효율적 마케팅 전략의 가장 큰 대상은 의사분들입니다. 이 분들에게도 좋고 제약사에도 좋은, 방법적으로 문제없는 방법을 택해야 합니다.
의사 본연의 역할을 들여다 보면 연구 진료 티칭인데 모두 직업과 관련된 것입니다. 이 역할에 파트너가 돼야 합니다. 같이 좋을 수 있는 방법을 진정성을 갖고 진행하면 문제가 안됩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다룰 일을 제대로 하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관행으로 했더라도 던져야 합니다. 선진화를 인정한다면 동의해야 합니다.
▷영업 마케팅의 기본 방침은
-전략기획실에 20명 가까이 있는데 여기서 전략을 개발하고 교육하고 인재개발을 하는데 지시가 아니라, 이들 스스로 합니다. 상당히 많은 것을 재편하고 재구성한 후 조직부터 운용시스템 등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하도록 전략을 주고 실무자가 실행가능하도록 액션을 줬습니다. 할 일에 대한 분명한 선을 그어주고 있습니다.
영업 쪽에서서는 의사 약사 분들을 많이 방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집에서 출퇴근하고 있습니다. 거래처 방문의 질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SFA(Sales Force Automation)팀도 올 3월부터 업그레이드합니다.
정부는 육성이고 회사는 성장인데, 성장의 가장 효율적인 축 중 하나가 ‘얼라이언스’로 보령도 전문 부서를 두고 이 쪽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약산업이 어려운데
-자원 인력 자금 등을 볼 때 선진국 수준에 와 있다고 봅니다. 자원도 있고 인력도 우수합니다. 시스템 운용상 가장 중요한 IT도 세계 최고입니다. 이런 장점을 갖고 세계화를 하면 좋은데 현재를 봐서는 세계화를 할 수 있나 의문이 듭니다.
다국적제약사를 보면 스위스는 조그만 나라지만 2위로 제약이 먹여 살립니다. 지금 벤치마킹 하는 단계는 지나 한번 해 볼 만한 단계로, 큰 사업육성 준비는 돼 있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규모도 생기고 신제품도 생기고 국제 마케팅력도 생기려면 정부가 지원해줘야 합니다. ‘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고 연구개발비 세제혜택 세계화에 맞춰진 제도 등 여러 측면에서 지원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성장을 위한 지향점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국내 제약산업 상당수가 중소기업 수준입니다. 정부가 인증해준 신약이 13개인데 이중 성공제품은 많지 않습니다. 외면 당하는 게 아니라 국제적 파고를 넘을 수 있는 규모가 작아서라고 봅니다. ‘할 수 없나’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규모가 너무 작습니다. 이렇게 돈 벌어 신물질을 내서 성장하기가 힘듭니다. 돈을 벌어서 연구개발 할 수 있는 규모가 돼야 합니다.
일본도 한 때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20%에서 10%로 내려왔는데 다른 곳이 커진 이유도 있지만 커지는 시장 속에서 ‘INPUT'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요인입니다.
때문에 신제품 신물질을 미국 유럽 수준이 되게 한다는 ’2000-2015년 육성계획‘을 설정했습니다. 회사들이 규모가 커지는 방법도 했습니다. 주머니 속 1개는 1천원이지만 10개면 만원이 된다는 논리로 유도해 지원하고 산업구조도 개편했습니다.
우리는 지금도 10%는 더 갑니다. 문제는 금액으로 육성이냐, 수량으로 육성이냐 하는 것입니다. 육성의 정의를 잘해 놓고 이에 맞춰 글로벌라이제이션, 제약강국, 경제주축을 이뤄야 합니다.
또 육성책 내부를 보면 구체적인 게 없다는 점도 안타깝습니다. 구체적인 목표가 있으면 추진이 되는데 현재 정책은 있지만 이를 받쳐주는 ‘액션’이 없다고 봅니다. 액션이 없는 돈은 만들 수가 없습니다. 제약사가 전술(액션)을 알면 따라가면 되는데, 모르면 전략만 알게 되면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전략과 액션은 무엇을 말하는지
-외국 제약사를 보면 올해 120%를 했다고 하면 분석합니다. 성공 이유가 무엇인지 본사에 가서 브리핑을 하는데 그들은 본사에서 전략을 제시한 상태에서 세부 액션플랜으로 말합니다.
실행 프로그램이 있는데 예로 ‘프로그램 중 A를 계획했던 대로 실행했더니 잘됐다.’ ‘20% 성장 중 10%는 여기에서 왔다’ ‘많은 실행프로그램 중 A는 되고 A1은 안됐다’가 바로 커뮤니케이션 됩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 ‘열심히 했다. 밤새워 했다’고 하면 지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략과 이를 위한 실행 프로그램이 중요합니다.
언제까지 10% 이상 커서 이 기간 중 1조원 회사 몇 개 만들겠다도 좋은데 정부가 목표를 잡고 전략을 세웠으면 실행 프로그램을 통한 실행력이 강해야 합니다.
정부도 육성의 정의를 금액이냐, 물량이냐로 정확히 해줄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목표를 크게 세우고 INPUT를 크게 해야 하고 대충은 안됩니다. 생존의 기로에서 해야 합니다. 액션이 빠지고 따르지 않으면 ‘밸류’는 나오지 않습니다.
▷보령의 미래에 대해 한 말씀
-지금도 다국적제약사와 다를 바 없다고 보는데, 남들보다 먼저 갈 갈 것입니다. 선진화된 다국적제약사 수준에 와 있어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외국 회사에 있을 때도, 본사에서 전략이 얼 경우 이쪽은 집행을 해야 하는데, 스스로의 판단으로 다른 쪽으로 간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성장을 시키면 말을 못합니다. 다국적제약사와 비교할 큰 전략을 잘 세우고 실행프로그램을 잘 짜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피마살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올해 허가를 획득하고 2011년 출시할 예정입니다. AR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연간 19.9%의 증가율로 성장하고 있어, 전체 고혈압치료제 시장 내에서 최고의 성장률과 규모를 자랑하는데, 피마살탄은 기존 ARB 계열 치료제의 상당한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2011년 발매에 맞춰 제품을 널리 알리는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주요 전략]
중점 육성 품목=지난해 ‘탁솔’(항암제), ‘모노프릴’(항고혈압제), ‘세프질’(항생제), ‘부스파’(항불안제)등이 주요 핵심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스토가’(항궤양제)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탁솔’은 첫 해 매출이 1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시나롱, 아스트릭스, 탁솔, 겔포스엠 등 4개 품목이 100억을 돌파했다.
위염, 위궤양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해 제3상 임상시험을 준비 중인 스토가정은 올해 100억대를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항암제 부문은 2010년 탁솔이 파클리탁셀 시장 선두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다. 안트라싸이클린의 부작용인 심장독성을 예방하는 약제인 ‘카디옥산’은 안트라싸이클린 초기 투여되는 시점부터 사용토록 해 매출을 늘릴 계획이며 ‘옥살리틴’은 액제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넓혀갈 방침이다.
작년 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한 순환기부분은 고혈압치료제인 ‘시나롱’, ‘모노프릴’, ‘비알살탄’, 항혈전제인 ‘아스트릭스’, ‘사포텍트’,’클로피도그렐’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 중장기적으로 30억대 이상 육성할 제품군으로 구심골드액, 롯도, 우황청심원, 맨담그룹도 중장기적으로 30억 품목을 육성시킬 계획이다.
신제품=2010년에는 부스파정 15mg 등 총 10개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부스파정15mg, 보령피오글리타존정15mg, 메로페넴주, 졸뎀속붕정, 페이레트캡슐, 보령염산탐스로신캡슐0.1mg, 보령아데포비어정, 리피칸40mg, 루즈벨트정, 보령뷰티플라주, 보령카르니틴산)
수출=올해 수출목표는 2,500만 달러(약 280억원)으로, 2011년 출시 예정인 고혈압 신약 ‘피마살탄’의 수출을 추진하고 유럽원료의약품 품질기준에 적합하게 생산중인 ‘독소루비신’은 브라질, 러시아에 대량으로 수출 할 방침이다.
또 2009년 설립한 중국지사의 역량 강화를 통해 중국 제산제시장 점유율 1위 고수하고, 일본은 약사법 변경 등 약업 환경 변화에 맞춰 수출물량을 대폭 증대시켜 나가고 이란시장에는 대규모 항암제 수출을 추진한다.
연구개발=매출액 대비 5% 선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비를 장기적으로 20% 수준으로 끌어올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단기적으로는 서방성 제제, 구강속붕해성 제제, 복합제형 등의 DDS 연구를 토대로 약물 순응도를 높인 새로운 제형의 치매치료제, 항정신, 신경계, 당뇨복합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삶의 질을 높이는 제품군에 주력해 연구를 진행 중이며, 생명공학 분야에서는 동물세포 및 식물세포 배양을 이용한 면역 억제제 및 개량형 EPO 등의 재조합 단백질 생산 연구 및 건강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 관련 연구를 진행시키고 있다.
이권구
2010.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