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굴(멕시코)에 제발로 들어가는 ‘치폴레’
미국 외식 브랜드..연내 한국시장 1호점도 개설 예정
입력 2026.07.28 17:05 수정 2026.07.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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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폴레’(Chipotle)는 분명 멕시칸 패스트 푸드 체인점 브랜드이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도시 뉴포트 비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엄연한 미국 외식 브랜드이다.

풀-네임부터가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이다.

 ‘치폴레’는 지난 3월 31일 현재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및 중동지역 각국에서 총 4,100여곳에 달하는 레스토랑을 운영 중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가까운 장래에 아시아 최초로 매장을 개설하면서 한국시장에 진출할 예정이기도 하다.

그런 ‘치폴레’가 멕시코에서 자사의 현지 1호 레스토랑을 7월 16일 이 나라 제 3의 대도시 몬테레이에서 개설한다고 지난 13일 공표해 주목할 만해 보인다.

멕시칸 푸드 체인점이지만, 엄연히 미국 외식 브랜드인 ‘치폴레’가 원조(元祖) 국가라 할 수 있는 멕시코 진출을 선언한 것이어서 이를테면 호랑이 굴에 제발로 들어가는 듯한 일종의 역수출 모양새가 눈에 띄기 때문.

‘치폴레’의 멕시코 1호점은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에 이어 이 나라 제 3의 대도시이자 이 나라 동북부 누에보 레온주(州)의 주도(州都)인 몬테레이에서 개설됐다.

멕시코 1호점 개설은 ‘치폴레’가 지난해 4월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멕시코 기업 알세아(Alsea)와 파트너 관계를 구축한 것이 기폭제가 됐다.

특히 멕시코 1호점 개설은 ‘치폴레’의 글로벌 마켓 성장전략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도출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치폴레’의 맞춤형 부리또(burritos), 타코(tacos) 및 케사디야(quesadillas) 등 신선하게 준비된 멕시코 요리의 아이콘격 메뉴를 현지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게 되었다는 측면에서 흥미로움이 앞서게 한다.

알세아와 함께 ‘치폴레’는 누에보 레온주에서 연내에 추가로 레스토랑을 개설하고, 내년에 멕시코시티로 개설도시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치폴레’의 스캇 보트라이트 최고경영자는 “우리가 멕시코 고유의 식문화 유산에 대한 깊은 존중감을 갖고서 현지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자체조사를 진행한 결과 품질높고 신선하게 준비된 메뉴에 대한 강력한 관심이 현지에 존재한다는 우리의 믿음에 한층 더 무게를 싣게 했다”는 말로 호랑이 굴에 제발로 들어가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누에보 레온주는 이 같은 우리의 여정을 시작하는 데 이상적인 지역의 한곳이라고 보트라이트 최고경영자는 단언했다.

알세아 측이 보유한 경영 전문성과 지역시장에 대한 깊은 지식에 힘입어 멕시코 현지의 생생한 식문화를 새로운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치폴레’의 네이트 로튼 최고 사업개발 책임자는 “멕시코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평가하고자 수 년의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번 주가 1호점이 개설된 것은 현지시장에 대한 우리의 믿음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차적으로는 대형 레스토랑을 개설하고 알세아 측과 함께 현지 고객들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습득을 진행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로튼 최고 사업개발 책임자는 설명했다.

1호점에서 개념증명(proof-of-concept)이 이루어지면 현지 고객들의 취향을 한층 더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이를 밑거름삼아 멕시코에서 신중하게 성장을 타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치폴레’의 멕시코 1호점은 현지 공급업체들로부터 건강에 좋은 식재료를 공급받고, 인공색소와 인공향료 및 방부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메뉴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몬테레이는 강력한 경제, 성장하는 인구 수, 멕시코에서 사업과 혁신의 허브로 꼽히는 도시라는 장점 등을 감안해 1호점 개설도시로 선정됐다.

알세아의 크리스티안 구리아 최고경영자는 “멕시코에 ‘치폴레’가 진출한 것이 우리가 성장하기 위해 중요한 진일보이자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면서 “멕시코 소비자들에게 ‘치폴레’가 환영받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반영된 1호점 개설을 계기로 투자를 지속하고, 고용을 창출하고, 현지 지역사회의 경제개발에 기여하는 데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구리아 최고경영자는 덧붙였다.

한편 ‘치폴레’는 지난 2023년 7월 알샤야 그룹(Alshaya) 그룹과 첫 번째 글로벌 사업개발 합의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알샤야 그룹은 아랍에리미트(UAE), 쿠웨이트 및 카타르에서 15개 레스토랑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9월 ‘치폴레’는 SPC 그룹과 합의하면서 아시아 최초로 한국시장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1호점은 연내에 개설될 예정이며, 내년에 싱가포르에서도 매장 오픈이 계획되어 있다.

‘치폴레’는 2026년 한해 동안 350~370곳의 새로운 레스토랑을 개설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총 7,000곳의 레스토랑을 오픈한다는 것이 ‘치폴레’의 복안이다.

미국에서 설립된 멕시칸 푸드 체인업체 ‘치폴레’가 멕시코시장에서 어떤 행보를 보여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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