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약사회 제37회 정기총회…'동네약국 공공성' 재확인
"약국은 공기 같은 존재"…지역 보건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 강조
국회·지방정부 "약사 역할 공감…제도·행정적 뒷받침 필요" 한목소리
입력 2026.01.26 19:51 수정 2026.0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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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약사회

인천광역시 남동구 약사회(총회의장 조상일, 회장 이우철)는 지난 24일 인천광역시약사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계획과 세입·세출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동네약국의 공공적 역할과 약사 직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며, 최근 제기되고 있는 약사 관련 주요 현안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조상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반의약품은 명백한 공적 영역”이라며 “소위 난매를 막기 위한 의약품 정찰제 논의를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한약사 문제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국민 안전과 약사 직능 보호를 위해 조속한 제도적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우철 회장은 “동네약국은 늘 곁에 있어 당연하게 여겨지는 공기 같은 존재가 됐지만, 공기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듯 동네약국과 약사가 없다면 지역 보건 역시 유지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과 일부 정책 논의에서 약국이 단순 유통 공간으로 인식되고, 약사가 배제된 해법이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닥터나우 관련 입법 논의와 무약촌 문제 등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유튜브와 SNS를 통해 허위·과장된 건강 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환자에게 마지막으로 ‘아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최후의 거름망이 바로 동네약국”이라며 “이 역할은 어떤 플랫폼이나 알고리즘도 대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상일 총회의장(왼쪽)과 이우철 회장. ©인천 남동구약사회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국회의원은 “약사 현안이 매우 많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비록 소관 상임위는 아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약사 관련 현안을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약사들의 현실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며 “기초의원, 광역의원, 국회 등 다양한 정치 영역에 더 많은 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약사 직능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기 국회의원은 “이우철 회장의 인사말을 인상 깊게 들었다”며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서 현재 상정된 약사 관련 법안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닥터나우 관련 입법 논의에 대해 “상업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의원들도 있는 것 같다”면서도 “약국 시스템은 자본이 투입되는 구조보다 현행 시스템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사례를 겪으며 플랫폼 자본의 문제점에 대해 크게 경각심을 갖게 됐다”며 “약국까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약사들이 수행하고 있는 공적 기여에 대해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방행정 차원에서 약사의 역할이 보다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남동구 약사회는 “동네약국의 공공성과 약사의 전문성이 정책과 제도, 그리고 지방행정 전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분명하게 말하고, 분명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인천광역시약사회 최봉수 수석부회장, 송종경 자문위원, 남동구약사회 김사연 자문위원, 노영균 감사, 최선경 부의장과 함께 박종효 남동구청장, 남동구의회 이정순 의장, 더불어민주당 남동구(갑) 맹성규·남동구(을) 이훈기 국회의원, 남동구의회 오용환 의원, 남동구 의사회 박석민 회장, 남동구 보건소 이은선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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