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글락소 경구 골수섬유증 신약 EU 승인 기대 ↑
유럽에서 새로운 경구용 골수섬유증 치료제가 선을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경구용 골수섬유증 치료제 모멜로티닙(momelotinib)의 허가신청 건이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의해 접수됐다고 지난 2일 공표했기 때문.
골수섬유증은 미국 내 환자 수가 약 20,000명선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 혈액암의 일종이다.
전체 환자들 가운데 40% 정도는 진단시점에서 빈혈을 동반하고, 거의 대부분의 환자들에게서 차후 빈혈이 수반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모멜로티닙은 골수섬유증에서 눈에 띄는 야누스 인산화효소 1(JAK 1), 야누스 인산화효소 2 및 액티빈 A 수용체 1형(ACVR1) 등 3가지 핵심적인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신호물질이다.
이에 따라 모멜로티닙은 빈혈 동반 골수섬유증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모멜로티닙의 허가신청서는 본임상 3상 ‘MOMENTUM 시험’을 포함해 핵심적인 임상 3상 시험례들로부터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제출되었던 것이다.
시험결과를 보면 총 증상점수(TTS)와 수혈 독립성(TI) 비율 및 비장 반응률(SRR)을 비롯한 전체적인 일차적‧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이 충족됐다.
임상 3상 ‘MOMENTUM 시험’의 일차적인 분석자료는 지난 6월 3~7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렸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와 같은 달 9~12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었던 제 27차 유럽 혈액협회(EHA)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
이와 함께 48주차에 분석한 최신 자료가 이달 10~13일 미국 루이지애나州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 혈액학회(ASH) 제 64차 연례 학술회의 및 전시회에서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이에 따라 내년 중 모멜로티닙에 대한 심사‧표결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멜로티닙의 허가신청 건은 지난 8월 FDA에 의해 접수되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처방약 유저피법(PDUFA)에 따라 FDA는 내년 6월 16일까지 모멜로티닙의 승인 유무에 대한 결론을 제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모멜로티닙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허가를 취득하기 이전의 단계이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모멜로티닙은 빈혈, 관련증상 및 비장종대脾臟腫大) 등 골수섬유증의 핵심적인 증상들에 대응하는 유일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OMENTUM 시험’은 증후성 및 빈혈 동반 골수섬유증 환자들을 충원한 후 모멜로티닙 또는 다나졸(danazol)을 투여하면서 이루어진 글로벌,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이 시험에 등록된 피험자들은 앞서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던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들이었다.
시험은 관련증상, 빈혈로 인한 수혈 및 비장종대 등 골수섬유증에 수반되는 핵심적인 지표인자들을 치료하고 감소시키는 데 모멜로티닙이 나타내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시험의 일차적인 효능목표는 ‘골수섬유증 증상 평가지표’를 적용해 24주에 걸친 시험기간 종료 직전 28일 동안 총 증상점수 50% 이상 감소도를 착수시점 당시의 총 증상점수와 비교하는 데 두어졌다.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를 보면 24주의 시험기간 종료 직전 헤모글로빈 수치가 8g/dL 이상을 유지하면서 12주 이상 나타난 수혈 독립성 비율, 24주차에 비장 용적 35% 이상 감소도를 근거로 한 비장 반응률을 착수시점과 비교평가한 내용 등이 포함됐다.
시험에서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2대 1 비율로 각각 모멜로티닙(130명) 또는 다나졸(65명)을 복용했다.
24주에 걸친 치료기간을 거친 후 다나졸 복용그룹에 속했던 피험자들은 모멜로티닙 복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아울러 비장종대의 진행이 확인된 피험자들의 경우에는 좀 더 이른 시기에 모멜로티닙 복용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됐다.
임상시험에는 21개국에서 총 195명의 환자들이 등록됐다.
이덕규
2022.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