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성 흑색종 치료제 마침내 FDA 승인 “햇살”
美 리플리뮨 ‘투드리퀘브’ 허가신청 비토 삼세번은 없었다
입력 2026.08.07 10:49 수정 2026.08.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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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인근도시 워번에 소재한 종양용해성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리플리뮨社(Replimune)는 흑색종 치료제 ‘투드리퀘브’(Tudriqev: 부솔리모젠 오데르파렙벡-wtpg)가 FDA로부터 가속승인을 취득했다고 6일 공표했다.

2회에 걸친 허가신청 반려 끝에 가속승인을 취득한 ‘투드리퀘브’의 적응증은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항체 기반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종양이 진행된 성인 절제불가 진행성 피부 흑색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옵디보’(니볼루맙)와 병용하는 용도이다.

종양 내부에 직접적으로 투여하는 주사제인 ‘투드리퀘브’는 객관적 반응률(ORR)과 반응지속기간 자료를 근거로 가속승인을 취득했다.

가속승인을 취득함에 따라 허가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으려면 차후 확증시험에서 임상적 유익성을 확인하고 상세한 내용들에 대한 기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확증시험으로 설계된 임상 3상 ‘IGNYTE- 3시험’은 현재 진행 중이다.

‘투드리퀘브’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 1/2상 ‘IGNYTE 시험’에는 총 140명의 환자들이 피험자로 충원됐다.

전체 피험자들 가운데 91명은 최소한 1곳의 주사하지 않은 병변 부위를 나타냈고, 유효성 평가 대상군에 포함된 환자들이었다.

이 피험자 그룹에서 ‘투드리퀘브’와 ‘옵디보’를 병용한 환자들은 24.2%의 객관적 반응률과 14.1개월의 평균 반응지속기간을 나타냈다.

시험에서 ‘투드리퀘브’는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내 부작용은 대부분 경도에서 중등도에 해당하는 중증도로 수반됐다.

피험자 그룹에는 흑색종 4기 환자(80%), 앞서 항-PD-1 저해제 보조요법제를 사용한 전력이 있는 환자(13%), 프로그램 세포사멸 리간드-1(PD-L1) 저해제 음성을 나타낸 환자(54%), 폐 병변을 나타내는 환자(45%) 및 간 병변을 나타내는 환자(24%)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IGNYTE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는 의학 학술지 ‘임상종양학誌’에 게재를 위해 제출됐다.

리플리뮨社의 수실 파텔 대표는 “가속승인을 취득한 것이 리플리뮨을 위해 전환적인(transformative) 순간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진행성 흑색종에 대응할 수 있기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절실하게 필요로 해 왔던 환자들에게 ‘투드리퀘브’를 선보이기 위한 탐색적인 연구가 여러 해에 걸쳐 이루어진 끝에 결실을 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제 리플리뮨은 ‘투드리퀘브’가 최대한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중요한 활동을 이행하는 데 초점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파텔 대표는 다짐했다.

이와 관련, 진행성 흑색종은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항-PD-1 저해제와 같은 면역관문 저해제들을 사용한 후 6개월 이내에 종양이 진행되는 환자들이 전체의 절반을 상회할 정도.

여기에 해당하는 환자들은 예후가 취약해 종양이 진행된 후 평균 생존기간이 1년을 밑돌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IGNYTE 시험’을 총괄한 뉴욕州 버펄로 소재 로즈웰 파크 종합암연구소의 마이클 K. 웡 교수는 “항-PD-1 저해제를 사용한 이후 단계의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이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데다 높은 이환률과 취약한 생존결과에 직면해 왔다”고 지적했다.

웡 교수는 뒤이어 “이제 ‘투드리퀘브’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BRAF 저해제 사용전력이 없거나, 전처치 경험이 있거나, 보조요법제를 사용한 후 종양이 재발된 환자들을 포함해 폭넓은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강력한 종양용해 면역요법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투드리퀘브’와 ‘옵디보’를 병용하는 요법으로 호의적인 위험성-유익성 프로필을 동반한 가운데 면역활성을 촉진할 수 있게 된 데다 표재성 병변 및 내장 병변 부위에 직접적인 주사가 가능케 되었다는 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비영리 환자지원단체 ‘AIM 흑색종’(AIM at Melanoma)의 샘 길드 대표는 “면역요법제를 사용했을 때 효과를 보는 데 실패했던 진행성 흑색종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투드리퀘브’와 ‘옵디보’의 병용요법이 허가를 취득한 것이 유의미한 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매년 미국에서 8,500명 이상이 흑색종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치료대안이 절실하게 요망되어 왔다”고 말했다.

한편 임상시험에서 ‘두트리퀘브’와 ‘옵디보’를 병용하는 요법은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냈다.

피험자들의 1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구역, 설사, 구토, 변비, 식욕감퇴, 복통, 피로, 발열, 오한, 주사부위 반응, 인플루엔자 유사증상, 감염증, 근골격계 통증, 관절통, 두통, 어지럼증, 기참, 호흡곤란, 발진, 소양증 및 출혈 등이 보고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1급 또는 2급으로 수반된 데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데 그쳤다.

4급 또는 5급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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