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치료제 나온다
오메로스 렉틴 경로 저해제 ‘야템리아’(나소플리맙) FDA 승인
입력 2025.12.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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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州 시애틀에 소재한 저분자‧단백질 치료제 및 자가면역성 질환 치료제 발굴, 개발 및 발매 전문 제약기업 오메로스 코퍼레이션社(Omeros Corporation)는 조혈모세포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TA-TMA) 치료제 ‘야템리아’(Yartemlea: 나소플리맙-wuug)이 FDA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24일 공표했다.

조혈모세포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은 렉틴(lectin) 보체경로의 활성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치명적일 수 있는 조혈모세포 이식 관련 합병증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템리아’는 이번에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최초이자 유일한 렉틴 경로 저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야템리아’는 렉틴 경로에서 작용해 경로 활성화를 차단하는 효과인자 효소(effector enzyme)로 알려진 ‘MASP-2’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한편으로 숙주를 방어하는 데 중요한 고전적(classical) 및 대체적 보체 기능을 보존하는 기전을 나타내는 치료제이다.

‘야템리아’의 사용대상은 2세 이상의 소아 및 성인 환자들이다.

뉴욕에 소재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미구엘-앙헬 페랄레스 성인 골‧골수 이식과장은 “이번 승인이야말로 조혈모세포 이식 및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치료와 관련해서 오랜 기간 동안 학수고대해 왔던 혁신적인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우리는 효과적인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치료제를 찾기 어려웠고, 이 때문에 조절(modifying) 칼시뉴린 저해제와 같은 지지조치(supportive measures)들에 크게 의존해 왔던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현실은 생명을 위협하는 이식편대 숙주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런데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자료 패키지를 근거로 할 때 ‘야템리아’는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환자드에게서 견고한 반응률과 생존기간 개선 효과를 제공해 주면서 호의적인 유익성-위험성 프로필을 나타내고,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들에게서 관찰된 내용과 대동소이한 안전성 프로필을 내보였다고 페랄레스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최초이자 유일한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치료제로 허가된 ‘야템리아’가 이처럼 파괴적인 합병증에 직면한 환자들을 위한 치료관행을 바꿔놓을 진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DA는 성인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환자들을 충원해 이루어졌던 1건의 단일그룹, 개방표지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와 함께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서 추가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야템리아’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 중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은 19명의 환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평가할 만한 환자 반응자료가 산출되는 성과로 귀결됐다.

‘야템리아’의 효능은 핵심적인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실험실 생체지표인자들(laboratory markers)의 개선을 의미하는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완전반응, 그리고 장기(臟器) 기능의 개선 또는 수혈 비 의존성 등을 적용해 평가됐다.

완전반응률을 보면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시험에 참여한 환자들에게서 61%(28명 중 17명),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서 68%(19명 중 13명)로 집계됐다.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시험과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서 진단일로부터 100일차 생존률을 보면 각각 73%와 74%로 조사됐다.

전체 피험자들은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고위험성과 관련한 국제 규제조화 기준을 충족한 환자들이었다.

예후가 취약한 데다 사망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이었다는 의미이다.

관련 문헌자료들을 보면 ‘야템리아’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할 경우 외부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사망 위험성이 3~4배 정도까지 낮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동정적 사용 프로그램에서 ‘야템리아’는 1차 약제 또는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위험성이 높게 나타난 환자들로 앞서 1회 이상 치료를 진행했지만 실패했거나 치료가 중단된 이들을 대상으로 사용됐다.

앞서 1회 이상 진행한 치료를 보면 오프-라벨(off-label) 보체 저해제 또는 ‘데피텔리오’(데피브로타이드)가 사용됐다.

선행치료에 불응성을 나타냈고 위험도가 높게 나타난 환자들에게서 ‘야템리아’는 1년차 생존률이 50%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어 주목할 만해 보였다.

지금까지(historical)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환자들의 1년차 생존률은 20%를 밑돌았던 형편이다.

조지아州 애틀란타에 소재한 에모리대학 의과대학의 미셸 쇠틀러 조교수(소아 종양내과‧조혈모세포 이식 치료)는 “성인환자들과 마찬가지로 ‘야템리아’가 2세 이상의 소아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치료 적응증을 장착한 것은 대단히 중요한 부분”이라면서 “지금까지 의존해 왔던 오프-라벨 치료대안의 경우 상당한 제한과 위험성을 수반해 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소아환자들로부터 도출되어 발표된 문헌자료를 보면 ‘야템리아’는 위험도가 매우 높은 장기(臟器) 부전을 동반하거나, 보체저해제를 사용해 진행했던 선행치료에서 실패했던 소아환자들까지 포함해서 강력하고 일관된 유익성을 내보였다고 쇠틀러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1차 약제로 사용했을 때 ‘야템리아’는 약 75%에 달하는 1년차 생존률을 나타냈고, 앞서 한차례 이상 보체 저해제를 사용해 오프-라벨 용도로 치료를 진행했을 때 불응성을 나타냈던 소아환자들의 경우에도 1년차 생존률이 통상적으로 20%를 밑돌았던 통상적인 비율에 비해 3배 정도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번 승인으로 확보된 효과적인 이식 관련 혈전성 미세혈관병증 치료제가 예외적으로 사용하는 치료제가 아니라 소아환자용 표준요법제로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소아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오메로스 코퍼레이션 측은 미국시장에서 ‘야템리아’가 내년 1월 중으로 발매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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