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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短腸) 증후군 치료제 시장이 2025년부터 오는 2034년까지 차후 10년 동안 연평균 5%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주목할 만해 보인다.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의 월 1회 투여제형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peglutide)가 바로 이 단장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이기 때문.
미국 네바다州 라스베이가스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델브인사이트 비즈니스 리서치社(DelveInsight Business Research, LLP)는 24일 ‘단장 증후군 치료제 시장 통찰’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및 일본 등 주요 7개국을 대상으로 2020~2034년 기간의 단장 증후군 치료제 시장규모와 전망 등을 수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단장 증후군 치료제 시장이 21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34년까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유사체들의 발매에 따라 환자들의 비 경구 정맥 영양공급 의존도가 줄어들고 치료결과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GLP-2 유사체들은 지난 20여년 동안 전환적인(transformative) 단장 증후군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장내(腸內) 흡수도를 높이고, 비 경구 정맥 영양공급 의존도를 낮춘 데다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가능케 한 덕분으로 보고서는 풀이했다.
주요 7개국 가운데 미국은 가장 높은 단장 증후군 진단률을 기록해 지난해 진단건수가 1만4,00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이 수치가 오는 2034년까지 한층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이 내다본 이유로 보고서는 대장 절제술을 필요로 할 수 있는 높은 위장관계 수술비율, 조산아들의 생존률 향상, 단장 증후군에 대한 인식도와 진단률의 개선, 가정 내 비 경구 정맥 영양공급 접근성 확대 및 특수 치료법의 보급 등을 열거했다.
단장 증후군 치료제들을 개발 중인 주요 제약사들로 보고서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社(Ironwood Pharmaceuticals),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질란 파마社(Zealand Pharma A/S), 이탈리아의 신생 제약기업 나포 테라퓨틱스社(Napo Therapeutics) 등과 함께 국내의 한미약품을 꼽았다.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유망한 단장 증후군 치료제 기대주들로는 아프라글루타이드(Apraglutide), 글레파글루타이드(Glepaglutide), ‘MYTESI’(크로펠레머) 등과 함께 소네페글루타이드를 짚고 넘어갔다.
차세대 장기지속형 합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 유사체의 일종인 아프라글루타이드는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가 내년 상반기 중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장기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 유사체의 일종인 글레파글루타이드는 질란 파마가 단장 증후군 환자들의 비 경구 정맥 영양공급 필요성을 감소시키거나 배제할 수 있도록 해 줄 액제 피하주사제로 가까운 장래에 FDA에 허가신청서가 재차 제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성인 단장 증후군 치료제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글레파글루타이드의 허가신청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MYTESI’는 나포 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개념증명(proof-of-concept) 단계의 연구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들이 지난 2012년 12월 당시 거의 40년 만에 FDA의 허가를 취득한 새로운 단장 증후군 치료제 ‘가텍스’(Gattex: 테두글루타이드)의 제한성에 대한 대응을 가능케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가텍스’에 비해 향상된 효능, 오랜 지속기간, 보다 간편한 투여, 단장 증후군 환자들에게 나타내는 폭넓은 유익성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이다.
현재 ‘가텍스’는 소아 및 성인 단장 증후군 환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짧은 창자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단장 증후군은 만성 염증성 腸 질환이나 장간막 경색증을 포함한 급성 증상, 선천적 장애 또는 암이나 허혈, 크론병 등으로 인해 소장 또는 대장의 상당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후 腸 기능부전을 포함해 수반되는 중증 증상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단장 증후군 환자들은 腸 흡수력이 약화되어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는 단백질, 에너지, 체액, 전해질 및 영양분 균형 등을 유지하게 어렵게 되는 중증 대사계 이상증상의 일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단장 증후군 환자들은 비 경구 영양요법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중증 환자들의 경우 1일 24시간 비 경구 영양요법의 진행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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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短腸) 증후군 치료제 시장이 2025년부터 오는 2034년까지 차후 10년 동안 연평균 5% 성장을 거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어 주목할 만해 보인다.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의 월 1회 투여제형으로 개발을 진행 중인 소네페글루타이드(sonefpeglutide)가 바로 이 단장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이기 때문.
미국 네바다州 라스베이가스에 소재한 시장조사기관 델브인사이트 비즈니스 리서치社(DelveInsight Business Research, LLP)는 24일 ‘단장 증후군 치료제 시장 통찰’ 제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및 일본 등 주요 7개국을 대상으로 2020~2034년 기간의 단장 증후군 치료제 시장규모와 전망 등을 수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단장 증후군 치료제 시장이 21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34년까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그 이유로 보고서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GLP-2) 유사체들의 발매에 따라 환자들의 비 경구 정맥 영양공급 의존도가 줄어들고 치료결과가 향상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GLP-2 유사체들은 지난 20여년 동안 전환적인(transformative) 단장 증후군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장내(腸內) 흡수도를 높이고, 비 경구 정맥 영양공급 의존도를 낮춘 데다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가능케 한 덕분으로 보고서는 풀이했다.
주요 7개국 가운데 미국은 가장 높은 단장 증후군 진단률을 기록해 지난해 진단건수가 1만4,000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데다 이 수치가 오는 2034년까지 한층 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같이 내다본 이유로 보고서는 대장 절제술을 필요로 할 수 있는 높은 위장관계 수술비율, 조산아들의 생존률 향상, 단장 증후군에 대한 인식도와 진단률의 개선, 가정 내 비 경구 정맥 영양공급 접근성 확대 및 특수 치료법의 보급 등을 열거했다.
단장 증후군 치료제들을 개발 중인 주요 제약사들로 보고서는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社(Ironwood Pharmaceuticals), 덴마크 생명공학기업 질란 파마社(Zealand Pharma A/S), 이탈리아의 신생 제약기업 나포 테라퓨틱스社(Napo Therapeutics) 등과 함께 국내의 한미약품을 꼽았다.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유망한 단장 증후군 치료제 기대주들로는 아프라글루타이드(Apraglutide), 글레파글루타이드(Glepaglutide), ‘MYTESI’(크로펠레머) 등과 함께 소네페글루타이드를 짚고 넘어갔다.
차세대 장기지속형 합성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 유사체의 일종인 아프라글루타이드는 아이언우드 파마슈티컬스가 내년 상반기 중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다른 장기지속형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2 유사체의 일종인 글레파글루타이드는 질란 파마가 단장 증후군 환자들의 비 경구 정맥 영양공급 필요성을 감소시키거나 배제할 수 있도록 해 줄 액제 피하주사제로 가까운 장래에 FDA에 허가신청서가 재차 제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성인 단장 증후군 치료제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글레파글루타이드의 허가신청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MYTESI’는 나포 테라퓨틱스가 지난 4월 개념증명(proof-of-concept) 단계의 연구결과를 공개한 바 있다.
보고서는 이들이 지난 2012년 12월 당시 거의 40년 만에 FDA의 허가를 취득한 새로운 단장 증후군 치료제 ‘가텍스’(Gattex: 테두글루타이드)의 제한성에 대한 대응을 가능케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
‘가텍스’에 비해 향상된 효능, 오랜 지속기간, 보다 간편한 투여, 단장 증후군 환자들에게 나타내는 폭넓은 유익성 등이 기대된다는 이유이다.
현재 ‘가텍스’는 소아 및 성인 단장 증후군 환자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짧은 창자 증후군’으로도 불리는 단장 증후군은 만성 염증성 腸 질환이나 장간막 경색증을 포함한 급성 증상, 선천적 장애 또는 암이나 허혈, 크론병 등으로 인해 소장 또는 대장의 상당부분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후 腸 기능부전을 포함해 수반되는 중증 증상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단장 증후군 환자들은 腸 흡수력이 약화되어 음식물 섭취를 통해서는 단백질, 에너지, 체액, 전해질 및 영양분 균형 등을 유지하게 어렵게 되는 중증 대사계 이상증상의 일종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단장 증후군 환자들은 비 경구 영양요법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중증 환자들의 경우 1일 24시간 비 경구 영양요법의 진행이 불가피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