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트루다’+‘렌비마’ 간세포암종 임상 3상 중단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 불구 총 생존기간 시험목표 未충족
입력 2025.10.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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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 및 에자이社가 항 프로그램 세포사멸 단백질-1(PD-1) 치료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경구용 다중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저해제(TKI) ‘렌비마’(렌바티닙) 병용요법과 함께 경동맥 화학색전술(TACE: 또는 동맥경유 화학색전술)을 병행하면서 진행한 임상 3상 ‘LEAP-012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이 시험은 절제수술 불가성, 비 전이성 간세포암종(HCC) 환자들을 충원한 후 진행되어 왔던 시험례이다.

이날 양사에 따르면 사전에 정한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 ‘키트루다’ 및 ‘렌비마’ 병용요법과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병행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총 생존기간(OS) 개선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데다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 화학색전술만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총 생존기간이 괄목할 만한 차이를 내보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추후 분석을 통해 임상시험 규약에서 정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총 생존기간을 도출할 가능성 또한 높지 않아 보인다고 양사는 평가했다.

이 같은 분석결과를 근거로 양사는 ‘LEAP-012 시험’을 중단하고, 결정내용을 연구자들에게 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트루다’ 및 ‘렌비아’ 기반요법에서 나타난 안전성 프로필은 앞서 보고되었던 시험례들로부터 관찰된 내용들과 초기단계에서 도출되었던 ‘LEAP-012 시험’의 분석 결과와 대동소이했다.

아울러 도출된 자료에 대한 추가분석이 진행 중이다.

머크&컴퍼니와 에자이 양사는 시험에서 도출된 분석결과를 학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앞서 보고되었던 대로 ‘키트루다’ 및 ‘렌비아’ 병용요법과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병행한 치료법은 무진행 생존기간(PFS) 관련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동맥 화학색전술만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되었음이 입증된 것.

이처럼 1차 중간분석에서 확보된 자료는 무진행 생존기간 관련 최종분석을 진행하는 데 근거자료로 활용됐고, 지난해 9월 13~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었던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또한 의학 학술지 ‘란셋’誌에도 분석결과가 게재됐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그레고리 루비니에키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부사장은 “이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과 관련해서 도출된 자료가 고무적이었지만, 유감스럽게도 ‘키트루다’와 ‘렌비마’를 병용하면서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병행한 요법이 우리가 기대했던 총 생존기간 유익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에자이社의 코리나 덧커스 종양학 글로벌 임상개발 담당부회장은 “임상 3상 ‘LEAP-012 시험’에서 도출된 총 생존기간 결과가 앞서 보고되었던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자료와 함께 절제수술 불가성, 비 전이성 간세포암종에 대한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금까지 경동맥 화학색전술이 절제수술 불가성, 비 전이성 간세포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표준요법제로 자리매김해 왔지만, 다수의 환자들이 12개월 이내에 종양이 진행되는 상황에 직면해 왔다고 덧커스 부회장은 상기시켰다.

‘LEAP-012 시험’을 진행하면서 우리가 이 환자들에게서 유의미한 차이를 이끌어 내고자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덧커스 부회장은 뒤이어 “앞으로도 ‘렌비마’가 절제수술 불가성 간세포암종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로 변함없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암 연구에서 심도깊은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에자이가 연구의 진전을 위해 앞으로도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키트루다’와 ‘렌비마’를 병용하면서 경동맥 화학색전술을 병행하는 요법은 지난 6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의해 절제수술 불가성, 비 전이성 간세포암종 치료용으로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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