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社 인도지사와 현지 제약기업 시플라 리미티드社(Cipla Limited)는 2형 당뇨병‧비만 치료제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의 인도시장 공급‧판촉 활동을 진행키로 합의했다고 23일 공표했다.

이날 양사에 따르면 인도시장에서 ‘마운자로’는 ‘유르피크’(Yurpeak)라는 브랜드 네임으로 발매가 이루어지게 된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시플라 측은 인도시장에서 ‘유르피크’의 공급‧판촉 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확보했다.

전략적 합의는 대도시 지역 이외의 인도 전역에서 폭넓게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면서 ‘마운자로’의 공급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성사된 것이다.

인도 대도시 지역의 경우 일라이 릴리 측이 이미 탄탄한 존재감을 구축하고 있다.

일라이 릴리 측은 ‘유르피크’를 제조하고 시플라 측에 공급해 주기로 했다.

약가의 경우 ‘마운자로’와 동등하게 책정될 예정이다.

일라이 릴리社 인도지사의 윌슬로 터커 지사장은 “시플라 측과 상용화를 위한 합의에 도달하면서 인도시장에서 새로운 브랜드 네임으로 티어제파타이드 제제가 발매에 들어갈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라이 릴리가 각종 만성질환들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들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한층 더 사세를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우리의 소임은 세계 각국의 환자들이 보다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는 만큼 혁신적인 치료제들의 도입을 가속화하고 도달하기 어려운 개별 지역사회들의 접근성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자 일라이 릴리가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터커 지사장은 설명했다.

특히 터커 지사장은 “인도에서 2형 당뇨병과 비만으로 인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티어제파타이드 제제의 공급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이 혁신적인 치료제로부터 유익성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플라 리미티드社의 아킨 굽타 최고 운영책임자(COO)는 “시플라가 최고의 과학적 현신의 산물에 대한 접근성 확보를 촉진시켜 환자 치료가 진일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변함없이 사세를 집중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에 ‘유르피크’를 발매하게 됨에 따라 우리가 호흡기계 치료제와 각종 만성질환 치료제 부문에서 기울여 온 노력과 동등한 수준과 규모로 사세를 집중하면서 비만 치료의 진일보를 견인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라이 릴리 측과 손을 잡은 것은 이 시대의 가장 시급한 보건현안의 하나에 대응하고자 하는 우리의 결단이 반영된 결과물인 만큼 우리는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접근성이 확보된 솔루션을 제공해 개선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마운자로’는 최초이자 유일한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이자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이중 작용제이다.

2형 당뇨병 뿐 아니라 체질량 지수(BMI) 30kg/m² 이상의 성인 비만 환자들과 BMI 27/m² 이상이면서 최소한 한가지 체중 관련 병발질환을 동반한 과다체중자들의 지속적인 체중관리를 위해 식이요법 및 운동에 병행해 사용하는 보조요법제로 사용되고 있다.

‘유르피크’는 다중용량 1회용 프리필드 펜 제형인 ‘퀵펜’(KwikPen) 주사제로 인도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개별 펜 제형은 주 1회 간격으로 4회에 걸쳐 투여하는 고정용량(2.5mg, 5mg, 7.5mg, 10mg, 12.5mg 및 15mg) 단위로 포장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의사들은 환자들의 니즈에 부합되는 최적의 용량을 사용해 맞춤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인도의 당뇨병 환자 수는 약 1억100만명선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들 중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혈당 수치를 충분한 수준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아울러 지난 2023년 현재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비만환자 비율은 약 6.5%, 인구 수로는 1억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