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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희귀 유전성 골질환에서 비정상적인 골 형성을 90% 이상 감소시켰다고!
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는 자사가 성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FOP) 치료제로 개발 중인 가레토스맙(garetosmab)이 임상 3상 ‘OPTIMA 시험’에서 일차적 시험목표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공표했다.
56주차에 평가한 결과 가레토스맙 3mg/kg 또는 10mg/k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새로운 골 병변(즉, 이소성 골화)의 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94%, 90% 감소하면서 고도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가레토스맙은 액티빈 A(Activin A) 단백질의 활성을 중화시키는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소속 연구진에 의해 발견된 이 단백질은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환자들에게서 이소성 골화가 나타나는 데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OPTIMA 시험’을 총괄한 영국 런던 소재 왕립정형외과병원 부속 대사계 골질환 센터의 리차드 킨 교수는 “이소성 골화가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의 지표 가운데 하나”라면서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은 근육, 힘줄 및 인대 등이 점차로 뼈에 의해 대체되면서 갈수록 환자들을 무능력화시키는 무서운 질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OPTIMA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가레토스맙이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을 개선하고, 이 증상을 규정짓는 새로운 병변의 수를 감소시켜 준 것으로 명확히 입증됐다고 킨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가레토스맙은 비정상적인 골 병변의 수와 용적을 모두 극적으로(dramatic) 감소시켜 주는 효능이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임상 3상 ‘OPTIMA 시험’은 18세 이상의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환자 총 63명이 피험자로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진 글로벌,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시험례이다.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플라시보, 가레토스맙 3mg/kg 또는 10mg/kg을 4주 1회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받았다.
그 후 피험자들은 장기 연장시험에 계속 참여해 최소한 84주 동안 가레토스맙을 계속 투여받거나, 투여를 중단한 후 관찰만 받는 그룹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OPTIMA 시험’에서 일차적,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에 대한 평가는 56주차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새로운 이소성 골화 병변의 수가 크게 감소한 데다 새로운 병변의 용적 또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56주차에 평가했을 때 가레토스맙의 투여를 중단한 피험자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명이 난소 낭종으로 인해 투여가 중단됐다.
이와 함께 용량 의존적으로 피부‧연조직 감염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량 의존적인 비 출혈(즉, 코피)의 증가는 수반되지 않았고, 중증 출혈도 보고되지 않았다.
아울러 가레토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근골격계 통증 관련 부작용의 감소가 눈에 띄었다.
중증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2명, 가레토스맙 3mg/kg 투여그룹에서 1명, 가레토스맙 10mg/kg 투여그룹에서 2명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피험자들 가운데 사망이 보고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공동의장,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임상 3상 ‘OPTIMA 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된 것이 엄밀한 과학을 부단하게 추구해 온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헌신에 힘입은 직접적인 결과이자 유병률과 상관없이 파괴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들에 맞서 환자들의 삶의 개선하고자 독자보유 기술을 적용해 온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에 대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연구가 수 십년 전에 착수되어 액티빈 A 단백질이 이처럼 파괴적인 질환을 촉발시키는 데 하는 역할의 발견으로 이어졌고, 이제 조절할 수 없는 새로운 골의 형성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의 개발이 시도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는 이 같은 자료와 안전성 프로필을 근거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포함되었던 피험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가레토스맙 투여그룹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은 연말경 FDA에, 내년에 세계 각국에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치료제로 가레토스맙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이다.
자료는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아‧청소년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OPTIMA 2 시험’이 내년에 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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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州 태리타운에 소재한 제약기업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는 자사가 성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FOP) 치료제로 개발 중인 가레토스맙(garetosmab)이 임상 3상 ‘OPTIMA 시험’에서 일차적 시험목표를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공표했다.
56주차에 평가한 결과 가레토스맙 3mg/kg 또는 10mg/kg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새로운 골 병변(즉, 이소성 골화)의 수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각각 94%, 90% 감소하면서 고도의 효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가레토스맙은 액티빈 A(Activin A) 단백질의 활성을 중화시키는 모노클로날 항체의 일종이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소속 연구진에 의해 발견된 이 단백질은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환자들에게서 이소성 골화가 나타나는 데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OPTIMA 시험’을 총괄한 영국 런던 소재 왕립정형외과병원 부속 대사계 골질환 센터의 리차드 킨 교수는 “이소성 골화가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의 지표 가운데 하나”라면서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은 근육, 힘줄 및 인대 등이 점차로 뼈에 의해 대체되면서 갈수록 환자들을 무능력화시키는 무서운 질병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OPTIMA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가레토스맙이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을 개선하고, 이 증상을 규정짓는 새로운 병변의 수를 감소시켜 준 것으로 명확히 입증됐다고 킨 교수는 설명했다.
특히 가레토스맙은 비정상적인 골 병변의 수와 용적을 모두 극적으로(dramatic) 감소시켜 주는 효능이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 후보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임상 3상 ‘OPTIMA 시험’은 18세 이상의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환자 총 63명이 피험자로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진 글로벌,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시험례이다.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플라시보, 가레토스맙 3mg/kg 또는 10mg/kg을 4주 1회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받았다.
그 후 피험자들은 장기 연장시험에 계속 참여해 최소한 84주 동안 가레토스맙을 계속 투여받거나, 투여를 중단한 후 관찰만 받는 그룹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선택권이 주어졌다.
‘OPTIMA 시험’에서 일차적,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에 대한 평가는 56주차에 이루어졌다.
그 결과 새로운 이소성 골화 병변의 수가 크게 감소한 데다 새로운 병변의 용적 또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56주차에 평가했을 때 가레토스맙의 투여를 중단한 피험자들은 나타나지 않았고, 오히려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명이 난소 낭종으로 인해 투여가 중단됐다.
이와 함께 용량 의존적으로 피부‧연조직 감염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용량 의존적인 비 출혈(즉, 코피)의 증가는 수반되지 않았고, 중증 출혈도 보고되지 않았다.
아울러 가레토스맙을 투여한 피험자 그룹에서 근골격계 통증 관련 부작용의 감소가 눈에 띄었다.
중증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2명, 가레토스맙 3mg/kg 투여그룹에서 1명, 가레토스맙 10mg/kg 투여그룹에서 2명이 각각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피험자들 가운데 사망이 보고된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社의 조지 D. 얀코풀로스 공동의장, 대표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임상 3상 ‘OPTIMA 시험’이 성공적으로 종료된 것이 엄밀한 과학을 부단하게 추구해 온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헌신에 힘입은 직접적인 결과이자 유병률과 상관없이 파괴적이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들에 맞서 환자들의 삶의 개선하고자 독자보유 기술을 적용해 온 성과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에 대한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의 연구가 수 십년 전에 착수되어 액티빈 A 단백질이 이처럼 파괴적인 질환을 촉발시키는 데 하는 역할의 발견으로 이어졌고, 이제 조절할 수 없는 새로운 골의 형성을 예방할 수 있는 치료제의 개발이 시도되기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외자료모니터링위원회(IDMC)는 이 같은 자료와 안전성 프로필을 근거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포함되었던 피험자들에게 빠른 시일 내에 가레토스맙 투여그룹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 측은 연말경 FDA에, 내년에 세계 각국에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치료제로 가레토스맙의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수 있도록 하는 방침이다.
자료는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소아‧청소년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OPTIMA 2 시험’이 내년에 개시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