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死 위험성”
英 의료안전조사국, 2012~2017년 발생건수 34% 급증
입력 2020.02.20 11:46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다빈도 처방되고 있는 한 베타차단제의 독성에 대한 영국 국가의료서비스(NHS) 전반의 인식향상이 필요해 보인다며 주의를 요망하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기서 언급된 베타차단제는 고혈압, 협심증, 심부정맥 및 불안증상 등에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약물인 프로프라놀롤이다.

영국 국가의료서비스 산하 의료안전조사국(HSIB)은 지난 6일 공개한 ‘프로프라놀올 복용으로 인한 유해 위험성의 저평가 가능성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프라놀롤을 다량 복용할 경우 고도의 독성이 수반될 수 있는 데다 환자의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면서 치료를 어렵게 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이 같은 위험성에 대한 의료인들의 인식도가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며 보고서는 문제를 제기했다.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 처방전이 그냥 발급되고 있을 뿐 아니라 과다복용과 관련한 응급전화에 응대하는 반응이나 응급치료를 행하는 과정 등에서 의료인들의 미흡한 인식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는 것.

이와 관련, 보고서는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으로 인해 안타까운 한 사례를 상기시켰다.

프로프라놀롤과 항우울제 시탈로프람을 과다복용한 ‘에마’라는 이름의 24세 여성이 구급차 출동을 요청했지만, 상태가 빠르게 악화됨에 따라 응급구조대원들과 그녀가 이송된 병원 의료진이 소생을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 끝내 사망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대목에서 국가통계 자료를 인용하면서 지난 2012~2017년 기간 동안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사 발생건수가 3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2016년까지 매년 470만건에 육박하는 프로프라놀올 처방전이 환자들에게 발급됐다고 전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프로프라놀롤의 안전한 복용, 그리고 과다복용으로 인한 응급의료 요청이 접수되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대응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몇가지 안전성 권고사항들을 내놓았다.

첫째, 프로프라놀롤 복용과 관련한 임상지침(NICE) 및 국가 처방목록집(British National Formulary)을 개정하면서 과다복용에 따른 독성을 강조해 줄 것을 요망했다.

둘째, 국립의료기관들이 프로프라놀롤을 처방했을 때 일부 환자들의 경우 위험성이 수반될 수 있다는 점을 의료진에게 주지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셋째, 구급차 관제실의 임상관리 및 치료‧이송 지침을 개정해 프로프라놀롤 및 베타차단제 과다복용의 위험성에 대한 구급차 요원들의 경각심 제고를 주문했다.

의료안전조사국(HSIB)의 스티븐 드레이지 조사국장은 “프로프라놀롤이 강력하면서도(powerful) 안전한 약물이어서 다수의 영국 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사용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사작업을 거쳐 우리가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프로프라놀롤을 과다복용했을 때 얼마나 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레이지 국장은 “위험성이 프로프라놀롤을 최초로 처방하는 위치에 있는 일반개원의들에서부터 긴급통화에 대응하는 구급차 요원, 그리고 응급치료를 진행하는 임상의사들에 이르기까지 의료현장에 모든 영역에서 존재한다”며 주의를 환기시켰다.

뒤이어 드레이지 국장은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이 관리‧감독에 가장 큰 어려움이 따르는 사안의 하나”라며 “에마 양의 비극적인 사례는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으로 인한 결과가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드러낸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에 에마 양의 유족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숨김없이 공유될 수 있도록 해줬다고 밝혔다.

드레이지 국장은 “덕분에 의료진들이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의 위험성에 대해 충분히 주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안전성 권고를 이번에 공개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모든 환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대안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국가의료서비스(NHS England)와 보건부(DoH)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 등이 이미 시행에 들어간 몇가지 안전성 개선방안들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불안증, 우울중 및 편두통 사이에 상관성이 존재하는 만큼 항우울제와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위해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점을 집고 넘어갔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에스엘티지, AI 검사 기반 통합장비 'PRINS25'…"인쇄·검사 올인원"
린버크, 조기 고효능 치료 전략 속 1차 옵션 부상
바이오솔루션 이정선 대표 “서울대병원 ‘카티라이프’ 공급, 맞춤형 재생치료 이정표 마련”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死 위험성”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글로벌]“베타차단제 프로프라놀롤 과다복용死 위험성”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