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약업계, 2.8억弗 밥묵고 사우나 같이 가고..
지난해 업종별 로비자금 집행액 최다..PhRMA 단체별 3위
입력 2019.01.28 06:00 수정 2019.01.2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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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묵고 사우나도 같이 가고..

미국 제약업계가 지난해 다른 어떤 업종보다 많은 금액을 로비자금으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미국 재계가 총 34억2,000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지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통계수치는 워싱턴 D.C.에 소재한 비정치 정치자금 감시단체 대응정치센터(Center for Responsive Politics)가 25일 집계‧공개한 것이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기관‧단체별로 볼 때 미국 상공회의소(USCC)가 총 9,500만 달러에 가까운 금액을 지출해 다시 한번 1위 자리에 랭크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공회의소는 지난 2000년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4/4분기만 보더라도 캐나다‧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적용이 면제되도록 하기 위해 약 2,600만 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전미 부동산중개사협회(NAR)가 총 7,3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로비자금으로 집행해 2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중개사들에게 유리한 세제(稅制)와 모기지(mortgage) 개혁에 주안점을 두고 3/4분기에 2,640만 달러를 집행해 다른 어떤 기관이나 단체보다 많은 금액을 지출한 데 이어 4/4분기에도 1,900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던 것이다.

뒤이어 미국 제약협회(PhRMA)가 2018년 한해 동안 2,800만 달러를 집행해 3번째 자리를 차지하면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했던 지난 2009년 당시의 집행액을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대응정치센터는 미국 제약협회 못지않게 협회 회원사들도 상당한 금액은 로비자금으로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각각 1,130만 달러, 660만 달러 및 610만 달러를 지출한 3개 메이저 제약사들을 예로 들었다.

대응정치센터는 약가인상이 정가에서도 주요한 이슈로 부각됨에 따라 여론과 정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많은 금액이 로비자금으로 집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특히 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다른 어떤 업종보다 제약업계가 많은 금액을 로비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제약업계 전체적으로 보면 약 2억8,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2018년 한해 동안 로비자금으로 집행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대응정치센터에 따르면 업종별로 볼 때 보험업계가 지난해 1억5,000만 달러를 웃도는 금액을 로비자금으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자제품업계가 1억5,000만 달러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약업계의 지출액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석유‧가스업계와 전기사업계, 부동산업계 등이 1억 달러를 훨씬 웃도는 금액을 집행했지만, 제약업계와는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병원‧너싱홈업계와 증권‧투자업계, 제조‧유통업계 등은 1억 달러 이하를 로비자금으로 집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대응정치센터는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으면서도 지난해 로비자금 지출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기관‧단체는 저축‧대부업 관련단체(61%)와 마리화나 관련단체(5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개별기업 및 기구별로 보면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운영하는 열린사회정책센터(Open Society Pokicy Center)가 2017년도의 1,610만 달러에서 2018년 3,150만 달러를 로비자금으로 집행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진영의 씽크탱크 프리덤워크스(Freedomworks)가 같은 기간에 13만 달러에서 188만 달러로, 전자담배업체 줄 랩스(JUUL Labs)가 12만 달러에서 164만 달러로 로비자금 집행액이 훌쩍 뛰어오르면서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전미 소매업협회(NRF)는 2017년도의 1,290만 달러에서 2018년에 800만 달러로 오히려 집행액이 줄어들었으며, 오라클 코퍼레이션 또한 비슷한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는 470만 달러를 지출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로비업체별로 보면 워싱턴 D.C.에 소재한 법무법인 에이킨 검프(Akin Gump)가 2017년도에 비해 1,380만 달러 적은 금액을 지출했지만, 집행액이 3,5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면서 지난 2014년 이후 기록해 온 1위 자리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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