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의약품시장 2020년 36억弗 전망
年 9.5% 성장..우리나라 ‘톱 20’ 의약품 수출국가
입력 2016.09.3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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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우리나라의 ‘톱 20’ 의약품 수출 대상국가 가운데 한곳이었다.

이와 관련, 이 나라의 의약품시장이 지난해 23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데 이어 오는 2020년에 이르면 36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연평균 9.5%에 달하는 발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이달들어 공개한 ‘컨트리포커스: 헬스케어, 규제 및 급여제도 전망-말레이시아’ 보고서에서 이 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말레이시아 의약품시장이 이처럼 괄목할 만한 확대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본 사유로 의료관광의 활성화와 엄격한 약가 규제제도의 부재, 각종 질병의 유병률 증가, 수입의약품에 대한 의존 등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식생활 및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로 인해 비 감염성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고령층이 지난해 총 3,100만명에 달하는 전체 인구의 7%에 이를 정도로 확대된 현실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풀이했다.

또한 보고서는 정부의 제약산업 투자가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오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으로 손꼽았다.

제네릭 의약품 생산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가 활발하게 구축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제네릭 제품들에 적용되는 기준을 강화하고 있고, 신약 및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R&D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도 많은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는 것.

특히 보고서는 정부가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해 각고의 정성을 쏟고 있는 현실을 짚고 넘어갔다. 지난해 의료 인프라 구축에 대한 파격적인 세금감면 혜택을 발표한 것은 한 예라는 것이다.

덕분에 지난해에만 총 85만명의 의료관광객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했고, 이 중 80%가 태국인 및 싱가포르인들이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의료관광객들은 말레이시아 의료관광위원회(MHTC)에 등록된 71개 병원을 찾아 질병을 치료하고 돌아갔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보고서는 말레이시아의 토종 제약기업들이 제네릭에 치중한 나머지 연구‧개발 부문에 대한 투자가 미흡하고, 이로 인해 토종 제약사들은 안방시장에서나 의약품 수출시장에서나 탄탄한 위치를 구축하거나 존재감을 키우는 데 충분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말레이시아의 의료기기 시장이 지난해 17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면서 이 나라 전체 의료비 지출액의 25% 정도를 점유하기에 이르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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