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피니토’ 뇌전증ㆍ결절성 경화증 발작횟수 ↓
6종 이상 항경련제로 치료전력 환자들서 관찰
입력 2016.09.09 10:42 수정 2018.04.1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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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社의 항암제 ‘아피니토’(에베로리무스)가 약물내성 뇌전증 및 결절성 경화증(TSC) 환자들의 발작횟수를 크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임상시험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더욱이 이 시험의 피험자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이들은 6종 이상의 항경련제들로 치료를 진행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환자들이었다.

결절성 경화증은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선천성 결손 및 비악성 종양이 신장, 심장, 눈, 폐 및 피부 등에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미국 오하이오州 신시내티에 소재한 신시내티 아동병원의 데이비드 N. 프란츠 교수와 뉴욕대학 종합뇌전증센터의 재클린 A. 프렌치 교수가 총괄한 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誌 온라인판에 6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결절성 경화증과 관련이 있는 약물내성 병소발병 뇌전증 환자들에게서 에베로리무스 보조요법이 나타낸 효과’이다.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이번에 도출된 임상 3상 시험결과가 결절성 경화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과잉 세포증식을 둔화시키는 데 ‘아피니토’가 나타내는 효능을 입증한 최신 연구사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란츠 교수는 “소용량 ‘아피니토’를 복용토록 한 그룹에서 뇌전증 발작횟수가 평균적으로 29% 이상 감소했을 뿐 아니라 고용량을 복용토록 한 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40%에 육박했다”고 강조했다.

이 시험은 25개국 99개 의료기관에서 충원된 2~65세 사이의 결절성 경화증 및 뇌전증 환자 총 366명을 무작위 분류한 후 ‘아피니토’ 3~7ng/mL, 9~15ng/mL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진행됐다.

약물복용은 6주의 적정(滴定) 기간을 거쳐 12주 동안의 유지요법 기간 동안 이어졌다.

그 결과 반응률을 보면 ‘아피니토’ 3~7ng/mL 복용群에서 28.2%, ‘아피니토’ 9~15ng/mL 복용群에서 40.0%, 플라시보 대조群에서 15.1% 등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평균 발작횟수 감소율의 경우 ‘아피니토’ 3~7ng/mL 복용群에서 29.3%, ‘아피니토’ 9~15ng/mL 복용群에서 39.6%, 플라시보 대조群에서 14.9% 등으로 파악됐다.

3급 또는 4급 부작용이 수반된 비율을 살펴보면 ‘아피니토’ 3~7ng/mL 복용群에서 18%(21명), ‘아피니토’ 9~15ng/mL 복용群에서 24%(31명), 플라시보 대조群에서 11%(13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증 부작용 수반률의 경우에는 ‘아피니토’ 3~7ng/mL 복용群에서 14%(16명), ‘아피니토’ 9~15ng/mL 복용群에서 14%(18명), 플라시보 대조群에서 3%(3명) 등으로 분석됐다.

중증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복용을 중도에 중단해야 했던 피험자들은 ‘아피니토’ 3~7ng/mL 복용群에서 5%(6명), ‘아피니토’ 9~15ng/mL 복용群에서 3%(4명), 플라시보 대조群에서 2%(2명) 등으로 조사되어 앞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과 궤를 같이했다.

‘아피니토’는 결절성 경화증 환자들에게서 뇌실막밑 거대세포 성상세포종과 혈관근육지방종의 용적을 감소시켰을 뿐 아니라 피부병변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었음이 입증된 바 있다.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포유류 라파마이신 표적단백질(mTOR) 저해제의 일종인 ‘아피니토’가 mTOR 관련 장애 증상들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결절성 경화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mTOR 작용경로 관련 과잉 세포증식은 알쯔하이머와 2형 당뇨병, 파킨슨병, 헌팅턴병 및 자폐증 등의 신경계 증상들과 일부 암에서도 관찰되는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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