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30’ 제약사 지난해 총 1,120억弗 R&D 투자
막바지 단계 임상시험 투자확대로 7억2,300만弗 증가
입력 2014.12.31 05:28 수정 2014.12.31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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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 30’ 제약기업들이 지난해 총 1,120억 달러를 연구‧개발에 아낌없이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금액은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7억2,300만 달러가 늘어난 수치이다.

영국 런던에 글로벌 본사를 둔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지난 17일 공개한 ‘글로벌 제약시장 벤치마킹 리포트: 선도적 제약기업들의 회보 및 미래 전망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슈社가 지난해 100억 달러에 바짝 육박하는 금액을 R&D에 투자해 1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바티스社와 존슨&존슨社는 지난해 R&D 투자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제약기업들로 파악됐다. 노바티스社가 5.6% 증가한 98억 달러를, 존슨&존슨社가 6.8% 늘어난 82억 달러를 각각 R&D에 투자했을 정도.

글로벌데이터社의 애덤 디온 애널리스트는 “제품력 강화를 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비용지출을 필요로 하는 막바지 단계의 임상시험에 대한 투자를 앞다퉈 늘렸던 현실에서 이처럼 메이저 제약기업들의 R&D 투자가 증가한 이유를 부분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디온 애널리스트는 또 “로슈의 경우 항프로그램화 세포사멸 수용체(anti-PD-L1) 항체 표적화 폐암 치료제와 알쯔하이머 치료제의 사례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항암제와 신경과학 치료제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R&D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바티스社의 R&D 투자가 크게 늘어난 사유와 관련해서는 안과질환 치료제 부문의 자회사인 알콘社가 제품력 확대를 위해 기울이고 있는 노력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백신‧진단의학 부문도 최초의 B형 뇌수막염 백신 ‘벡세로’를 발매하기 위해 집중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고서는 R&D 투자확대 추세에도 불구, 일부 메이저 제약기업들은 지난해 임상 부문에 대한 투자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음에 주목했다.

디온 애널리스트는 일부 제약기업들의 경우 이윤향상을 위해 여전히 비용절감이 전략적으로 필수적인 상황이어서 상당수 기업들이 특허만료의 여파에도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자 인력감원에 나서야 했음을 상기시켰다.

예를 들면 화이자社의 경우 콜레스테롤 저하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과 심혈관계 치료제 ‘카듀엣’(암로디핀+아토르바스타틴)의 특허만료에 따라 R&D 투자액을 12억 달러 이상 줄여야 했고, 머크&컴퍼니社 또한 천식 치료제 ‘싱귤레어’(몬테루카스트)의 특허만료와 다년간 지속되고 있는 구조조정 프로그램에 따라 6억 달러 이상을 절감해야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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