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사이신 성분 대상포진 패치 미국시장 데뷔
한번 부착하면 통증 개선효과 3개월 지속
입력 2010.04.07 11:20 수정 2010.04.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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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帶狀疱疹)으로 고통받아 왔던 환자들로부터 통증을 완화시켜 줄 패치제 타입의 신제품이 미국시장에서 발매되기 시작했다.

캘리포니아州 샌마테오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뉴로제스엑스社(NeurogesX)의 ‘쿠텐자’(Qutenza; 캡사이신) 8% 패치가 바로 그것.

합성 캡사이신을 함유한 ‘쿠텐자’는 지난해 11월 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한 통증을 관리하는 용도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신제품이다. 포진 후 신경통을 개선하기 위해 국소부착하는 제품이 FDA의 승인을 얻어낸 것은 10여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캡사이신은 고추와 칠리페퍼 특유의 맵고 얼얼한 맛을 띄게 하는 핵심성분이다.

뉴로제스엑스社는 유일무이한 캡사이신 함유 처방약인 ‘쿠텐자’가 약국시장 등에 공급이 착수됐다고 5일 발표했다.

특히 임상시험에서 ‘쿠텐자’를 1시간 동안 1회 부착토록 한 결과 포진 후 신경통으로 인한 통증이 3개월 정도까지 완화되었음이 입증됐다고 뉴로제스엑스측은 강조했다.

‘쿠텐자’는 피부 약물전달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 캡사이신의 약효(power)를 이용해 피부 내 신경계에 국소적으로 작용토록 개발된 제품이다. 비 마약성 약물일 뿐 아니라 졸림이나 다른 약물들과 상호작용을 수반할 위험성이 없어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일 때에도 부착이 가능하다.

의사의 면밀한 감독 하에 의사 또는 기타 의료전문인들에 의해 통증 부위에 직접 부착하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한편 수두(水痘)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활성을 되찾으면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의 일종인 대상포진은 미국에서만 줄잡아 한해 100만명 안팎의 환자들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환자들 가운데 최대 5명당 1명 꼴로 증상이 해소된 후에도 포진 후 신경통이 장기간에 걸쳐 수반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포진 후 신경통 환자들은 수면(睡眠)에서부터 정서, 작업, 일상생활 등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는 형편이다.

유타州 솔트레이크 시티에 소재한 라이프트리 임상연구소의 린 웹스터 의학이사는 “각종 진통제들이 포진 후 신경통을 완화시키는 데 사용되고 있지만, 졸림과 약물상호작용 가능성을 동반할 수 있는 탓에 사용에 제한이 따랐던 형편이어서 새로운 대안의 필요성이 절실히 요망되어 왔다”며 ‘쿠텐자’의 발매에 전폭적인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한편 ‘쿠텐자’의 시장공급이 착수되었다는 발표가 나온 당일 나스닥에서 뉴로제스엑스社의 주가가 20% 이상 치솟은 한 주당 10달러대 수준에서 거래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 가운데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주가가 20달러대로 뛰어오르더라도 그리 놀랄 일이 아니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쿠텐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점을 오롯이 반영한 예측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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