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콤플리아’ 동맥경화 치료제로 각광?
PAV‧TAV 수치 개선 괄목, 부작용은 숙제
입력 2008.04.02 16:40 수정 2008.04.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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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아벤티스社의 비만 치료제 ‘아콤플리아’(리모나반트)가 동맥 내부의 플라크 축적으로 인해 발생하는 죽상경화증을 치료하는 용도의 약물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인가?

미국 오하이오州에 소재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스티븐 E. 니슨 박사팀이 1일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린 제 57차 미국 심장병학회(ACC) 연례 사이언티픽 세션에서 관련논문을 발표하고, 2일자 ‘미국 의사회誌’(JAMA)에도 이를 게재함에 따라 그 같은 기대감을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논문의 제목은 ‘리모나반트가 복부비만과 관상동맥질환을 나타내는 환자들에게서 죽상경화증의 진행에 미친 영향’.

사노피측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이 시험은 북미와 유럽, 호주에서 2004년 12월부터 2005년 12월에 이르는 기간 동안 총 839명의 환자들을 충원한 뒤 식생활에 관한 자문과 함께 각각 ‘아콤플리아’ 20mg 1일 1회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것이었다.

그 후 연구팀은 18개월이 경과했을 때 초음파 촬영을 통해 관상동맥 내부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했다.

그 결과 ‘아콤플리아’ 복용群의 경우 혈관 내부의 죽종(粥腫) 비율(PAV)이 0.25% 증가하는데 그친 반면 플라시보 복용群에서는 이 수치가 0.51%에 달했음이 눈에 띄었다. 게다가 죽종의 크기(TAV)는 ‘아콤플리아’ 복용群이 2.2mm³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플라시보 복용群에서는 오히려 0.88mm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뿐 아니라 ‘아콤플리아’ 복용群은 체중이 4.3kg 감소해 플라시보 복용群의 0.5kg을 크게 상회했으며, 허리둘레 또한 각각 4.5cm 및 1.0cm 감소해 마찬가지 양상을 내보였다.

특히 인체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의 경우 ‘아콤플리아’ 복용群은 22.4%(5.8mg/dL)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플라시보 복용群의 6.9%(1.8mg/dL)와는 상당한 격차를 드러냈다. 중성지방 수치 역시 각각 20.5%(24.8mg/dL) 및 6.2%(8.9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인체에 유해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은 별다른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콤플리아’ 복용群은 전체의 43.4%에서 우울증, 불안감 등 중추신경계 제 증상이 눈에 띄어 플라시보 복용群의 28.4%를 상회해 풀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우울증, 불안감, 자살충동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은 ‘아콤플리아’가 지난해 FDA로부터 비만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하는데 실패했던 주된 사유이다.

연구팀은 “PAV 수치변화의 경우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TAV 수치는 상당히 유의할만한 수준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며 “후속연구 결과가 도출되면 좀 더 확실한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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