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런던 가정 스낵류ㆍ커피 가정배달 주문 급증
2020년 주문건수 전년대비 95% ↑..전국으로 확산 전망
입력 2021.02.16 16:40 수정 2021.02.1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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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각 가정에서 간단한 식사메뉴(snack)와 커피를 배달해 달라는 주문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동안 외식업소나 우버이츠(UberEats), 딜리버루(Deliveroo) 등의 배달 플랫폼을 통해 간단한 식사메뉴 등을 집으로 배달해 달라는 런던 가정의 주문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95%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 같은 수치는 영국 전체 가정의 간단한 식사메뉴 및 커피 가정배달 주문건수 증가율 11%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의 것이다.

미국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글로벌 본사를 둔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은 지난 8일 공개한 ‘2020년 1~12월 간단한 식사메뉴 배달현황’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NPD 그룹에 따르면 런던은 영국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간단한 식사메뉴 배달건수 가운데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PD 그룹의 도미니크 올포트 애널리스트는 “2020년 한해 동안 런던은 간단한 식사메뉴의 가정 배달건수가 크게 증가한 유일한 지역으로 나타났다”면서 “런던에서 ‘딜리버루 플러스’(Deliveroo Plus)와 같은 배달 구독(subscriptions) 이용률이 크게 높아진 것이 주요한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딜리버루 플러스’는 고객이 월 정액(定額)을 납부하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무제한으로 배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딜리버루 플러스’는 매월 11.49파운드(약 16달러)를 받고 고객의 활발한 음식 주문을 유도할 수 있는 데다 주문횟수를 늘리고, 고객 충성도 또한 높이는 성과를 얻고 있다.

NPD 그룹은 이 같은 구독 회원제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간단한 식사메뉴와 음료 등을 수시로 집에서 배달받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테이크아웃용 주식(main meals) 메뉴를 가정으로 배달하는 주문 서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규제가 시행된 기간 동안 이미 크게 확산됐다는 것이 NPD 그룹의 분석이다.

하지만 간단한 식사메뉴를 집으로 배달받는 서비스는 새로운 현상으로 부각된 경우라고 풀이했다.

NPD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의 주말 간단한 식사메뉴 가정 배달건수는 전년도에 비해 72%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영국 전체적으로는 이 수치가 2%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6~24세 연령대의 젊은 소비자들이 레디메이드(ready-made) 커피의 가정배달을 가장 활발하게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집계된 3,500만건의 식품 가정배달 통계 가운데는 외식업소 또는 배달 플랫폼을 통한 레디메이드 커피 주문건수가 포함되어 있다.

간단한 식사메뉴의 가정배달을 1회 주문하는 데 소요된 1인 평균금액을 보면 영국 전체적으로 전년도에 비해 20% 증가해 5.66파운드(약 7.9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건당 5.66파운드라면 주식메뉴 배달 1건의 평균금액 7.14파운드에 비해 불과 20% 정도가 저렴한 액수이다.

런던의 각 가정이 간단한 식사메뉴를 주문할 때 1회당 주문 메뉴 수를 보면 영국 전체 평균치에 비해 18% 많게 나타났다.

영국에서 지난해 이루어진 가정배달 메뉴 주문순위를 보면 ▲1위 청량음료(탄산음료, 콜라, 주스 포함) ▲2위 치킨(햄버거, 너깃 샌드위치 및 샐러드 등 포함) ▲3위 피자 ▲4위 포테이토(감자칩, 감자튀김 포함) ▲5위 제빵류/제과류(브라우니, 케이크, 쿠키, 도넛, 머핀 등 포함)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올포트 애널리스트는 “간단한 식사메뉴와 커피 등을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가 자가격리로 인한 권태로움을 완화시켜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주식메뉴를 대체하는 끼니거리로 격상됐다”면서 “현재는 런던의 각 가정과 젊은층을 위주로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지만, 배달 전문기업들이 월 정맥 구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영국 내 전체 도시와 지역들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설령 ‘코로나19’로 인한 영업규제가 완전히 해제되더라도 이 같은 트렌드가 소비자들에게 각인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포트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가까운 장래에 커피가 ‘톱 5’ 가정배달 주문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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