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속 농약 성분 글리포세이트 78% “몰라요”
미국ㆍ캐나다서 성인 2,008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입력 2020.09.22 14:15 수정 2020.09.22 14:15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스크랩하기
작게보기 크게보기

제조체, 살충제 등의 용도로 농약에 다빈도로 사용되고 있는 글리포세이트(glyphosate)에 대한 소비자들의 걱정과 인식도 사이에 상당한 간극이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의 주요도시 애보츠퍼드에 소재한 유기농 식품기업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One Degree Organic Foods)가 캐나다 및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78%가 글리포세이트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글리포세이트는 제초제 ‘라운드업’(Roundup) 등에 핵심적인 성분으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이다.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총 2,008명의 성인 남‧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월 10~11일 양일간 진행한 후 21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글리포세이트가 아침식사 대용으로 빈도높게 소비되고 있는 오트 씨리얼 등의 식품 가운데 일부에서 검출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유념해야 할 만한 대목이라고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 측은 지적했다.

더욱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93%의 응답자들이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환경보호단체 인바이런먼틀 워킹그룹(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오트 씨리얼 제품들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를 접한 후 한층 높아진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89%의 응답자들이 과일 및 채소류의 살충제 성분 존재 유무를 체크하기 위해 상표 표기내역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곡물류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49%로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글리포세이트는 미국 농가에서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제초제 성분이어서 오트 씨리얼이나 씨리얼 바를 포함한 100종 이상의 식품들에서 검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의 스탠 스미스 대표는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믿기 어려운 내용들이 눈에 띈다”며 “소비자들이 식품 속 살충제 검출에 대해 안테나를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미국 및 캐나다 소비자들이 심지어 글리포세이트가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우리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가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코자 한 것이라는 말로 이번 설문조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글리포세이트를 ‘발암 가능물질’로 분류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10년 미국에서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살충제 성분들이 췌장암, 비 호지킨 림프종, 흑색종, 직장결장암, 고환암 및 연조직 육종 등 다양한 유형의 암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한편 원 디그리 오가닉 푸즈 측은 한가지 긍정적인 부분이 눈에 띄고 있다면서 일단 문제점이 드러났을 경우 시장에서 빠르게 퇴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이라고 언급했다.

환경학 분야의 학술지 ‘환경연구’(Envorinmental Research)에 게재된 한 연구결과를 보면 비록 조사 대상 표본샘플이 소규모에 불과했지만, 위험성이 알려진 후 6일 만에 오가닉 식생활을 통해 섭취되는 글리포세이트 수치가 평균 7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밖에 투명성 이슈와 관련,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의 93%가 재배기간 동안 글리포세이트가 살포되었을 경우 식품기업이 이를 명확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스탠 스미스 대표는 “소비자들에게 공포심을 조장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보를 습득하고 식품에서 글리포세이트가 완전하게 퇴출되어야 한다는 데 많은 이들이 동참해 사람들의 건강 뿐 아니라 나아가 지구촌 전체의 건강을 확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결론지었다.
전체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인기기사 더보기 +
인터뷰 더보기 +
웨스트파마슈티컬서비스 “주사제 ‘용기·투여 시스템’까지 검증 필수”
창고형 약국 공세…'가격으론 못 이긴다' 동네약국 생존법은
진스크립트, 리브랜딩으로 과학·기술 위에 ‘상업화 경쟁력’ 더하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식품 속 농약 성분 글리포세이트 78% “몰라요”
아이콘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관한 사항 (필수)
  - 개인정보 이용 목적 : 콘텐츠 발송
- 개인정보 수집 항목 : 받는분 이메일, 보내는 분 이름, 이메일 정보
- 개인정보 보유 및 이용 기간 : 이메일 발송 후 1일내 파기
받는 사람 이메일
* 받는 사람이 여러사람일 경우 Enter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 (최대 5명까지 가능)
보낼 메세지
(선택사항)
보내는 사람 이름
보내는 사람 이메일
@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약업신문 타이틀 이미지
[]식품 속 농약 성분 글리포세이트 78% “몰라요”
이 정보를 스크랩 하시겠습니까?
스크랩한 정보는 마이페이지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Copyright © Yakup.com All rights reserved.
약업신문 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