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피자 10년 前보다 32%나 더 먹어 먹어~
매년 2월 9일은 美서 ‘피자의 날’로 기념..연원은 글쎄
입력 2020.02.14 14:52 수정 2020.02.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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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월 14일)이 ‘밸런타인 데이’라는 사실은 모르는 사람을 찾기 어렵지만, 이보다 며칠 앞선 매년 2월 9일이 미국에서 ‘피자의 날’(National Pizza Day)로 기념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밸런타인 데이’와 마찬가지로 ‘피자의 날’ 또한 그 연원은 분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하나의 틈새 음식문화에 불과했던 피자가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패스트푸드로 자리매김했음을 상기하고 보면 하루쯤 기념하는 날을 두는 것도 괜찮은 아이디어로 보인다.

제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이탈리아 또는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들을 제외하면 그리 알려져 있지 않았던 음식인 데다 지난 1940년대 전에는 이탈리아에서조차 ‘피자의 고향’이라 불리는 캄파니아 지방과 이 지역 중심도시 나폴리 이외에서는 지금처럼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었기 때문.

피자는 나폴리 출신의 이민자들이 뉴욕을 비롯한 미국 내 대도시에 정착해 고향의 맛을 재현하고자 구워 팔기 시작하면서 오늘날과 같은 글로벌 푸드로 대중화됐다. 심지어 오늘날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의 하나(one of America’s favorite foods)로 손꼽히기에 이르렀다.

이와 관련, 위스콘신주 낙농업협회(DFW)는 뉴욕주 포트워싱턴에 소재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NPD 그룹의 자료를 인용하면서 피자가 최근 10년 동안 다른 어떤 식품보다 먹는 횟수(eating occasions)가 가장 많이 증가한 식품으로 나타났음을 지난 7일 새삼 상기시켰다.

소비자들이 피자를 먹는 횟수가 10년 전보다 32%나 급증했다는 것.

그 이유로 위스콘신주 낙농업협회는 피자가 식사메뉴(dining options)으로 무한대로 선택될 만큼 피자를 먹는 일이 소비자들에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현실을 상기시켰다.

미국 중북부 오대호(五大湖) 서쪽에 위치한 위스콘신주는 특유의 토양과 기후에 힘입어 농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데다 ‘낙농의 주(州)’라는 별칭까지 얻은 지역이다. ‘위스콘신 치즈’라는 말이 이곳을 상징하는 대명사격 수식어으로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위스콘신주 낙농업협회의 수잔 패닝 부회장은 “지금 눈앞에 피자가 있다면 즉석에서 파티를 열 수 있다”며 “관습에 얽매이지 말고 피자 위에 장인(匠人)이 만든 피자를 올리고 섞으면 명품요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패닝 부회장은 뒤이어 “미국 전역에서 수많은 셰프와 소비자들이 위스콘신주에서 생산된 맛있는 치즈를 얹으면 보통피자가 차원이 다른 명품피자로 변신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고르곤졸라(gorgonzola) 치즈이든, 트러플 고다(truffle gouda) 치즈이든, 페타(feta) 치즈이든 올려볼 것을 권유했다.

미국에는 이런 날도 있구나 하는 사실과 함께 최근 10년간 32%나 먹는 횟수가 급증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이 앞서게 하는 ‘피자의 날’이다.

피자를 다같이 먹어 먹어, 랄랄랄라 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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