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짓科 채소류 섭취로 목동맥 두께 슬림하게..
무증상 죽상 동맥경화증 예방 상당한 도움 기대
입력 2018.04.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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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여성들이 평짓과(또는 십자화과) 채소류를 다량 섭취할 경우 무증상 죽상(粥狀) 동맥경화증을 예방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평짓과 채소류로는 양배추, 브로콜리, 케일, 청경채(bok choy), 방울다다기양배추, 콜라드 그린(collard greens) 등을 꼽아볼 수 있다.

호주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대학 의학‧보건학대학의 조나산 M. 호지슨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심장협회誌’(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 4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고령층 여성들에게서 평짓과 및 전체 채소류 섭취와 무증상 죽상 동맥경화의 반비례 상관관계’이다.

호지슨 박사팀은 70세 이상의 호주여성 954명을 대상으로 평소의 식품 섭취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설문에 응하는 과정에서 조사대상자들은 채소류 섭취빈도를 “거의 먹지 않는다”에서부터 “1일 3회 이상 먹는다”까지 다양한 항목들에 체크했으며, 조사의 착수시점은 지난 1988년이었다.

아울러 설문에 예시된 채소들로는 평짓과 채소, 양파속(屬) 채소(양파, 마늘, 작은 양파 등), 녹색잎 채소류 및 콩류 등이 눈에 띄었다.

뒤이어 연구팀은 초음파 진단기를 사용해 조사대상자들의 목 부위에 위치한 경동맥 혈관내벽 두께와 경동맥 클라크 중증도 등을 측정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들의 1일 평균 채소류 섭취량은 199.9g에 달한 것으로 산출됐다.

또한 채소류를 1일 3회(servings) 섭취한 여성들은 평균 총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CCA-IMT) 및 최대 총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가 채소류 섭취빈도 1일 2회 이하인 그룹과 비교했을 때 4.6~5.0%까지 낮게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조사대상자들의 채소류 섭취 정도에 따라 경동맥 혈관내벽 두께에 0.05밀리미터 정도의 차이가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그렇다면 경동맥 혈관내벽 두께가 0.1밀리미터 감소했을 때 뇌졸중 및 심근경색 발생률이 각각 10%와 18%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차이인 셈이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평짓과 채소류를 1일 10g 섭취했을 때 총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가 0.8%(0.006밀리미터), 최대 총 경동맥 내막-중막 두께 또한 0.8%(0.007밀리미터) 감소하는 밀접한 상관관계가 도출됐다.

반면 다른 채소류의 경우에는 이 같은 상관관계가 관찰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연구가 관찰연구 성격으로 진행되었던 만큼 평짓과 채소류 섭취와 경동맥 혈관내벽 두께 감소의 상관성을 인과관계의 측면에서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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