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프로바이오틱스! 腸內 유익균 증가시켜
장내 미생물 군집 유형‧수효에 유익한 변화 유도
입력 2017.08.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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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가 마치 프로바이오틱스처럼 장내(腸內) 미생물상에 유익한 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학 의과대학의 로리 O. 바이얼리 연구부교수(생리학) 연구팀은 학술저널 ‘영양생화학誌’(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지난달 게재한 ‘호두를 추가로 섭취토록 한 결과 나타난 장내 미생물 군집의 변화’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바이얼리 교수는 “오메가-3 지방산과 알파-리놀렌산, 섬유질 등을 풍부히 함유한 데다 각종 항산화 성분들의 함량이 최고 수준을 나타내는 호두야말로 ‘슈퍼푸드’의 하나라 할 수 있다”며 “슈퍼푸드로서 호두가 나타내는 효용성의 하나에 장내 미생물상의 유익한 변화를 추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얼리 교수팀은 설치류 실험모델을 대상으로 한 그룹에는 사료에 호두를 추가해 공급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호두를 공급하지 않는 방식의 동물실험을 10주 동안 진행했었다.

그 후 이들 실험용 쥐들의 대장(大腸) 내부에서도 결장(結腸) 부위의 미생균 유형 및 숫자를 측정하고 비교분석하는 후속작업이 뒤따랐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호두를 추가로 섭취한 그룹의 경우 장내 미생물 군집의 숫자 및 유형 뿐 아니라 장 내부의 기능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수반되었을 연구팀은 관찰할 수 있었다.

즉, 락토바실루스를 포함한 유익균들의 수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바이얼리 교수는 “호두를 섭취한 실험용 쥐 그룹에서 장내 세균군집의 다양성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같은 결과는 비만이나 염증성 대장질환과 같은 질병을 나타내는 환자들의 경우 장내 세균 다양성이 감소했음을 입증한 과거 연구사례들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특히 바이얼리 교수는 “호두 섭취를 통해 락토바실루스와 같은 일부 세균들이 증가한 것은 호두가 일종의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작용을 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바이얼리 교수팀은 “호두를 자주 섭취할 경우 장내 세균군집의 재구성(reshaping)이 수반되면서 건강을 개선하는 새로운 생리학적 메커니즘이 유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호두 섭취가 심혈관계 질환 위험성의 감소와 종양의 성장속도 둔화, 뇌 건강 개선 등으로 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 동물실험 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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