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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6, 비타민 B12 및 엽산 등의 비타민 B群을 충분히 섭취한 여성들의 경우 살충제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 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에 다량 노출되었더라도 생식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샤오빈 왕 교수 연구팀이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의 골자이다.
즉, 비타민B群이 DDT의 유해한 영향에 맞서 독성을 상당정도 무력화시켜 줄 뿐 아니라 임산부의 몸을 보호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보고서의 제목은 ‘임신 前 혈중 1,1,1-트리클로로-2,2,비스(p-클로로페닐)에탄 및 비타민 B 수치가 여성들의 생식력에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미친 영향’이다.
이와 관련, DDT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일종이지만, 말라리아가 심각한 공중보건 현안의 하나로 손꼽히는 국가들의 경우 모기 박멸을 위해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 지난 1972년 사용이 금지된 데다 중국도 1982년 뒤를 따랐지만, 문제는 DDT가 수 십년 동안 체내와 환경에 잔류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샤오빈 왕 교수는 “이번 연구가 영양섭취를 통해 환경독소 및 스트레스 유발요인들에 맞서 우리의 몸이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고, 따라서 DDT의 독성 또한 중화시킬 수 있을 것임을 일깨운 것”이라고 자평했다.
체내의 DDT 수치가 높더라도 비타민 B群 수치 또한 높다면 비타민 B가 결핍된 상태일 때에 비해 임신에 이르고 임신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샤오빈 왕 교수가 총괄한 연구팀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에서 섬유업계 근로자로 일하는 가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었다. 조사기간 동안 연구팀은 1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매일 참여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해 융모성 性腺자극 호르몬(hCG) 수치를 측정했다.
융모성 性腺자극 호르몬은 임신했다는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연구팀은 임신 이전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DDT와 DDT의 대사물질인 DDE, 그리고 비타민 B群의 수치 측정을 병행했다.
그 결과 임신에 도달했던 여성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당사자가 임신사실을 인지하기도 전에 임신이 손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시 말해 임신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유산되었다는 의미.
시험 종료시점까지 참여했던 291명의 여성들 가운데서는 385건의 임신이 조사기간 동안 이루어졌는데, 이 중 31%가 임신 6주 이전에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체내의 DDT 수치가 높으면서 비타민 B群 수치가 충분한 수준을 보인 여성들의 경우 DDT 수치가 낮은 여성들에 비해 조기유산에 이른 비율이 42%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DDT 수치가 높으면서 비타민 B12와 엽산 등의 비타민 B群 수치는 낮게 나타난 여성들의 경우 임신 6주 이전에 유산한 비율이 2배나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샤오빈 왕 교수는 “임신기간 동안은 말할 것도 없고 임신 이전에도 비타민 B群을 비롯한 미량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토록 의료전문인들이 여성들을 적극 계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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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B6, 비타민 B12 및 엽산 등의 비타민 B群을 충분히 섭취한 여성들의 경우 살충제 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로에탄(DDT: 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에 다량 노출되었더라도 생식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샤오빈 왕 교수 연구팀이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의 골자이다.
즉, 비타민B群이 DDT의 유해한 영향에 맞서 독성을 상당정도 무력화시켜 줄 뿐 아니라 임산부의 몸을 보호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보고서의 제목은 ‘임신 前 혈중 1,1,1-트리클로로-2,2,비스(p-클로로페닐)에탄 및 비타민 B 수치가 여성들의 생식력에 단독 또는 복합적으로 미친 영향’이다.
이와 관련, DDT는 내분비계 교란물질의 일종이지만, 말라리아가 심각한 공중보건 현안의 하나로 손꼽히는 국가들의 경우 모기 박멸을 위해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미국의 경우 지난 1972년 사용이 금지된 데다 중국도 1982년 뒤를 따랐지만, 문제는 DDT가 수 십년 동안 체내와 환경에 잔류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샤오빈 왕 교수는 “이번 연구가 영양섭취를 통해 환경독소 및 스트레스 유발요인들에 맞서 우리의 몸이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고, 따라서 DDT의 독성 또한 중화시킬 수 있을 것임을 일깨운 것”이라고 자평했다.
체내의 DDT 수치가 높더라도 비타민 B群 수치 또한 높다면 비타민 B가 결핍된 상태일 때에 비해 임신에 이르고 임신상태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샤오빈 왕 교수가 총괄한 연구팀은 중국 안후이성(安徽省)에서 섬유업계 근로자로 일하는 가임기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었다. 조사기간 동안 연구팀은 1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매일 참여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실시해 융모성 性腺자극 호르몬(hCG) 수치를 측정했다.
융모성 性腺자극 호르몬은 임신했다는 신호를 전달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연구팀은 임신 이전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DDT와 DDT의 대사물질인 DDE, 그리고 비타민 B群의 수치 측정을 병행했다.
그 결과 임신에 도달했던 여성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당사자가 임신사실을 인지하기도 전에 임신이 손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시 말해 임신상태가 유지되지 못하고 유산되었다는 의미.
시험 종료시점까지 참여했던 291명의 여성들 가운데서는 385건의 임신이 조사기간 동안 이루어졌는데, 이 중 31%가 임신 6주 이전에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체내의 DDT 수치가 높으면서 비타민 B群 수치가 충분한 수준을 보인 여성들의 경우 DDT 수치가 낮은 여성들에 비해 조기유산에 이른 비율이 42%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DDT 수치가 높으면서 비타민 B12와 엽산 등의 비타민 B群 수치는 낮게 나타난 여성들의 경우 임신 6주 이전에 유산한 비율이 2배나 높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샤오빈 왕 교수는 “임신기간 동안은 말할 것도 없고 임신 이전에도 비타민 B群을 비롯한 미량영양소들을 충분히 섭취토록 의료전문인들이 여성들을 적극 계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