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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아이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속도는 슬로우 모드를 나타낼 수 있다며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평소 패스트푸드를 자주 즐겨 먹었던 5학년 학생들의 경우 8학년(우리나라의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독해, 수리, 과학과목 등의 점수가 패스트푸드 섭취를 멀리한 학생들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는 것.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인류학과의 켈리 M. 퍼텔 조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임상 소아의학’誌(Clinical Pediatrics)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학령기 아동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와 학업성취도 향상에 나타난 상관관계’이다.
보고서에서 퍼텔 교수는 “패스트푸드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평가점수가 평소 패스트푸드를 전혀 먹지 않았던 그룹과 비교했을 때 20% 정도 낮게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패스트푸드 섭취가 아동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학업성취도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된 셈”이라고 언급했다.
심지어 이번 연구결과는 조사대상 아동들의 평소 운동량과 TV 시청시간, 패스트푸드 이외의 다른 식품 섭취실태, 가족의 사회경제학적 지위, 이웃 및 학교의 특성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한 뒤에도 변함없이 유지됐다고 퍼텔 교수는 덧붙였다.
퍼텔 교수팀은 텍사스대학 오스틴캠퍼스의 엘리자베스 T. 거쇼프 부교수 연구팀(인간생태학)과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국립교육통계센터(NCES)로부터 지난 1998~1999년 당시 5학년 및 8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총 1만1,740명의 학생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독해/문학, 수리 및 과학과목의 평가를 진행한 후 도출되었던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은 5학년에 재학 중일 때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이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응하기 전에 일주일 동안 패스트푸드를 전혀 섭취하지 않았던 이들은 전체의 29%를 밑돌았다. 반면 10%는 매일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10%는 4~6회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50%를 약간 상회한 이들은 패스트푸드 섭취빈도가 주 1~3회로 조사됐다.
그런데 도출된 자료의 유효성을 기준으로 조사대상을 총 8,544명으로 축소한 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주 4~6회 또는 매일 섭취한 그룹의 경우 3개 과목 평가점수가 패스트푸드를 전혀 먹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예외없이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이에 비해 패스트푸드를 주 1~3회 섭취한 그룹은 패스트푸드를 전혀 먹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수리과목에서만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퍼텔 교수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패스트푸드를 일체 먹지 않도록 지도하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가급적 패스트푸드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통해 패스트푸드 섭취와 낮은 학업성취도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패스트푸드 섭취가 왜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리는지에 대해서도 이번 연구가 설명해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퍼텔 교수는 패스트푸드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학업성취도의 차이와 관련해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설명을 가능케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퍼텔 교수는 패스트푸드가 인지능력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철분 함량이 부족하다거나 패스트푸드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지방과 당분 등이 기억력과 학습력을 저해할 수 있음을 시사한 연구사례들이 공개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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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를 많이 먹는 아이들의 학업성취도 향상속도는 슬로우 모드를 나타낼 수 있다며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즉, 평소 패스트푸드를 자주 즐겨 먹었던 5학년 학생들의 경우 8학년(우리나라의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 독해, 수리, 과학과목 등의 점수가 패스트푸드 섭취를 멀리한 학생들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는 것.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인류학과의 켈리 M. 퍼텔 조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임상 소아의학’誌(Clinical Pediatrics) 12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학령기 아동들의 패스트푸드 섭취와 학업성취도 향상에 나타난 상관관계’이다.
보고서에서 퍼텔 교수는 “패스트푸드를 가장 많이 섭취한 그룹의 평가점수가 평소 패스트푸드를 전혀 먹지 않았던 그룹과 비교했을 때 20% 정도 낮게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결과에 미루어 볼 때 패스트푸드 섭취가 아동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학업성취도에까지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또 다른 문제점이 발견된 셈”이라고 언급했다.
심지어 이번 연구결과는 조사대상 아동들의 평소 운동량과 TV 시청시간, 패스트푸드 이외의 다른 식품 섭취실태, 가족의 사회경제학적 지위, 이웃 및 학교의 특성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다양한 요인들을 감안한 뒤에도 변함없이 유지됐다고 퍼텔 교수는 덧붙였다.
퍼텔 교수팀은 텍사스대학 오스틴캠퍼스의 엘리자베스 T. 거쇼프 부교수 연구팀(인간생태학)과 공동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연구는 국립교육통계센터(NCES)로부터 지난 1998~1999년 당시 5학년 및 8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총 1만1,740명의 학생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독해/문학, 수리 및 과학과목의 평가를 진행한 후 도출되었던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작업을 진행했었다. 조사대상자들은 5학년에 재학 중일 때 식습관에 대한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이었다.
그 결과 설문조사에 응하기 전에 일주일 동안 패스트푸드를 전혀 섭취하지 않았던 이들은 전체의 29%를 밑돌았다. 반면 10%는 매일 패스트푸드를 즐겨 먹은 것으로 나타났고, 또 다른 10%는 4~6회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의 50%를 약간 상회한 이들은 패스트푸드 섭취빈도가 주 1~3회로 조사됐다.
그런데 도출된 자료의 유효성을 기준으로 조사대상을 총 8,544명으로 축소한 뒤 분석작업을 진행한 결과 패스트푸드를 주 4~6회 또는 매일 섭취한 그룹의 경우 3개 과목 평가점수가 패스트푸드를 전혀 먹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예외없이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이에 비해 패스트푸드를 주 1~3회 섭취한 그룹은 패스트푸드를 전혀 먹지 않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수리과목에서만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퍼텔 교수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이 패스트푸드를 일체 먹지 않도록 지도하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가급적 패스트푸드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를 통해 패스트푸드 섭취와 낮은 학업성취도 사이의 인과관계를 입증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찬가지 맥락에서 패스트푸드 섭취가 왜 학업성취도를 떨어뜨리는지에 대해서도 이번 연구가 설명해 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퍼텔 교수는 패스트푸드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학업성취도의 차이와 관련해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설명을 가능케 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퍼텔 교수는 패스트푸드가 인지능력의 향상에 도움을 주는 철분 함량이 부족하다거나 패스트푸드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지방과 당분 등이 기억력과 학습력을 저해할 수 있음을 시사한 연구사례들이 공개된 바 있음을 상기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