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뷰티산업 주류로 종종걸음
수요층 증가·국가자격증 신설 등 호재 힘입어 네일숍 증가 추세
입력 2013.08.1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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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에 사는 이모(29)씨. 어릴 때부터 줄곧 손재주가 뛰어나다는 칭찬을 받은 이씨는 네일아트에 흥미를 느끼고 손쉽게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하지만 네일숍 창업을 앞둔 그녀는 오랜 시간을 망설였다. 국가에서 인정하지 않는 민간자격증이라 네일숍을 합법적으로 오픈하려면 미용사(일반) 면허를 다시 취득해야 했고 그럴 엄두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 네일미용사 국가자격증 추진 소식을 접한 이씨는 “나 뿐만 아니라 네일숍에서 실질적으로 쓰지 않는 미용사 면허를 따야 한다는 점 때문에 네일숍 창업을 지레 포기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많이 봐왔다”며 “앞으로 국가자격증이 신설되면 네일숍 시장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지난 7월 4일 보건복지부가 일반미용업에서 ‘손톱과 발톱의 손질 및 화장’을 삭제하고 네일미용업 업종을 신설하는 ‘공중위생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힘에 따라 네일 산업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네일업계 관계자는 “각자의 개성을 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해마다 네일아트의 수요자가 늘고 있고 여성들 사이에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뷰티산업의 큰 축으로 봤을 때도 네일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해당 분야 종사자들이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네일숍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일케어 시장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업종 중 하나로, 이번 네일미용업 신설을 통해 소규모 네일숍이 더욱 많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시스의 피부미용실 및 네일숍고객관리프로그램 ‘뷰티짱’이 최근 공개한 신규가입 및 문의, 해지 등 데이터에 따르면 이 같은 시장 상황이 여실히 드러난다.


뷰티짱 신규 개통 기준으로 피부숍과 네일숍의 점유율을 비교해보면 2012년 대비 2013년 네일숍 점유율이 5% 가량 소폭 상승하며 네일케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실제 네일숍 오픈 후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가입 문의한 건수를 비교했을 때 전년동기 대비 90% 이상 증가하는 한편,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59% 증가한 수치를 보이는 등 네일숍 오픈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올 3월을 기점으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가입자수 기준으로 봤을 때는 지난해 하반기 잠시 주춤했던 신규 가입자수가 올해 상반기 235% 증가, 대폭 상승하면서 네일케어 시장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신규 가입자 수는 증가한 반면 프로그램 해지의 경우 오히려 올해 30% 감소하면서 네일숍들의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네일케어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네일숍들이 우후죽순 생겨남으로써 이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동일 상권 내 경쟁이 치열 하다 보니 고객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고, 마케팅에 대한 필요성이 결여된 매장들의 폐업 역시 줄을 잇고 있는 것. 실제로  폐업 해지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폐업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짱 관계자는 “네일 산업이 양질의 확대를 하기 위해서는 네일숍을 오픈하는 오너들이 먼저 고객접점에서 마케팅은 물론, 매장 경영에 필요한 마케팅 아이템을 접목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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