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와 롯데, 한 지붕 아래서 진검 승부
홍대입구역 한 건물에 나란히 H&B숍 오픈…자존심 건 대결에 촉각
입력 2013.06.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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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와 롯데가 제대로 맞붙었다. 서울 동교동에 있는 LG팰리스빌딩에서다. 롯데는 지난 11일 이 건물 지하 2층에 롭스를, 12일에는 CJ가 같은 건물 1층에 올리브영의 새 매장을 선보였다.

이들 매장이 위치한 홍대 상권은 올리브영이 3개 매장을, 롭스가 1개 매장을 이미 운영하고 있으며 더불어 GS왓슨스가 3개, 메가마트의 판도라가 1개, 이마트의 분스가 1개 매장을 확보해놓고 있는 곳이다.

이처럼 헬스&뷰티숍 프랜차이즈들의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홍대 상권에서도, 한 건물 내에 올리브영과 롭스가 나란히 들어서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됨에 따라 사뭇 긴장감마저 묻어나는 분위기다.

롭스는 지난달 24일 오픈한 1호점에 이어 이곳이 2호점이다. 1호점의 위치 역시 홍대 상권으로서 두 매장의 거리는 불과 100m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매장 면적은 2호점이 231㎡(약 70평) 정도로 1호점보다 66㎡ 가량 크다.

거리상으론 얼마 떨어져 있지 않지만 상권의 특성은 조금 다르다는 게 롭스 관계자의 분석. 지하철역과 바로 통하고 홍대 상권의 중심지로 나아가는 방향에 위치한 2호점이 1호점에 비해 유동인구의 연령층이 좀 더 어리다는 것이다.

1호점 보다 면적이 다소 늘어난 덕분에 상품 수가 더 많아진 것도 있지만 그 중에서도 여드름 라인과 저가 색조 라인을 집중 강화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아령 형태의 진열 매대와 트랙을 본뜬 천장 구조물, 메탈 소재 서랍 등 짐(gym)에서 착안한 인테리어 그리고 운동 장갑, 아대 등의 헬스용품, 여성 호신용품 등 독특한 상품을 일부 앞세운 구성은 1호점과 마찬가지다.

다만 매장이 위치한 홍대입구역 9번 출구 앞이 약속 장소로 흔히 이용된다는데 착안, 휴대폰 충전과 와이파이 사용이 자유로운 쉼터를 새롭게 마련해 놓은 게 눈에 띈다.

이곳보다 하루 늦게 문을 연 올리브영 홍대입구역점도 기존 올리브영 매장과는 차원을 달리한다.

명동의 라이프스타일체험센터와 같은 플래그십스토어로서의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지만 매장 면적이 일반보다 훨씬 큰 331㎡(약 100평) 규모에 달하는데다 홍대 상권의 상징성을 감안, 인테리어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는 것이다.

블랙 컬러와 노출콘크리트의 과감한 사용, 철재 소재를 그대로 드러낸 매대 등 ‘자유와 젊음’을 상징하는 거리로 거듭난 상권의 특성을 반영, ‘홍대스러움’이 물씬 느껴지도록 심혈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또 기존 메이크업 테스트존 뿐만 아니라 간단한 머리 손질은 하고도 남을 헤어스타일링바나 샤워젤 같은 보디케어 제품까지 테스트할 수 있는 대형 세면대, 피부진단존 등 ‘놀고 즐기고 체험하는 매장’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더불어 인기 아이템을 모아놓은 ‘겟 잇 뷰티 존’ 남성 전용제품들로 꾸며진 ‘엑스티엠 맨즈콜렉션존’ 등 명동 라이프스타일체험센터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특화코너들이 이곳에도 들어섰다.

명실상부한 헬스&뷰티숍 업계 1위 CJ올리브영과 유통공룡 롯데의 새 야심작 롭스가 홍대 상권 공략에 박차를 가하면서 이곳 상권의 터줏대감을 자임하는 GS왓슨스도 수성 전략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상권 최고의 요지에 위치한 홍대점을 중심으로 증정 행사, 향수 균일가 행사, 마일리지 추가 적립 등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 프로모션에 나선 것이다.

GS왓슨스 관계자는 “CJ올리브영과 롭스의 새 매장들이 오픈한 이후 날씨 요인에 의한 다소간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그 이상의 특이 동향은 없다”며 “특히 화장품은 이전과 비교해 매출 변동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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