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결핍과 고혈압 발생 “인과관계 성립”
혈중 수치 10% 증가하면 고혈압 발병률 8.1% 감소
입력 2013.06.11 15:03 수정 2013.06.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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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결핍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인과관계(因果關係)를 제시한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영국 런던대학 아동보건연구소의 비말 카라니 박사 연구팀은 8~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인류유전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카라니 박사팀은 유럽 각국과 북미지역에 산재한 다수의 병원에서 총 15만5,000명 이상의 피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35건의 연구사례들을 면밀히 분석했었다.

그 결과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가 높게 나타난 이들일수록 혈압이 낮게 나타나면서 고혈압 발생률 또한 낮은 수치를 보였음이 눈에 띄었다.

카라니 박사는 “이전의 연구사례들을 통해 낮은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와 혈압상승 및 고혈압의 상관성이 시사되어 왔음을 인지했지만, 이를 인과관계의 맥락에서 언급한 전례는 눈에 띄지 않았다”며 이번 연구의 의의를 강조했다.

게다가 무작위 분류를 거쳐 피험자들에게 비타민D 섭취를 강화토록 하면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의 경우에도 심혈관계 개선에 미친 영향 측면에서 볼 때 제각각의 결론이 도출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비타민D 결핍과 고혈압의 인과관계를 관찰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에 착수했던 배경을 가늠케 하는 대목인 셈이다.

카라니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단일염기 다형성(SNPs)이라 불리는 유전적 변이를 지표인자삼아 비타민D 수치와 혈압상승 및 고혈압의 인과관계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혈중 25-히드록시비타민D 수치가 10% 증가할 때마다 고혈압 발생률은 8.1% 감소하는 상과관계를 관찰할 수 있었다.

카라니 박사는 “눈에 띄지 않은 다른 복합한 요인들이 작용했을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인과관계를 도출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구권에서 비타민D 결핍은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으므로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자료가 공중보건에 의미하는 중요성은 적지않을 것이라고 카라니 박사는 지적했다. 또한 일부 심혈관계 질환들은 비타민D 섭취 강화를 통해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이번 연구를 통해 시사된 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라니 박사는 비타민D 수치가 고지혈증, 염증, 2형 당뇨병, 포도당 대사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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