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發 국제 농산물가 고공행진 조짐 “티나”
이상기후 작황에 악영향 기능식품업계도 남 일 아냐~
입력 2010.12.29 17:28 수정 2010.12.2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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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빛이 상당히 바랬지만, 중남미 아르헨티나는 지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농산물과 육류 등의 수출을 통해 한 때 ‘글로벌 톱 5’ 경제부국 반열에 올랐던 식량강국이다.
 

현재도 옥수수와 콩의 경우 각각 세계 2위 및 3위의 수출국가에 랭크되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아르헨티나가 2010년 하반기 들어 더욱 강렬해진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덥고 건조한 기후가 지속됨에 따라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은 형편이어서 국제 식품가격 고공행진의 진원지로 떠오를 티를 내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각종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해야 하는 글로벌 기능식품업계에도 그 여파가 미치지 않을는지 예의주시가 필요해 보이는 대목인 셈이다.

실제로 옥수수와 콩, 팜 오일 등은 이미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기후에 따른 여파로 지난 2008년 세계 식량위기 이래 최고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제 농산물 거래실태를 가늠케 하는 척도로 알려진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 또한 28일 2년여만에 최고치를 갱신했다. 국제연합(UN) 식량농업기구의 ‘식량가격 지수’ 역시 곡물과 육류, 유제품, 오일류, 설탕 등의 분야에서 지난달 최근 2년여만에 꼭짓점을 돌파했다.

게다가 아르헨티나의 이상기후에 따른 여파를 더욱 걱정스럽게 하는 것은 최근 열흘 이상 지속된 이 나라의 건조한 날씨가 하필이면 옥수수 곡창지대의 남반구 꽃가루 수분(受粉) 시기와 절묘하게(?) 포개져 나타난 사실에 있다는 분석이다.

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웃한 브라질에서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폭우가 지나간 후 콩이 마치 녹슨 것처럼 말라버리는 녹병이 확산일로에 있어 주름살이 한층 깊이 패이게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은 전 세계 콩 수출량의 절반 가까이를 도맡고 있는 국가들이다.

한 국제 식량거래 중개인은 “지금이야말로 국제 콩 거래가격이 급격히 치솟았던 지난 2007년 및 2008년과 똑같은 위기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례적인 기상현상으로 인해 빚어진 메이저 농산물 수출국의 기후악화가 글로벌 식품업계 관계자들의 가슴을 “콩콩” 뛰게 하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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